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나는 암만 부모 곁에 벗어나려고 해도 안될 것 같음
이게 뭔 말이냐면 부모가 독립을 허락해줘도 정작 내가 나가면 속마음으론 안돼 아들 독립 못시켜줘 아들은 우리가 다 챙겨줘야 해 우리 아들 어떡해 ㅠㅠ 내가 아들 다 지켜주면서 옆에서 지켜보고 평생 붙어다닐거야 아들아 너는 우리 곁에서 절대 못떠날거야

이런 흐름으로 흘러가 부모에게서 독립을 해도 부모의 지원에 매달리면서 사는 둥 독립아닌 독립을 살게 될 것이 뻔해가지고 결국은 끝내 부모의 품에서 못나가지 않을까 싶음

내가 전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부모가 매번 병원에서 나한테 돈이랑 옷이랑 수건이랑 슬리퍼를 마구마구 지원해주면서 부모가 너를 지켜보고 있으면서 너를 지켜주고 너의 곁에서 우리가 이런 것들과 저런 것들을 다 케어해주도록 만들어줄 거니까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다 지켜보고 너 케어해주고 많은 지원 해주고 너 지켜줄 거야 너는 부모 손에서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나도 우리가 계속 따라다닐거야 이런 식으로 행동해주곤 했거든

결국 나는 부모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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