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사건은 상혁이 한마디면 정리 가능하긴해. 나 이런 팬 생각 안하는팀에서 못뛰겠다. 나갈래 상호해지해줘. 지분 판다. 이래버리면 티원은 망해. 사실상 t1팬층의 대부분 페이커와 연결되어있어서 타격이 클테고 그럼 팀차원에서 무슨 조치든 취할거임.

그런데 상혁이는 조용해.

슼붕이중에 간혹 상혁이가 조용하다고 답답하다는 친구들도 보이는데 하루이틀 보는 모습은 아니잖아? ‘페이커’ 라는 존재가 언제 남탓한적 있나?? 모든 불안 불신 비판 등의 안좋은 것들의 원인을 외부로 돌린적이 단 한번도 없지. 모든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 어떻게든 스스로 발전하려는 그런 선수였고 사람이었어. 25살이라는 나이에 저런 멘탈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어. 그만큼 이미 성숙해 있다는거야. 한살 더 먹은 나지만 존경스러운 사람이야 정말.

상혁이 입장에선 ls오는게 아무렇지 않을리는 없다고 믿어. 팬들의 입장도 있지만 운타라와 개인적인 친분도 있으니 솔직히 상혁이 마음도 막 편할 것 같진 않아. 그것 조차도 본인 내적으로 자신이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 싶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겠지.

이번 일이 어떻게 마무리 되건간에 페이커가 행복한 선택을 스스로 하길 바라고 다음시즌이 시작되고 본인의 가치를 빛내면서 행복한 게임을 하길 바란다. 항상 응원한다 페이커.

다른 팀원들도 자신을 존중해주는 팬들은 항상 있으니 그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잖아. 다들 힘내라.

-초저녁 술한잔 걸치고 한없이 답답한 와중에 선수들 생각나서 끄적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