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면 쉬지 않고 연애를 하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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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일상] 이런 상황이면 쉬지 않고 연애를 하는 게 나을까?앱에서 작성

조붕이(39.7) 2024.04.20 21:14:15

조회 115 추천 0 댓글 1

거의 20살부터 8년간 쉬지 않고 썸 연애를 해왔어 애정결핍이 심했거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연애 안하고 9개월은 지내봤는데 매우 정상적이게 잘 살아가지더라

근데 조증이 연인이 없을 때 or 충분한 상대가 아닐 때 찾아와

조증 증상은 성적 문란이야

여럿 남자들이랑 계속 자고 다니는 거지....

이전에 3번 정도 조증을 겪어봤는데 그때마다 연인이 없었어

작년 여름엔 심해서 입원을 하기도 했어

이번은 4번째 조증인데 이번엔 연인이 있어

근데 문제는 이 사람이 조루라는 것이고 성욕도 매우 적다는 것....

심지어 중거리 연애라서 편도 2시간 반 걸리고

2주에 한 번 볼 정도로 자주 못 만나

나는 주 2~3회씩도 보는 연애 위주로 해왔고 적어도 주 1회는 봐야하는데 남친은 더 적게 보고 싶어하더라구

그래서 조증이 안 막아지는 것 같아

그래도 2주 만에 1번 보니까 그때는 조증 생각이 덜 들기는 했어 디게 안정되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일말의 도덕성이 있어서 남친이 있으니 참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이번엔 다른 남자랑 자고 다니진 않았어

대신 머릿속이 조증 관련으로 가득차서 너무너무너무 고통스러웠어

그래서 생각하건대

내 조증은 충분한 사랑을 주는 연인이 있다면 막아지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근데 나는 이제 연애를 좀 쉬어보고 싶기도 해.... 29년을 살았는데 다음은 좀 더 신중하게 만날 결혼할 사람이면 좋겠거든

그 시간을 위해서 살도 빼고 내 자신을 좀 더 가꾸고 30살이 되고나서부터 연애하고 싶은데

차라리 조증 막음용으로 아무하고라도 연애를 하는 게 나은가 고민이야

지금 남친은 막음용으로 충분하지 않은 거 같아서 헤어지는 게 낫나 싶어 어쩌는 게 좋을까?

아직 특정 결핍이 남아있는걸까 아니면 억제제가 필요한걸까 호르몬적 원인인걸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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