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 내가 아는 애들이 없어서 친해질려고 나 스스로를 개그 소재로 썻어. 그래서 갈수록 난 반에서, 학년에서 가장 만만한 놈이 되었고 거의 모든 동급생들이 나를 괴롭혔어. 일단 언어적으로는 패드립,외모비하,욕설, 이런것들을 나는 학교에 등교해서 하교 할때까지 장난 안하고 100번 넘게 매일 들은것 같아. 거기에 중2때는 갈수록 심해져서 부모님 이름을 가지고 랩 가사에 넣어서 섹드립을 섞고 누나 이름 가지고 섹드립을 했어. 근데 난 개병신같이 가벼운 욕에는 그저 웃고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정색만 하고 주먹은 날리지 못했지. 아 그리고 체육복 바지 야외에서 여자애들 있었는데 내리더라ㅋㅋ

그리고 중2때 어떤 한 개새끼가 있었는데 이새끼는 날 때려. 의자에 가만히 있으면 와서 풀파워로 등을 몰래 때리고 튀어. 그럼 난 숨이 안쉬어져 그리고 따라가서 뭐라고 하면 , 알았어. 이제 안할게,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또 다시 반복되었지. 그러다 중3 때 아버지가  자2살 하셨어. 고2인 지금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사건으로 학교에서 나는 패드립 폭력에서 멀어졌어. 거기에는 내 성격이 달라진것도 한 몫 했지. 나는 더 이상 밝지 않았어. 사람과 말하고 대화하는게 역겨워 졌고, 모든 것에 관심이 사라지고 더 이상 화를 참을 수 없게 됐어. 화를 참지 않았지. 나를 건드는 것에 대해 확실한 경고를 하니까 어느정도 줄어들었더라고. 그 후 시간이 지나고 고1이 되자 우울증이 크게 터져. 그 전까지는 물론 우울하고 대인기피증 증상도 있었지만 진로와 미래에 대한 문제가 겹치면서 차원이 다르게 증상이 찾아 왔어. 마음은 엄청 불안한데 몸은 무기력해. 이런 내 상태는 날 갈기갈기 찢어 놨어. 손목을 난생 처음 그어봤어. 날붙이의 소름돋는 감각,느껴지는 고통,흐르는 피가 내 정신적 고통을 육체적 고통으로 잠시나마 변환시켜 주더라. 왜 하는지 알겠더라고. 그 후 지금까지 정신병원에 다녔고 아직 까지는 약만 먹고 있어. 3월에 심리 검사가 있는데 기다려 봐야지. 죽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