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집권 기간 동안에 출산율이 바닥으로 꼴아박음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평균 출산율이 5를 거뜬히 넘겼는데

1차 대전을 계기로 2명대 출산율로 떨어지더니

히틀러 집권 3년차인 1935년에는 경제대공황 시기보다 출산율이 더 떨어진 상태였음

(1930년 출산율이 1.9명대)

당시 독일 출산율이 1.7명. 인구 대체 출산율인 2.1명보다 낮아

이미 90년 전부터 저출산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음

물론 1933년 기준으로 독일의 인구 피라미드는 나름 양호한 축에 속했지만

자세히 보면 10세 미만의 아동 인구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장차 인구 감소세로 접어들 게 자명한 상태였음

그래서 나치 독일에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출산율을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는데

대표적인 것이 전근대적인 어머니상을 강조하는 거였음

모성애를 내세우고, '미래의 군인을 낳고 양육하는 게르만 조국의 어머니' 상을 확립한 게 대표적임

또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에 비해 낮았기 때문에

대공황 시기에도 실직하는 여성은 많지 않았는데

이들이 결혼하면 퇴직을 반쯤 강제하는 등 여성을 경제 일선에서 몰아내고

가정, 육아생활에 전념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음

물론 이런 숨 막히는 정책만 펼친 건 아니었고 당근도 함께 주어졌음

대표적인 게 결혼한 부부에게 결혼자금으로 1천 마르크(약 반 년치 봉급)를 대출해주는 정책이었는데

아이를 한 명 낳으면 상환액의 4분의 1을 탕감, 4명 낳으면 전액 면제해줬고

그마저도 현금이 아니라 쿠폰 같은 형식으로 지급해

그걸로 육아에 필요한 상품만을 구매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함

문제는 방법이 과격했음 금발의 푸른눈을 가진 14~19살의 미성년자들을 데려다가

“히틀러를 위한 아리안 자녀” 생산 프로그램을 실행함

주로 독일 점령지에서 선발된 여성들이 나치 SS 친위대의 장교들과 메차쿠차 관계를 맺어 자녀를 생산함

성에서 10년동안 관계를 맺으며 오직 아기를 낳는 일만 반복하여 약 6천명에서 2만명으로 추산됨

이들은 추후 나치의 창녀라는 비난을 받으며 살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