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교황이 있듯이 태국 불교에도 비슷한 존재가 있다

바로 '승왕'이다

저 사람이 바로 제20대 승왕 '쏨뎃 프라 마하 무니웡'임

태국 인구의 95%가 불교도 신자이며 태국이 중국을 이어 세계 제2의 불교 국가라는걸 생각해보면

세계 불교계에도 나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물론 가톨릭 교황에 비하면 정치적인 권한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영적 지도자 타이틀 빼면 국왕 아래에서 기어야하는 처지인건 똑같지만

그래도 태국 승려들 중 최고직이라 나름 빡센 위치임

(태국 승가위원회)

저 승왕이란 존재는 원래 태국 최고승가위원회에서 선출하는데

2016년 이후로 승가위원회 ㅈ까고 걍 국왕이랑 총리가 뽑는걸로 바뀜

즉 저 승왕은 국왕과 총리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하는 따까리라는 뜻

게다가 현직 승왕을 맡고 있는 인간도 문제가 좀 있는 인물인데

저런 고전형 고급 벤츠들을 구입하고 탈세한 뒤 자신이 맡던 사찰에 전시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

본인은 '선물'로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딱히 믿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후계와 관련된 친필 서한을 조작했다거나 원래라면 성직을 박탈해야할 동료를 어물쩍 넘어갔다거나하는 흉흉한 괴담들이 많음

참고로 승왕답게 신통력이 있는건지 좋은것만 처먹고살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사진에 나온 19대 승왕 '쏨뎃 프라 얀나쌍원'은 무려 100살까자 장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