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제는 아르마타가 기존 러시아군 mbt대비 얼마나 효율성이 있을지 의문이 생김

첫번째로 아르마타 방호력에 관련된 이야기임

여태까지 공개된 아르마타 사진을 보면 포탑에 여러가지 화기관제 시스템이 들어간 자리빼면 장갑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는거임. 그렇다고 ERA 라도 발라놨냐 하면 상부 말고는 그것도 아니고.

저 구조를 보면 대전차화기는 고사하고 장갑차에서 발사되는 기관포도 못막을거같음
무인포탑이라 포탑방호력 포기하고 부서지면 우월한 승무원 생존성이랑 튼튼한 차체장갑으로 돌아가서 수리한다는 생각같은데 이게 옳은 선택인가?

전차가 포탑이 피격당해서 공격력을 잃으면 그냥 앞에서 쳐맞기만 하는 고기방패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될 뿐더러 그걸 수리하려고 전투에서 빠지는 것부터가 이미 마이너스 요소 아님?
전차가 수리받는다고 빠지면 그 빈자리는 누가 채울건데

공군에서 요격의 의미가 단순히 적 기체를 격파하는것 뿐 아니라 임무에서 이탈하게 만들거나 목표달성을 실패하게 만들어도 요격이라고 하는거랑 같은거지.

그리고 현대 mbt들은 굉장히 정밀한 기계장치의 조합이라 그중에서 뭐하나만 작살나도 무력화되기 쉬운점도 있는데 특히 포탑에 있는 화기제어장치 (열상이나 포수조준경같은)는 무력화 되기 쉽고 부서지면 전차가 제대로 전투를 할 수 없음.


90m이랑 브래들리간 일어난 교전이 딱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을 듯
90m은 전투시작전부터 뭔가에 피격됬는지 화기관제장치가 맛탱이가 갔었고 그 결과는 브래들리한테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고 쳐맞기만 하다가 무력화 된 사건이잖아?
90m보다 포탑장갑이 부실해보이는 아르마타가 과연 전장에서 얼마나 효율성을 보여줄지 의문감이 든다는거임


두번째는 mbt간 교전에서 더이상 화력이나 장갑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지않는 이상 전투에서 크게 효율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거임

이건 t-72b3가 에이브를 격파한것이 잘 보여준다고 생각함

72b3는 구형72b에 렐릭트도 아니고 콘탁트-5를 장착하고 화기관제장치를 조금 손본 어찌보면 러시아군 전차중에서도 최하위에 속하는 그런물건임.

반면에 우구라 에이브는 m1a1sa 형인데 m1a1이라 구형이라고 무시할 수 있겠지만 나름 화기관제나 소프트웨어 개량, 구형장갑재를 교체해서 m1a2랑 동급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개량한 물건임.

수출형 에이브라 장갑이 내수형보다 조금 구릴수 있다쳐도 교범에서 감손우라늄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장갑재를 넣었다고 명시하고 있기때문에 그렇게 엄청난 차이가 나는것도 아님.

이렇게 성능우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결국 에이브가 진건 그냥 단순함. 72b3가 에이브를 먼저봤고 먼저쐈기 때문임.

결국 현대전차전에서는 누가 먼저보고 먼저 쏘느냐가 승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황인식장치나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훨씬 중요해졌다고 생각함.

아르마타가 기존 러시아군 mbt 대비 장점이라 볼 수 있는건 화력이나 장갑,소프트웨어 개량인데, 장갑은 위에 포탑장갑 의문점이 있고 화력은 152mm는 아직 소식조차 없잖아? 엔진찐빠는 말할것도 없고.

이럴거면 그냥 90m이랑 80시리즈에 엔진 개량하고 네트워크역량 부여하는게 훨씬 더 빠를거라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서 아르마타에 쓸려고 만든 말라킷 ERA도 달아주면 더 좋을거고.

더군다나 지금 러우전 전장에서 전차가 전차전 진행하다 무력화 되는건 드문 사례고 대부분이 드론,포격으로 격파되는 상황이잖아
차라리 대드론 역량이랑 대포병 자산을 늘리고 공군력 강화에 더 집중하는게 러시아군에게 더 큰 도움이 될것같다고 의견 한번 표해봄.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