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믿고싶다 - 회의론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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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김팽달(power060708)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18-05-21

신 믿고싶다앱에서 작성

회갤러(175.193) 2024.05.26 21:42:31

조회 323 추천 0 댓글 31

예전엔 모태신앙 기독교인였는데 지금은 세뇌를 이겨내고 무신론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임

그러다 보니 허무주의에 빠져 인생은 별 의미가 없다, 대충살다가 죽자라는 마인드로 별 목적없이 살아가고 있는데...

좀 힘들어진다

신을 믿었으면 사후에 대한 소망으로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유물론적 세계관에 의하면 현실이 전부니 현실에 있는 작은 것에도 더 집착하게 됨

내 얼굴이 못나보일 때,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미래가 불안할 때 등... 'ㅅㅂ 걍 죽어버릴까'생각이 든다

이렇게 생각 하는 것보단 차라리 '응~그래도 천국감' 이 ㅈㄹ로 딸딸이 치는게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신을 믿는게 비합리적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사람에게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잖아?

예를 들어, 성욕 같은 것도 전혀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뇌가 진화하게 됐고 결국 인간들은 섹스를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그러면 종교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오랜 시간 동안 인간들이 종교를 믿어오면서 뇌가 종교를 받아들이도록 진화한 것은 아닐까? 종교의 결핍이 일어나게 되면 섹스 하고 싶어 발정난 사춘기 고딩 처럼 살짝 맛탱이가 가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치만 도저히 못믿겠다... 자칭 합리성으로 무장한 내 정신이 도저히 '신'이라는 개념을 못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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