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 또 안좋은 생각이 뭉개뭉개 피어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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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일상] 요세 또 안좋은 생각이 뭉개뭉개 피어오르네. 앱에서 작성

ㅇㅇ(121.133) 2024.03.23 00:43:29

조회 40 추천 0 댓글 0

뭔가 하기 싫어서 핑계대는건 아냐. 다만 1월부터 공부하다 4월 말에 시험보는 시험이 있는데 요즈음 아침 일찍 도서관에 나가고 공부하기 싫은, 혹 집중 안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참다참다 드라마 보기도 하고 도서관 나와서 딴곳 가기도 했어. 5주 남았는데 자신이 없다 ㅠㅠ 희망을 갖고 공부하던 스페인어도 계속 하기 싫어 밀리고 있고.

불안하다 보니 식사 챙겨먹으며 약먹어도 엄마가 날 감시한다는 생각도 들고 잊어먹고 살던 엄마와의 악몽이 요즈음… 취업 빨리 해서 니가 집 좀 먹여살려라 종종 하니 떠오르더라. 엄마 아빠 작년에 이혼했거든.

호기심에 집에 있던 남은 사케를 딱 소주잔에 한잔 어제 집에 있던 김치전에 마시니 매일 술먹냐고 불같이 화를 내니까 멘탈이 또 무너졌다. 내 마음? 동생들하곤 말 놓고 살면서 나하곤 도무지 성격이 안 맞다고 화내는데 모르니 답답하면 이렇게 조금 마시는 건데.

올해는 꼭 이 지긋지긋한 집구석, 난 유산 받고 싶지도 않으니 나와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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