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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신과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중

조붕이(210.105) 2024.03.24 03:37:47
조회 212 추천 0 댓글 5
														




막 복잡하고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얘기하고 싶은건 아니고

제가 엄살 부리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충고를 받고 싶어요


궁금하면 정신과 가보면 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하긴 하는데

괜히 갔다가 보험이나 여러 불이익 생겼다는 후기들 때문에 무서워서

쉽사리 갈 수가 없음..




일단 저는,

사실 정신과를 아예 안 가본 건 아닙니다


1년 전에 상병 말에서 병장까지 현역일 때 간 거 빼고

사회에서 가본 적은 한번도 없음


그때 처음에 군의관이 우울증이라고 했다가

3주 후에 혹시 조울증이라고 알아요? 라면서 약을 바꾸셨는데


이게 제가 조울증이라는 뜻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조울증이라고 생각하는 중.




근데 지금은 그 군의관의 말을 안 믿고 있는데,





[1년 전 군의관의 진단을 안 믿는 이유]


1. 검사같은 걸 한 적이 없다

피 검사는 약 때문에 하긴 했는데 심리검사같은 건 병원해서 해본 적이 없음



2. 약 효과가 별로 없었다

뭔가 느낌이 달라지긴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진건지 약 효과가 있는건지 모르겠음

약 종류가 무엇인지는 기억이 안 남. 대충 콘서타 어쩌구였던 거 같은데...

방금 기억났는데 무슨 서방정 이랬던 거 같음



3. 중간에 군의관이 자주 바뀜

이게 군병원의 문제인데, 미리 예약을 안 하면 담당 군의관이 계속 바뀌어서

진단도 일관적이지도 않고 좀 별로였음



4. 조울증 증상의 예시와 나의 양상과 비교하면 심한 편이 아님

이게 제일 중요한 이유인데요

예시들 찾아보면, 예산도 없는 상태로 스포츠카 사거나 사업 벌이다가 파산한다는 얘기가 있죠

다들 매우 극단적인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6개월 이내 최근 이슈들 중에서 생각 나는 거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음.


- 3개월 전에 카메라 400만에 휴대폰 120만짜리 산 것. (80%는 군적금으로 받은건데, 한 순간에 텅장이 돼버림. 지금 겨우 50만원 남음)


- 원래 유튜브 한 곳만 편집자로 일 하고 있었는데,

200만 게임 채널 공고 올라온 거 당연히 힘들 거 알면서도 지원했다가 합격해서 지금 학교 기숙사에서 밤새면서 두 곳에서 일하고 있는거 정도?

분명 합격 자의로 취소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도 계속 하겠다고 말함

(분명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하겠다고 말한 후 후회함)










겨우 이정도라

힘들긴 해도 '나 정도는 정신과 갈 정도가 아닌가?' 이 상태

그냥 성격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약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약 안 먹는 상태임

전역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약하게 되어서..


단약하고나서 너무 힘들었는데

한 달 있으니 괜찮아져서 계속 지금까지 살아왔네요ㅇㅇ








그럼에도

[혹시 맞나? 하는 부분은]


1. 중학생때 피해망상이 심했던 기억이 있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길거리 걸어가는데도 아파트 옥상에서 누가 총 쏴서 나 죽이는 거 아닌가? 하고 식은땀 흘리며 빨리 지나갔던 기억이 있음.

이랬던 기간도 꽤 길었던 것으로 기억.


이게 진짜 기억인지 오래전이라 왜곡된 기억인지는 모르는 상태.

어떤 계기로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더욱 기억 안 남.



2. 증상이 약할 뿐 조울증 증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음.

지금 당장도 몇 개월 전부터 며칠 전까지는

진짜 열심히 살고 사회생활도 열심히 해서 좋았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급 기분이 조금 안 좋아지더니

일상 생활에도 전보다 의욕 없고

일 다 미루고 있고 있는 상태


개인적으로 제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판단이 안 서지만, 우울한 기간이 확실히 느껴지긴 함

또한 자가진단 7개 정도 쯤에서 대충 골라보면 3개가 넘음.

증상이 인터넷에서 찾아본 예시에 비해서 약하긴 하지만..










이게 딱 감기나 컴퓨터 계산처럼

이겁니다!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이 분야?는 그런게 아니라서 힘들고 어렵네요;; 더 맘이 복잡함

몇 년동안, 증상들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하는 중


또 그냥 정신과 갔다가

엄살이니 돌아가세요 하면 쪽팔리기도 하고

계획 없이 갔다가 진단 받아서 갑자기 불이익 생기는 것도 걱정이구요..


으아 모르겠다

혼자서 판단이 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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