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나아져서 의사쌤의 허가를 받고 약을 줄이고 있는 조붕이다


먹던 약은 하루에
푸록틴20mg 3개
브로마제팜 0.5개
트라조돈캡슐25mg 1개



1달 전부터 하루 푸록틴 2개랑 브로마제팜 0.5개 트라조돈 1개 먹기 시작했고

딱 지난주 목요일부터 트라조돈을 빼고 푸록틴 1개 브로마제팜 0.5개로 줄었는데


매일 자기전 하나씩 먹던 트라조돈을 안 먹게 되니까 금단증상 때문에 죽을 것 같다 이거

금요일 밤부터 갑자기 카페인 풀로 땡긴 것처럼 각성하더니 그 다음날 아침부터 지금까지 토할 것 같고 열 나고 심장 두근거리고 온갖 증상으로 고통받는 중


본인 평소에 카페인도 안 먹는데 갑자기 전날 3시간 잤는데도 밤에 잠이 안 오길래 뭔가 했는데 찾아보니까 항우울제를 장기복용하던 사람이 임의로 단약하거나 하면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이라고 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더라

근데 꺼무위키에는 SSRI가 원인이라면서 왜 나는 푸록틴은 문제 없고 트라조돈 안 먹으니까 이러냐


같은 병원 다니고 트라조돈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처방받았던 가족이 있는데 전에 갑자기 잠이 안 온다면서 깨어있다가 토하고 하길래 뭐지 했는데 직접 겪으니까 오지게 힘들구나 이거 다음에 고생했다고 맛난 거라도 사줘야겠음


아무튼 트라조돈 먹는 조붕이들 약 줄일 때 갑자기 컨디션이 야랄난다면 한 번쯤 이 글을 떠올려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