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와쳐에 꽂혀서 모바일로는 와쳐만 했는데 기록이 굉장히 잘 나왔음. 연승 잘 못하는 편인데 시드도 잘 나오고 쓰로잉도 안 해서 한 칸을 승리로 꽉 채웠다 ㅋㅋ

첫 판. 알기 쉬운 추월무한임. 방어 플랜은 주판으로 대체했고 시간포식자는 분화+무외로 패죽이고 취약턴에 부족한 방어도는 저지로 막는 계획이었음. 시간 포식자 안 나왔다

제거 유물이 따로 없는데도 덱이 굉장히 작게 끝난 걸 보면 두 장 제거로 시작한듯. 또 염원을 집어서 모든 상점에서 제거를 누를 골드가 나왔음

두 번째 판. 유물 교체한 걸 보면 고래밥이 꼬왔나 봄.

이벤트 둘이 체력 소모 이벤트라 초반 체력이 엄청 위험했는데 첫 엘리트 보초기가 성나껍+하짐석을 완성시켜줘서 그 뒤로는 거의 맞을 일 없이 깼음. 추월도 보초기가 줬다

1막 보스 유물 가려졌는데 룬피라미드임. 2연속 1막 룬피 아주 강하다

세 번째 판. 제거가 많지 않아서 무한 안 될 줄 알았는데 2막 판도라가 덱 확 줄여줬던 거 같음

뭐 지배사색에 교훈으로 덱 전체가 강화돼 있었어서 무한 아니었어도 아무 문제 없이 이겼을 거임 유물이 너무 잘 나오기도 했고

네 번째 판. 1막이 망해서 1엘리트밖에 못 밟았지만 룬피 먹고 2막 첫 상점에서 추월 먹고 무난히 추월무한.

다섯번째 판. 추월이 있지만 덱 장 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무한은 안 돌아갔음. 대신 지배사색, 마요*2, 교훈으로 덱 전체 강화가 돼 있으니 무한과는 관계 없이 쎄다. 오히려 이런 덱이 일반/엘리트 전투에선 훨씬 안정적일 때도 많음

여섯번째 판. 1막에서 추월 먹고 열심히 제거 눌러서 무한. 2막에서 새장 먹었는데 없었으면 무한 안됐을수도

일곱 번째 판. 유물 교체 -> 커피드리퍼. 와쳐가 회복 수단 없이 커피를 먹으면 수비 지우고 카드 안 집는 플레이의 리스크가 너무 높아지기 때문에 게임 초반부터 무한은 포기하고 좋은 카드 다 집었음. 지배사색이 느려서 시간포식자한텐 많이 맞았는데 심장은 손절*3에 전지에 마요에 저격수단이 다 깔려있어서 0데미지로 잡음

게임 중반을 운명가르기랑 요행이 캐리했음. 예지 카드 거의 안 집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플레이 유지했으면 이 판은 졌을듯

여덟번째 판. 1막 룬피에 추월 일찍 먹고 무한 돌아가는 건 좋은데, 3막 후반까지도 방어 수단을 하나도 못 찾았음 ㅋㅋ 광기나 계몽이면 경각 코스트를 낮출 수 있어서 보통 해결되는데 감각석도 안 떴고 상점 무색도 뭐가 없었음

결국 3막 상점에서 노강 부복 구입. 시간포식자는 안 만났고 심장은 민첩 포션 써서 꽤 힘겹게 막음. 시간포식자 만났어도 덱 딜이 꽤 높았어서 말도 안 되는 데미지 나오기 전에 이길 수는 있었을듯

아홉번째 판. 1막 판도라 후 추월 무한

열 번째 판. 유물 교체 -> 스네코

맹공 같은 좋은 스네코 카드를 먹진 못했는데 마요 두 장에 손절 있으면 방어도가 해결 돼서 별 문제 없었음. 심장은 파워 포션이 천신*2 줘서 무한 에너지로 잡음

열한 번째 판. 유물 교체 -> 현자의 돌

1막에서 운명 가르기 여러 장을 집고 시작해서 횡행까지 넣고 예지 위주로 굴렸음. 그러다 2막 들어서 네크로노미콘 먹고 진노+취약+맹공으로 게임 후반까지 막음

