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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개빡대가리가 된 것에 대해 절망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

ㅇㅇ(220.92) 2024.05.12 12:41:38
조회 84 추천 2 댓글 1
														


예전엔 10분만 공부해도 10가지를 알았고 시험도 항상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었고 자격증 시험도 학원에서 수업만 듣고 집에선 놀아도 무조건 땄었는데

지금은 수업도 따라가기 버거워서 집에 와서 복습하고 예습해야하고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성적이 잘 안나와


난 이걸 머리가 나빠져서 원하는 성적을 못얻어서 부끄럽다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절망해야하는건지

병 때문에 그런거니까 이 상황에 순응하고 타협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요즘은 단어 하나에도 이게 여기에 쓰는 뜻이 맞나? 하고 의구심이 들어 검색하게 되고

시험지만 들여다보면 손이 벌벌 떨리면서 아무것도 안떠오르고, 떠올리려고 해도 계속 이마 찔러대면서 있는 힘껏 머리를 굴려야하고

나도 모르게 계속 멍때리고


아~~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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