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다양한 계기로 갤주를 응원하게 되었을거야

각자 현생에서 승승장구하기도 하고 치이기도 하고 변화를 추구하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내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손에 꼽는 치열한 하반기였던건 분명해

와중에 휴덕하는 갤러들도 있을거고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지고 덕질을 계속하는 갤러들도 있을거 같아

나 역시 내가 제대로 된 덕질을 하고 있는가? 라고 자문해보면 글쎄 모르겠어

애써 담담하려고 노력하지만 걱정을 사서하는 성격탓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해

팀8의 DD성향을 가진 일본 센빠이들을 갤주만 바라보게 바꿀 수 있을까?

혹여나 우리의 활동이 오히려 그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진 않을까?

우리는 무조건 1등을 목표로 달려야하고 한발짝이라도 삐끗하면 무너지는 모래성이진 않을까?

등등 여러 걱정을 하면서 내 스스로 위태위태한 최근 2달여를 보낸거 같아

그래도 내가 할 수 있을만큼만 덕질하자 라고 되뇌이면서 올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어

이제야 슬슬 덕질의 페이스조절이란 말도 말만하는게 아니라 조금씩 느껴지는거 같기도 해

이미 깨닫고 현명한 덕질을 하는 갤러들이 많겠지만

혹시 나처럼 갈팡질팡하는 갤러들이 있다면 잠깐 호흡을 가다듬고 같이 갔으면 해

너하나 나하나 빠지더라도 다른 갤러들이 그자리를 메꿔주고

그러다보면 흔들리던 갤러들이 다시 돌아와서 힘을 보태고 이렇게 하다보면

이젠 미우단이라는 '칼'이 아니라 미우단이라는 '울타리'가 되고 오래 덕질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물론 이 울타리는 언제나 새로 또 다시오는 미우단을 환영하는 가교가 될거야

술쳐먹고 쓰다보니 쓸데없이 오글거리고 장문이 된거 같아 미안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어

모두 새해복 많이 머겅 내년에도 즐거운 덕질하자

오야스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