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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기통제가 안돼요

조붕이(59.22) 2024.04.24 20:22:20
조회 149 추천 2 댓글 9
														

나는 대학생임

공부를 해야함

솔직히 남들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겠지

열심히 하는 얘들은 개강하자마자 했겠지

하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않겠지

평균을 내면 대부분 2주전부터 공부하겠지

진짜 안하는 애들은 적어도 1주전부터는 하지 않을까?


나는 공부를 해야하는걸 알음

하지만 2주전에 조금 깔짝이다

진짜 열심히 해야지 미루다 미루다

시험전날이 돼서 조금 함


그러다가 포기해버림

내일이 시험이어도 공부를 안 하는 지경에 옴


이번에 시험을 5개를 보는데

딱 2개의 과목만 공부하고 나머지 3개는 아예 공부하지 않았음

공부를 못한게 아니라 정말 하나도 안 했음

오늘 시험도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시험만 봤음


도망치고 싶어서 휴학하려 했음

하지만 휴학도 그냥 미루는거고 휴학해도 어차피 해야하는 걸 알고 있음

근데 이번에 시험을 4개나 망침 4개 씨쁠이나 뜨면 다행인거같음

걍 거의 다 틀렸다고 보면 되니까


난 왜 해야할 일을 다 미루는걸까?

과제도 안하고 시험공부도 안하고 시험은 봤는데...


방청소도 당연히 안하고

다른 해야할일들도 당연히 안함


나는 굉장히 쾌락주의적으로 살고 있음


밥 먹고 싶을 때 먹고 싸고 싶을 때 싸고 자고 싶을 때 자고

그래도 심심하고 할 것도 없음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님


그냥 하루종일 디시,유튜브,에타,.... 정말 재미없고 무의미함


내가 그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것도 아님

난 그렇게 우울하지도 않음 움직일 수도 있고 잠도 잘 잠

밥도 잘 먹고 나는 잘 움직임


근데 왜 쓰레기처럼 구는지 모르겠음

나도 내가 이해가 안 됨


난 너무 게으르게 살고 있고

이게 내가 나를 망치는 걸 암 하지만 자기 자신이 통제가 되지 않음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음


하지만 어떤 마음 한 편 속으로는 이렇게 살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걸지도 모름


그냥 이렇게 생각 없이 해야할 일들을 다 미루면서 사는게 편하니까 현실도피나 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름


그래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 걸 어떻게 보면 즐기는 거임


그래서 나아질 의지가 없는 거임


정말 해야하는 걸 안다면 10만원이라도 친구한테 입금하고


반드시 해냈겠지


근데 하기 싫으니까 피하고 싶으니까 안하는거임


난 왜 이럴까?


넌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거임 이러다 언제 정신 차릴까?


ㅈ댔음을 감지할 때 정신 차리겠지 그래 이렇게 지금 학점 말아먹고 앰생처럼 살아도

모아둔 돈도 있고 적당히 2.5만 넘으면 국장도 나오고 그냥 먹고 살 수 있음

재수강하면 된다고 미뤄버린거임 나는


하지만 이렇게 살면 안 됨


이렇게 살고 싶을진 모르겠지만


난 이렇게 사는게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고 죄책감만 든다


이렇게 살면 안돼


난 정신병이 있는지도 모름 아니 없는 것같은데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음

약이라도 먹고 정신 차려야함

상담도 신청해놨음


정신을 차려야함 정말


이렇게 살면 안돼


다른건 모르겠지만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교 졸업해서 취업은 해야함

하고 싶은것만 하며 살 수는 없음


자기관용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나는 힘든거임

겉으로는 티가 안 나도 속으로는 힘든거임

그래서 행동을 할 수 없는거임 자기통제가 안되는거임

그러니까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거임

그렇게 설명해야 내가 편안해질거같음


정신과 가서 약 먹고 상담 받고 운동하고 그러면 나아질거임

물론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들으 하나둘씩 격파해내가면서 살거임

나는 정신과를 하나의 동아줄처럼 생각하나봄


그런거였으면 좋겠다

과연 그럴까?

스스로 버린 사람을 누가 구원해줄까?


정말 이렇게 답도 없는 앰생으로 살다가 혼자 쓸쓸히 죽을까 무섭다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 것같고

나는 못생기고 친구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다

앞으로도 안 생길거같아서 무섭고 우울하다


나는 정말 무가치하고 쓰레기같은 인간임

벌레같은 인간. 죽어야함.

죽어야하는데 죽기는 무섭고 살기 싫어서 아득바득 사는거임.


갱생할 수 있을까?


솔직히 갱생의 여지도 없다고 보임.


금요일날에 정신과를 가는데 ADHD인거였으면 좋겠다

콘서타먹고 정신차릴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정신을 차리고 싶은거긴 함?


잘모르겠음


나 진짜 한심하고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이성적인 뇌는 지금 당장 책을 펴고 공부를 해라고 하는데


내 감정은 그러고 싶지 않아. 내 인생은 망했어 그냥 시간낭비나 하다가 하루를 흘려보낼래라고 말함.


쓰레기새ㄷ끼. 항상 감정에 충실하니 짐승처럼 살지....


나는 범죄자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쓰레기다


갱생하고 싶다


그래도 나한테도 열심히 살았던 때가


좋은 결과를 냈던 때가 분명히 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앰생이 되어버린것만같아 너무 안타깝다


정말?


잘 모르겠음


내 감정도 잘 모르겠다


연기하는건 아닌지?


너는 너의 슬픔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어


정말?


잘 모르겠다


난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정말?


그러고 싶은거 아니고?


생각은 괴롭다 현실도피하고 싶음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음

시험이 끝나고 정신과에 다녀 오면 뭔가 달라질까?


나는 달라질까?


아니 달라질 수 있다해도 일순간 아닐까?


지금껏 많이 그래왔잖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제로에 가까워짐


나도 분명히 할 수 잇는 사람이지만

계속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시도했다 실패하고

이거 몇번째인줄 알음? 100번도 넘을걸


난 스스로를 통제할 수가 없음

아마 오늘과 똑같은 생각을 또하게 될까?


비관적이고 절망적이다


난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한탄밖에 할줄모름


쓰레기

쓰레기같음

쓰레기다쓰레기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뭐가 바뀌는데?


그냥 쓰고싶어서 감정쓰레기통처럼 끄적인건가?


그런거같음


결국 아무것도 변하는건 없음


너는 금요일날 정신과에 의존하는거밖에 없음

넌그전까진 쓰레기처럼 살거고

다녀와서도 바뀌지 않으면 우울해할거임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냐?


돈이 다 떨어질때까지임

돈이 떨어지면 더 나락을 갈수도 없음

강제로 알바를 하고 몸을 움직여야지


아마 넌 그때까지 쓰레기처럼살듯


그때도 쓰레기처럼 살면 너는 본가에 가서 가족한테 기생해야함


하지만 그건 정말 싫잖아?


아마 그러진 않을듯


알바하며 생활을 연명할지도....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다 정신좀 제발 차렸으면 좋겠다


난 스스로를 통제할 수가 없어


정말 한심하다...


변화를 바라면서도 진실로 그러지는 않는.


사람들은 아마 나를 싫어할거야


당연하지


기대하지마


그냥 오늘은 이러다 잠을 자고 내일 시험이 끝나면 뭐라도 해보자


뭐라도 해보자


여행이라도....

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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