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과에다가 기술의 기자도 모르는 완전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왜 시설이냐? 물어보면, 합격선 낮아보였고 전공책에 영어! 수학! 과학이 적고 책이 한글로 돼있어서... 얕본거 같습니다.
2016년 어림도 없었습니다.
2017년 공조 1문제 차이로 과락해 떨어졌습니다. 평균은 컷보다 높았습니다. 정말 속이 타서 죽고싶다 라는 말이 이때 입에 붙었고 스트레스성 대장염에 걸렸습니다.
이때 필기 떨어지고 잠시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부모님들이 많이 위로해주셨습니다
공조랑 냉동을 빈칸을 만들어서 개념을 통째로 이해하면서 외웠습니다. 몇년전 합격수기인가에서 어떤분이 자기가 직접 정리노트를 만들었다해서 저도 저만의 정리를 만들었습니다.
완성하고 나서 공부는 하루는 국어하고 하루는 전공으로 번갈아 도전했습니다.
2018년 이때 시험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국사가 사라져서 전공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늘었음에도 그랬어요.
저도 떨어졌다 생각했습니다. 단지.... 제가 작년에 만들었던 자료덕분인가 끝나고나서 비록 떨어졌지만 잘 싸웠다.
노력이 헛되진 않았다 경험치는 쌓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2017년은 대부분 찍었다면 이때는 문제를 이해하며 풀었거든요... 그래도 떨어졌다 생각해 폐인처럼 지내다가 합격발표날 생각보다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이때 국방부였는데 국방부는 면접날짜가 굉장히 촉박했고, 2주만에 면접날짜가 다가왔습니다. 급하게 학원을 다녔고 학원에서 정해준 스터디를 모여서 했습니다.
결과는 면탈이었습니다. 질문은 모조리 전공. 그것도 실무에 관련한 질문이었고 학원에서 연습한건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실무질문에 대비가 하나도 안돼있었습니다. 책에 써진 이론만 알았지 실무가 하나도 없었고 실무질문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정신이 깨졌고 결국 결과날 면탈을 받아들었을대 이 비참함은 말로 설명이 안됩니다.
학원에서 같이 공부해 스터디했던 모두는 붙고 카ㅌ방에서 저 혼자 떨어져서 모두가 기뻐할때 분위기 망치고
모두가 술먹자할때 저는....... 못간다고... 그때의 아픔은 뼈에 사무칩니다.
완전히 멘탈이 깨졌습니다. 폰 집어던지고 매일 울고 밤에 소리지르고.... 그치만 부모님이 절 위로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셧습니다.
겨우 어느정도 추스르고... 12월 첫 취직을 했습니다. 비록 실무가 영선이었지만 그래도 직장 일 해본것과 안해본건 천지차이었고 여기서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걸 배웠습니다. 사람의 인간상... 갑질... 30~40대인데 4교대에 기사에 만족하는 사람...
40 후반 대리.. 60대 대리.. 30대 중반에 대리달고 팀장 확정인 젊은 사람...40대에 대리에서 소장으로 올라간 사람...
그리고 필기랑 병행했습니다. 거의 3월까진 놀다가 4월쯤부터 회사에 남아서 공부했습니다. 다들 응원해주더군요.
4월까지 취직을 해서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먹고 살만하구나 4년정도 기다려 대리달면 월급 300 언저리니까~ 이래서 공부를 소홀히, 거의 안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가 불투명해져서 공부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필기 합격했습니다. 이때 국어는 정말 과락만 면하자 했습니다
공조냉동은 전에 봤던 빈칸을 역시 매일 뚫었습니다. 작년엔 산기기사 과년도도 돌렸지만 이번년엔 돌릴 시간도 없었습니다.
10월 떨어지고 3월달까지 거의 공부안해서 기초적인것도 다 날아가서 기억 메우는데 급급했거든요.
2019년 필기시험. 계산문제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굉장히.... 쉬워습니다...
공조 점수가 낮은 이유는 제가 계산문제는 5년간 해도 수포자라 기초도 안돼있어 찍었기 때문입니다.
공조 처음보는 문제(clo) 뭐 이런거도 나왔고... 또 저는 산기, 기사가 없습니다. 기능사 뿐이라 +2점이 적어서 아쉽더군요.
위에서 공부를 좀 소홀히했다 했는데 이거 떨어져도 취직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한게 오히려 여유를 주더군요.
험장에서 턱괴고 슥슥 풀었습니다. 모르는것도 그냥 고민없이 몰라 찍찍. 시험 끝나도 가족들이 묻자 쉬웠다... 커트 오른다...
합격 확인후 면접준비가 오히려 다급했습니다. 직장 끝나면 대장부학원으로 갔습니다.
약 20분 한번의 모의면접을 위해 1시간 반 걸려서 서울가고 1시간 학원에서 대기하고 1시간 반 써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나 전공질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집요할정도로 외웠습니다. 회사 기계팀에 내려가 냉동기 실무 보일러 실무 여쭙고. 2018년때 면탈후 만난 전현직이었던 분을 만나 직접 받은 자료가 있는데 달달 외웠습니다.
하지만 2019년 육군 질문은 전공질문보다는 발전가능성을 주로 봤더군요.
면접때 들어가서 고개숙이고 인사하고 이름 말하려 하자 곧바로 앉으라해서 이름도 못말하고 앉고.
자기소개 하라할때 외운거 말하느라 실수로 제 이름도 안말해서 이거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붙을수 있었습니다. 이때도 지레짐작하고 떨어졌다며 자책을 많이 했는데 합격하고 덜덜 떨리더군요.
면접때 저는 군무원이 되기 위해 필사적이엇음을 계속 어필했습니다. 작년에 면탈했는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실무를 위해 관련 회사에 취직을 했다. 3년간 군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목표를 달성했을대의 성취감과 떨어졌을대의 실망을 안다. 이 세월을 반석으로 삼아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임무를 완수해내는 군무원이 되겠다.
대장부학원에서 면접 전날 마지막 모의면접때 한 여성 강사분과 모의면접을 햇는데 이게 컷던거 같습니다.
작년과 달리 이번에도 전공질문만 나오지는 않을거라 말씀하셨고 말을 좀 더 세련되게 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한번의 만남이 당락을 바꾼것 같습니다.
여까지가 제 합격수기입니다.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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