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얻은 것들임. 개인적으로 게임 기어 소닉 티셔츠는 세가가 레트로 소닉 팬들 배려해준 느낌이어서 ㅈㄴ 호감이었음.

6시 즈음에 일어나서 7시에 버스 타고 8시에 도착함.

근데 8시인데도 사람 줄 꽤 있더라. 그래도 오래는 안 걸리겠다 싶었음.

그렇게 새턴 에뮬로 소닉 엑스트림, R, 제트트림 신나게 즐기다 보니까 9시

그래서 그냥 유튜브로 소닉 엑스트림 다큐나 보기로 함

https://youtu.be/Dey1U74RWuA?si=cIVmmmop9qmfH3_9

이건데 ㅈㄴ 재밌으니까 시간 나면 한 번 봐봐라

보고 있으니까 사람들 다 일어나기 시작해서 같이 일어나고 얼마 안 가서 입장한다고 하더라.

근데 줄이 ㅈㄴ 혼잡함.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앞에 매우 눈에 띄셨던 파란색 소닉 옷 입고 계셨던 분이 가는 대로 따라갔음.

그러다가 3층 올라가서 줄 서고 있는데 갑자기 "선착순은 이쪽으로 오세요!!"이러더니 내 뒤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거기로 가는 거임

순간 뇌정지 왔는데 정신줄 부여잡고 줄 다시 서니까 그냥 거의 바로 앞이 세가 팝업 스토어더라.

근데 방금 전만 해도 내 앞에 계셨던 파란 소닉 티셔츠 분이 뒤에 계셨음.

아 시발 이건 아닌데 싶더라.

줄이 계속 줄어들더니 결국 세가 팝업스토어에 도달. 맨 앞 정 중앙에 소닉 동상이 멋드러지게 서있더라.

보는데 세가의 마스코트는 역시 소닉인가 싶었음.

솔직히 퀄리티 ㅈㄴ 좋았음. 만져보고 싶었는데 만지지 말라해서 못 만짐

소닉 매니아 담요, 소닉팀 에코백, 게임기어 티셔츠 고르고 게임 체험하는 데에서 소닉 슈퍼스타즈 좀 하다 다시 보니까 에코백이랑 담요가 사라져있어서 벌써 다 털린 건가 싶었는데 좀 있다가 직원이 다시 리필하러 오더라

보니까 섀도우 티셔츠가 많이 핫했나 본데 나한테 있어선 90년대의 북미 디자인의 소닉이 게임기어에서 역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게임기어 티셔츠가 ㅈㄴ 핫했다.

카운터로 가서 구매 기다리는데 ㅈㄴ 오래 걸리더라. 거의 10분 가량 서 있었던 거 같음. 계산대 거의 가까이 다가서니까 소닉이 카운터 뒤에 그려져 있더라.

예뻐서 사진 찍었음.

아니 근데 시발 3개 다 합해서 10만원이 넘더라. 역시 가격 ㅈㄴ 창렬이다 하던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포토카드 하나 뽑을 수 있다 해서 v718 이후의 소닉 엑스트림 빌드 찾게 해달라는 의미로 빌드스크린샷으로다가 뽑았다.

의도치 않게 프레임이랑 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다.

캔뱃지는 무슨 알 수 없는 2D 여캐가 나왔는데

구글 사진 검색으로 검색했더니 쿠사나기 네네라고 하더라

뭔가 3시 반 기다려서 왔는데 이것만 얻어가긴 좀 그래서 소닉 캔뱃지를 얻은 사람들을 찾기 시작함.

거의 뭐 20분 가량을 포카 뽑으러 가는 사람들한테 "혹시 소닉 캔뱃지 받으셨나요?"를 시전해가면서 찾아봤는데 다 없다고 함.

그래서 어떻게 하나 싶던 중 옆에서 어떤 여자 분이 핸드폰 메모장에다가 페르소나 캔뱃지 교환할 사람 구한다고 적어놓고 피켓 마냥 들고 있더라.

보고 아하! 싶어서 태블릿에 적어놓고 들고 있었음.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거나 웃으면서 지나가기도 하고, 어떤 분은 사진을 찍더라고. ㅈㄴ 창피했음.

한 10분 지났나 어떤 여성 분이 와서 빨간 애는 뽑았다고 하시길래 어떤 빨간애요?라고 되물으니까 뱃지를 보여주는데 너클즈임.

이거 놓치면 답 없겠다 싶어서 바로 교환했다.

피자박스 들고 있는 너클즈였는데 이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더라 ㅋㅋㅋㅋㅋ

그렇게 AK 플라자를 나가고 밥먹고 다시 AK 플라자에 와보니 사람들 여전히 많은데 이때부터 예약만 받기로 했는지 계속 예약하신 분들만 들어가더라.

5시~6시부터 자율 입장으로 바꾼다고 하길래 한 번 기다려봤는데 진짜로 5시 즈음에 자율 입장으로 들어가게 함.

줄은 따로 없었는데 알아서 사람들이 줄을 만들더라. 역시 세가팬이다 싶었음

가보니까 섀도우, DJ소닉 티셔츠, 소닉팀 에코백, 소닉 담요는 다 팔리고 없고 이상하게 게임기어 티셔츠는 ㅈㄴ 많더라. 보고 좀 슬펐음.

보고 있다보니 소닉 캔뱃지 받았냐고 물어보던 사람들 중 어떤 거 사셨냐고 물어보길래 말해주니까 "ㅈㄴ 쓸데 없는 거 사셨네요"라고 말했던 한 분의 말이 계속 오버랩되더라

소닉 매니아 키링 계속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사기로 결정하고 소닉 슈퍼스타즈 좀 하고 있는데

뒤에서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애들이 "와! 소닉이다!" 이러더라고. 확실히 수퍼소닉 덕분인지 소닉 인지도가 확연하게 올라간 거 같아서 기분은 상당히 좋았음.

그렇게 좀 더 있다가 버스 타고 집으로 옴

아쉬운 점은 많긴 했지만 그래도 얻어갈 건 다 얻어간 지라 보람은 있었던 거 같음.

제발 크리스티나 코핀 누님에게서 답장이 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