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사논 걸 하나씩 사진찍고 끄적여 보는 중.

사실 몇 번 안 신었지만, 누구나 다 아는 대중적인 축구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 있고,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봄.

유니크 해 보이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몇 번 신고 뛰면 다 풀리는 어퍼의 다이아몬드형 텍스쳐.

다만 캥거루 가죽의 질감 만큼은 아주 좋고, 기존 두께감에 더불어 저 텍스쳐의 존재가 약간 더 도톰한 느낌이 들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음.(그러나 얼마 못 가쥬)

디자인은 그냥 무난 무난하다고 볼 수 있는 수준.

발등 및 앞코 높이는 아주 높거나 둥근 수준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뾰족한 수준도 아닌 것이, 캥거루 가죽 특성상 금방 발에 맞게 성형되기 때문.

HG 기준 스터드 높이는 인조잔디에서 충분히 신을 수 있을 만큼 적당한 길이라는 생각이 듬.

텅에 달린 가죽 손잡이는 사실 딱히 필요가 있나 싶은 요소임. 

왜냐면 애초에 텅때문에 신기 불편한 그런 축구화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센터레이싱 방식이며 레이싱 밑에 위치하는 텅은 직물형으로 얽혀져 있는 두께감 있는 니트 소재임.

가죽 재질 텅이 아니라 니트텅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직물형으로 듬성듬성 틈이 있어서 통풍은 잘 되는 편임. 그러나...

축구화 내부에 텅과 미드솔을 연결해 주는 쿼드핏 메쉬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 호불호의 요소가 있음.

이게 왜 호불호냐면, 애초에 캥거루 가죽 축구화에 텍스쳐 까지 있어서 두께감이 없지 않은데, 발을 감싸는 2차 내부 레이어가 또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두꺼워 지겠쥬??

얇은 어퍼(갑피)가 발 바로 위를 감싸는 그런 베어풋 개념의 축구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맞지가 않음.

하지만 두툼한 가죽 축구화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거라고 생각함.

인솔은 그냥 평버엄 하다....

뒷꿈치에 패드가 있긴 함.

근데 이놈의 가죽이 신기한게, 정말 신었을 때 착화감도 그렇고 엄청나게 가벼움.

정말 정말 가볍다아.....

레이싱으로 사용된 소재는 약간 미끈하고 마찰이 적은 느낌의 끈. 특별한 기능 없음.

발길이 260mm 발볼 109mm 기준 270착용했으며 앞코는 어느정도 남지만, 발볼이 편해서 인조잔디에서 자주 착용함.

끈으로 아주 팍팍 조여서 착용하는 중.

단점 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 어퍼의 유연성.

꽉 잡아 주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손절각임.

FG 스터드가 더 가볍고 예쁘긴 하지만, 예쁜 쓰레기 보다는 이게 낫지..

그리고 아무리 HG라고 해도 인조잔디에서 신읍시다.

맨땅에서 신으면 과연 이게 얼마나 갈까.....

맨땅에선 TF 신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