스압)팀M극공 후기 및 여행 1일차

우레시로마 · 2020.01.28 12:25:29

(극공 이야기보다 먹은 이야기가 더 많음.

극공 관련이야기는 중간부터 보시면 됩니다)

일단 난 일본어 음식 시키는 것만 연습해가고 듣는건 하나도 못함. 극공 때문에 회사 연차쓰고 용기내서 출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준비해서

5시20분 김포공항행 리무진 타고 도착하니 6시반쯤 됐음.

환전찾고 와이파이도시락 6천원에 빌림(3일 무제한)

폰으로 라피트 왕복 결제하고 7시55분에 비행기 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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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 10시쯤 도착. 오는 동안에 기장이 바람 많이 불어서 흔들린다고 방송 몇번 하더라.

도착하니 비바람 불고 있었음.

감기 때문에 우한폐렴으로 오해 살까봐 살짝 쫄았는데

열은 없어서 그런가 무사 통과함.

제주항공이라 내려서 T1터미널로 가야 되는데 그걸 모르고 블로그만 대충 보고선 T2에서 2층 한참 찾아다니고 T1갔다가 T2갔다가 T1다시 오느라1시간정도 날림.

11시35분 라피트 타고 난바역 도착.

도착 하자마자 짐가방 들고 규슈 라멘가서 미루가 먹었다는 토마토 츠케멘 시킴.

요리하시는 분이나 서빙하는 분이 다 젊은 여자였음.

츠케멘 맛은 처음엔 맛있네 하다가 먹다보니 짜서 그냥 그랬음. 요리해 주신분이 계산했는데 오이시데스 하고 나옴.

그리고 바로 카레 먹으러 감.

카레야 마드라스 니폰바시점인데 카레s에 돈까스토핑 해서 시킴. 맥주는 캔맥밖에 없더라.

나이 있으신 남녀 두분이서 하시는데 엄청 친절하심.

손님도 일본 회사원들이 대부분이고 카레맛도 진짜 맛있더라. 달달한데 너무 단것도 아니고 살짝 매콤하니 밸런스가 잘 맛더라고. 마지막날 아침으로 한번 더 갈 생각임.

그리고 난바 오피스샵가서 호구짓 좀 했음.

처음엔 사는 방법을 몰라서 헤메고 있다가 점원한테 바디 랭귀지 하니까 종이랑 펜같은거 주면서 굿즈 넘버 적으라고 알려주셨음.

저거 다 사니까 6천엔이더라ㅋㅋㅋ

그냥 극공 보러 온 기념이다 생각하고 질렀어ㅠ

그리고 무인양품가서 부탁 받은거 사고 숙소 가는 길에 551 호라이에서 고기만두 사서 4시에 숙소 도착.

숙소가 극장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데 길거리에 중국인 천지임. 지나가면서 말 소리 들리는거 보면 중국인7 일본인2 한국인1 정도 되는 듯 했음.

마스크 무조건 써야겠어.

에어비엔비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 청소비 포함 2박3일에14만원 줬는데 엄청 만족함. 작은 테라스에 테이블 있어서 날 좋으면 거기서 맥주 먹어도 좋을꺼 같음.

샤워하고 극공보러 출발. 티켓 큐알코드 보여주고 50번 받아서 목에 걸고 줄섰음.

작은 가방하나 메고 있었는데 반입안되는거 몰라서 메고 있다가 걸렸음.

의사소통이 안돼서 스태프도 나도 어버버 거리는데 뒤에 다른 나라 여자분이 영어로 알려주셔서 가방 맡기고 겨우 통과ㅋㅋ

투명봉투만 통과되고 물은 생수 맞는지 확인 하려고 한 모금 마셔보라고 했음.

말이 안통하니 진땀 나더라.

그렇게 극장에 들어가서 2열 맨 오른쪽에서 2번째 자리에 앉음. 양옆으로 다 한국인이었음. 한분은 겨우 오셨다는 미루갤 사람.

스피커가 가까워서 사운드 빵빵 울리지 뒤에선 일본 센빠이들이 외치니까 소리 때문에 가슴이 울리면서 뛰더라고ㅋㅋ 이게 현장감이지. 집에서 보는거랑 차원이 다름.