이번 15판 중 가장 재밌었다. 특급 와쳐 카드는 휘갈김이랑 마요 정도밖에 없었는데 안정적으로 강한 판이라 좋았음

열두 번째 판. 유물 교체 -> 핵융합망치

망치 스타트면 무한이 꽤 빡세서 포기하고 카드 많이 집었는데 1막에서 신성이 나왔음. 그 뒤로 추월 먹고 제거 모자라서 안되겠거니 생각했는데 감각석이 순수를 던져줘서 무한으로 이김

무한 아니었어도 맹공으로 막고 벨트휘두르기 약화 들어가면 할만했을듯

열세 번째 판. 1막 룬피에 휘갈김*3은 좋은데 소멸 안 되는 드로우가 아예 안 나와서 심장전이 많이 무서웠음. 결국 학습 집고 표리검+저지로 방어도 확보함. 지배사색이 있긴 했지만 드로우가 0이라 거의 의미가 없었음 운명가르기라도 한 장 더 집었으면 나았는데 ㅋㅋ

열네번째 판. 무난한 추월무한

특이한 플레이로는 2막 초반 상점에서 비상단추 샀음. 2막만 안 죽으면 이길 덱이었고 비상단추 있으면 엘리트 상대로 한턴 체력 벌 수 있는 게 꽤 크다. 페널티가 있지만 마요로 막을 수 있어서 대부분의 전투에선 별 문제가 안 됐음

마지막 판. 이게 진짜 개판이었다

해시계 가면 룬피라 무한 조건 자체는 상당히 빨리 만족시켰는데, 덱의 공카들이 강화가 안 돼있어서 2막 전투(특히 스네코)에서 피해를 너무 많이 입음. 그래서 계속 강화는 밀리고 불리트도 못 잡은 상태에서 3막 들어가니 불리트 루트가 아예 상점이 없어서 제거를 못함 ㅋㅋㅋ

제거를 더 못해서 시간포식자 대책 카드를 제대로 못 잡고 덱이 약해서 전투에선 쳐맞고 체력 13까지 떨어져서 지겠다 싶었는데 45층에서 추월을 던져줌. 이게 들어오면 딜을 넣으면서 해시계를 돌릴 수 있어서 시간포식자가 해결이 됐다. 정작 만나진 않았음

심장전에선 제거가 모자라서 일반적인 진노명상 무한은 못돌리고, 저지 존엄 운명가르기 같은 개웃기는 방법으로 사이클 돌리면서 이겼다. 15판째기도 했고 이 판이 제일 어려웠음

15판 중 10판이 추월무한이었음. 무한각을 특별히 적극적으로 노리지 않는데도 이렇게 이긴 걸 보면 시드 자체가 아주 강했다고 보면 될듯 룬피도 여섯번이나 나왔고

이렇게 무한으로 많이 이겨놓고 말하는 게 웃기긴 한데, 와쳐로 고승률/연승런 노리는 사람들은 너무 무한덱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함

와쳐의 작은덱이 강한 건 덱이 작아야 진노랑 강화공카를 더 빠르게 같이 잡을 수 있고 이 폭딜을 바탕으로 2막까지 그냥 프리패스가 되기 때문임. 그러다 추월이랑 1코명상을 확보하고 무한각이 보인다 싶으면 추월무한으로 후반 플랜을 확보한다고 보면 됨

추월을 먹었다고 무조건 압축을 위해 강한 공카를 집는 걸 포기하거나 제거에만 목을 맬 경우 (보스 유물로 새장을 집는다든가), 일반 전투에서 너무 큰 손해를 보게 되고 모닥불에서 강화를 못하고 불리트를 미리 못 밟아서 3막 길자유도가 없고 전투를 너무 피해서 골드가 모자라서 상점에서 제거조차 못한는 안 좋은 스노우볼이 구르기 쉬움. 

운이 좋다면 압축만 해도 별 문제 없이 이기거나 문제가 생겨도 4막까지 가서 어떻게든 이길 때도 많긴 한데, 무한에 집착하다 이런 판이 너무 자주 나온다면 결국엔 승률/연승엔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될 거임

와쳐가 쎈 건 그냥 좋은 카드 다 집으면서 스노우볼 굴려도 강하고, 미래를 보고 제거 위주로 플레이해도 현재가 충분히 강하기 때문임. 하지만 현재의 강함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무한각만 보는 것은 다른 캐릭터로 무조건 무한덱 만드는 거랑 큰 차이가 없다 봄. 물론 와쳐는 쎄기 때문에 딴 캐릭터보다 성공률은 훨씬 높겠지만 ㅋㅋㅋ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질문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