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하기 전의 에그맨, 오비 킨토보르 박사
90년대 초 세가 미국 지사는 에그맨은 선량한 인간 과학자 오비 킨토보르였다는 설정을 만듦. 킨토보르는 소닉 시리즈의 배경이란 설정의 모비우스 행성의 모든 악을 제거하기 위해 악한 기운을 그 당시 발견된 카오스 에메랄드 6개에 봉인하려 했지만, 에메랄드가 악한 기운을 봉인하는 데 실패하자 원인을 분석한 뒤 악한 기운을 봉인하기 위해선 일곱 번째 카오스 에메랄드가 필요하단 것을 깨달음. 킨토보르는 일곱 번째 에메랄드를 찾는 과정에서 소닉을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마지막 에메랄드를 찾으러 감.  그러나 그 순간 어디선가 발사된 방사선 파동이 그의 연구실을 강타하여 에메랄드에 잠들어 있던 악한 기운이 빠져나갔고, 이에 노출된 킨토보르는 사악한 악당 에그맨으로 변해 소닉과 끝없는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음.

그러나 일본판에서는 이런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북미판에서도 서서히 킨토보르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더니 결국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에그맨의 과거를 아예 딴 내용으로 묘사하면서 해당 설정은 완전히 폐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