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칼리버 시리즈 문제점이 제작진이 한국문화나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배우고 연구할 마음이 하나도 안 보인다는 거. 지금까지 시리즈 통틀어 2편 단 한 번 제외하고 한국 캐릭터들의 의상은 전부 다(주인공들 뿐 아니라 스토리모드에 나오는 엑스트라들까지도) 쭝꿔스럽고 한국적인 느낌이 들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한국문화를 그냥 중국의 아류정도로만 여김. 그래서 필살기도 적당히 중국스러운 것중에 아무거나 하나 가져온 게 틀림없어

소울칼리버가 첨 나온 90년대 말에야 인터넷도 없었고 일본에 한류가 존재하지도 않았으니 이해가 가는데 이미 정조대왕 이산, 성균관 스캔들 , 선덕여왕, 도깨비 등 수많은 한국 역사물들이 일본 공중파에 더빙 방영한 지 오래고, 구글에 한국 전통의상 치면 10초만에 나오는 시대인데 어떻게 오버워치, 히오스 ,레인보우 식스, 길티 기어, 브롤할라, 파라곤 같은 한참 후발주자들보다도 훨씬 더 한국문화 이해도가 무지한지 이해가 안 감.

길티기어 금혜현 복식이 무한대 옷고름인 한복에 악기는 전형적인 가야금이고, 전력금 저택에서 일하는 상궁들, 하녀들 복장 제대로 깔맞춤한 거,

브롤할라에 나온 얘 장군이나 갓 복식이라든가

히오스 링링이 한복코스튬, 오버워치 송하나 미니스커트 한복 같은 거 보고 배우는 게 없냐?

그것도 세계에서 한국 제외하고 가장 한국드라마 많이보는 애들 중 하나가.

무사백동수나 킹덤 같은 한국 조선시대 액션물은 커녕 일본에 정식으로 방영된 것조차 하나도 안 찾아봤나.

언제까지 이딴 거 봐야 하냐고.

황성경이나 성미나같은 주인공들은 개성있고 튀게 디자인해야 하니까 그렇다치자,

근데 그럴 필요가 없이 그냥 밋밋하게 디자인해도 되는 엑스트라 캐릭터들은 무개성하고 전형적인 조선시대 복장 입혀줘도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얘네는 대체 왜 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