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간단하게 적긴 했는데 좀 더 추가를 하자면

1. 소년물 자체가 쥔공의 성장을 기본 바탕으로 해 물론 첨부터 타고난 경우도 많지만 그런 경우에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게 소년물이야

원나블뿐만 아니라 어느 쥔공도 성장 없는 경우가 없지

스포츠물 역시 마찬가지야

특히 스포츠물의 정도(正道)는 1학년인 초짜가 3학년까지 성장하면서 강한 동료를 만나고 우승하는 거야 야구만화 특히 갑자원은 대부분 이런 류의 만화야

근데 원나블의 경우는 어차피 판타지니 성장의 한계라는게 없는 반면 스포츠물은 리얼리티가 없으면 안 돼. 그러다 보니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야 돼

근데 성장이라는 걸 눈에 보이게 하기 위해선 기술이라는 걸 보여주는데 이게 어느정도 현실과 가다가 그 한계까지 가면 SF물이 되어버린다는거야

그래서 가장 쓰레기 만화라고 생각하는게 테니스의 왕자야.

초반에 캐릭터별 기술은 좀 과장되긴 했어도 비슷하게 나마 가능은 할 정도였던게 많았어. "스네이크샷" 그런게 그 예이지

근데 이게 지금은 에네르기파 정도의 위력을 가진게 흔한 게 되어 버려서 그냥 SF물로 보거나 얼빠로 보는 경우 아니라면 보는거 접은 사람이 많을거야

2. 그러면 이런 개인의 기술 발전 외의 성장 방법이 능력있는 팀원을 얻는 방법인데,

앞서 말했듯이 1학년 쥔공이 약한 팀과 함께 하다 3학년 때까지 좋은 팀원 유입과 개인 기량 발전으로 나가는게 보통 스포츠물인데,

가장 좋은 예가 H2라는 야구물인데 비중없는 3학년들 퇴장 후 하나하나 좋은 하급생 등장인데 만화에선 실력이 좋아도 대중에겐 쥔공만큼 인기얻는 캐릭터가 없어

슬램덩크는 안경선배 하나 정도면 모르겠는데 채치수, 정대만의 역할과 인기가 너무 커.

게다가 라이벌들도 같은 학년이 아니라 대부분 3학년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능남정도가 1년 차이나고 동급생은 고작 전호장뿐이야

그러니 첨부터 머머리는 슬램덩크를 3년까지 성장물로 생각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갠적으론 여름 대회가 끝이였다고 생각해

다만 대진표를 보면 단순히 산왕전까지만 첨부터 생각했다고 보기엔 아쉬운게 지학 떡밥, 해남 재대결, 결승전까지 충분히 진행할 수 있었을 거라 보이긴 하지만

집영사와의 마찰이라든가 그런거 제외하고 하루 이틀마다 경기치르는 대회에서 경기마다 성장한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

경기 플레이 장면에 한땀한땀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머머리가 그런 걸 원하지도 않았을테고

경기 스토리가 머머리 말대로 산왕만큼 더 잘 뽑기도 어려웠을거라 생각해

예를 들어 쿠루노의 농구처럼 기술 이름을 부르면서 막 이상한 슛을 하면 백발백중으로 들어간다거나,

갑자기 서태웅이 산왕전에서 패스에 눈이 떴다면서 지학전 아니 2학년부터 윤대협마냥 포인트가드로 나온다거나,

갑자기 강백호가 3점슈터가 된다거나, 

그러면 과연 재미가 있을까?

결국 스토리로 이걸 메꿔야는데 산왕전에서 뽑아먹을거 다 뽑은 느낌이였단 말이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야 반박시 니 말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