목감기도 있고 콜을 머라고 하는지 몰라서 소리는 많이 못 질렀다ㅠ 노래는 대충 흥얼거리면서 따라 부르고 앙코르 할 때만 아는 거라 자신있게 소리지름.

앉아서 기다리는데 주황색비니 분 딱 보이더라ㅋㅋ

공연하는 내내 그 자리가 부러웠어ㅠ

미루 움직이는 동선이 그 쪽이 많더라고.

미루가 무대하면서 윙크도 해주고, 보면서 웃어주니까 와 보러오길 잘 했다 보러 안왔으면 인생 재미없었겠다 싶음.

(윙크, 아이컨텍, 하트는 양옆에 있던 한국인분들 글보니 서로 자기한테 해줬다고 하고 있는거 같은데ㅋㅋㅋ 그냥 나한테 해줬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께)

난 옆모습을 많이 봤는데 미루는 눈 진짜 크고 이뻐.

실물을 직접 보고 있는데 사진 예쁘게 보정한 느낌.

현실인가 싶더라ㅋㅋㅋ

일반인이랑 비교 했을땐 마른편이긴한데 다른 멤버들이 화면으로 보는 거와 달리 너무 말라서 뼈밖에 없음ㅠ(아닌 친구도 있지만)

미루는 너무 마르지도 않고 비율 좋게 몸매도 이뻤어.

악수회에서 손잡고 가까이에서 보면 무슨 느낌일까 엄첨 궁굼하다ㅠㅠ

기억나는 다른 멤버

우선 나기사는 순박한 이미지였는데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거 보니까 분위기 있었음. 섹시하게 눈뜨고 봐주고 춤도 여유있게 추는 느낌.

그리고 시온은 얼굴이 생각보다 엄청 작은데 볼살 때문인가 빵빵하니 엄청 귀여웠어. 몸매 비율도 화면이랑 다르게 좋고 콜이 많은건 아닌데 표정도 밝고 매력있더라.

악수회 갈 일이 생긴다면 미루랑 시온가고 싶음

안츄랑 안땅은 특히나 진짜 말라서 뼈밖에 없는 느낌ㅠ

식단 조절하는 거겠지만 너무 말랐어.

얼굴이 이뻐서 은근 자주 보게됐던 멤버는 마리아(물론 미루가 원탑이고)

모모카도 귀엽게 생겼고, 유이나는 하는 짓이 귀여워서 멤버들한테 이쁨 많이 받을거 같았어.

그렇게 공연 끝나고 멤버들이 현지인들 먼저 배웅해주는데 나기사가 마이크로 혼자 계속 노래 부르는데 개웃겼음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이런게 있는 줄 몰랐는데 직접오는 사람들만 볼 수있는 쿠키영상 느낌나고 좋더라.

현지인분들 다 나가고 멤버들은 무대에서 외국인들은 3열쯤에 앉아서 단체 사진찍고 배웅 받고 나왔어.

배웅하면서 미루가 생탄제 슬로건 보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하트 해줌ㅋㅋ

밖으로 나오니까 사람들 공연사진 사려고 줄서있고, 주황색 비니 딱 보이길래 가서 인사하고 이야기하면서 미루사진 나눔 받음.

미루갤 사람들끼리 막 사진 나누고 있는데 동남아쪽 여성2분 오셔서 자기들도 가져갈 수 있냐해서 가져가심ㅋㅋ 나도 생탄제 슬로건2개 드리고.

미루갤 사람들 다들 어려보이고 착하더라고, 나만 30대인거 같았음ㅠ

예전엔 아이돌 좋아하거나 연예인 쫒아다니는거 전~혀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었엉.

직장에서나 친구들도 내가 덕질하는거 전혀 모르고 그런거에 절대 관심없는 사람으로 보고있음ㅋㅋ

근데 미루 알게되고 극공까지 와보니까 인생이 행복하네ㅋㅋ 열심히 돈벌고 살아서 덕질 이해해주는 와이프 만나고 결혼하면 완벽한 삶이겠다 싶다.

일본 여행 메인 이벤트도 끝났으니 설렁설렁 맛집이나 찾아다녀야겠음!

요약

1. 외국인한정공연 꼭 와볼만하다.(앞자리니까)

오랜만에 행복이 먼가 느꼈음.

2. 미루는 미루였다. 엄청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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