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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조울증 환자 가족이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질문

조붕이(39.7) 2024.05.21 20:15:01
조회 382 추천 2 댓글 43
														

우선 본인 와이프가 현재 양극성장애가 있음,


보통 1형 2형으로 나누던데 거기에서 굳이 따지자면 2형이고


엄밀히 따지면 혼재성 삽화를 보임.


유넌기에 박살난 애착관계까지 겹친 형태라고 보면 됨.


나는 그런 조울증 환자의 남편으로서, 와이프를 대할 때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음.


우선, 와이프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됨.


학원에서 강사를 했는데, 업무에 지장이 될 정도로 이벤트나 연락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임.


그래서 지금 집에서 하는 일을 최대한 찾아보고 시도하고 있는데


집에서 일을 할때도 내 경계선을 시도때도 없이 넘어옴.


내가 경계선을 안긋는게 아니라, 그어도 그냥 불안함때문인지 경계선을 계속 넘어와서


자기와 이야기해주고 자기 옆에서 안아주고 자주고 해달라고 함.


이게 적정선까지면 당연히 문제가 없고, 오히려 사이가 좋은 부부일거임.


하지만 문제는 이게 정도가 심하다못해 내 일상 업무와 기타 인간관계 유지가 안될 정도임.


밖에서 하는 일이든 집에서 하는 일이든 업무 자체가 안되면 수익이 끊김.


지금 이 상태로 이미 1년이 넘었음.


그런 와중에 와이프는 수익이 많이 발생하기를 바라면서 조급해함.


돈 많이 벌었냐, 돈을 못벌면 우리 ㅈ되는거 아니냐


이런식의 말을 계속 하면서 나에게 책임을 부여함.


근데, 현실적으로 업무를 못하면서 수익을 만든다는건 쉽지 않음.


만약 소비에 있어서 절제가 가능하다면 그간 모아둔 돈으로 그나마 최대한 오래 버틸수라도 있겠으나


소비에 있어서도 절제가 없고, 그간 모아둔 돈도 거의 다 씀.


즉, 와이프가 현재 병을 앓으면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거 같고 사랑을 많이 갈구하는거 같고


그래서 내가 경제적인 불안감이나 인간적인 불안감도 해소해주고 계속해서 끊이지 않는 사랑을 줬으면 하는거 같음.


그 점까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나도 가능한 선에서는 최대한 도와주려고 함.


근데, 내개 실질적으로 일을 하나도 안하는데 돈은 안정적으로 많이 벌고


내 개인시간까지 전부 반납하고 와이프만 보면서 사랑을 계속 준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나도 당연히 하겠으나, 현실적으로 그런 방법은 없음.


그렇다고 조울증 관련 정부 지원이 잘 되는것도 아니라, 지금은 와이프 뿐 만이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쪼들리는 상황임.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금전적인 문제도 해결함과 동시에


와이프를 더욱 잘 돌봐주고


궁국적으로는 완치 혹은 유지치료까지 갈 수 있을까?



추가로 질문하고 싶은건


전에 심리상담 가보니까 거기 상담사 선생님 왈


내가 내 모든 심리적 결함을 다 해소하고


정신의학과 및 심리상담기법도 심도있게 배운 다음


정말 이상적인 방법으로 와이프를 치료해야 된다


라고 하길래 그만두고 나왔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범위인건지도 같이 물어보고 싶어.


만약 이렇게까지 해주는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대안이 있을거고


이렇게 하는게 충분히 가능하다면 시도해보면 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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