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수령은 언제나 기분 좋지!

국산 스피커이기에 정말 기대가 큰 제품.

소중한 제품 보내주신 대표님께 감사인사 올리며 측정 및 리뷰 시작함.

매뉴얼에 Acoustic axis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매 측정과 마찬가지로 우퍼유닛 끝단과 트위터 유닛 끝단의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측정함.

우선 셀프노이즈.

디폴트 값일때와 볼륨이 최저일때가 유의미한 변화가 있지는 않고,

최대 볼륨일 때 상당히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음.

하지만 볼륨의 단수가 굉장히 많고, 출력 자체가 지금까지 측정했던 스피커들에 비해 크게 세팅되어 있었기에 기본값보다 볼륨을 올릴 일이 전무하지 싶다.

배경소음이 통제된 환경에서 1m 미만 청취를 한다면 사람에 따라 거슬릴 수도 있는 수준 (제네렉 8030c보다 조금 더 큰듯)

근접 측청 데이터 합산을 위한 배플응답계산.

(+ 마이크 측정 거리를 보완했음)

배플값을 보상해주고 얻어낸 근접 측정 데이터. (20 to 24khz)

20 to 20khz

정축 응답이 정말 믿을 수 없게 플랫하다.

이것이 K-스피커 인가...

수평지향성

60도까지도 1k ~ 10k에서 -5dB 감쇄 수준.

수평지향성 nomalized.

역시 웨이브가이드의 부재와 정직하게 각진 인클로져 탓인지 고른 편은 아니지만

외관에서 오는 선입견보다는 의외로... 나쁘지 않아보임

+ 이 부분은 양심에 찔려서 수정해야겠음.
매번 제네렉과 노이만을 레퍼런스로 생각하니 뇌가 절여져서는 저걸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게 됐네...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괜찮음...

수직지향성 top + nomalized

수직지향성 bottom + nomalized

이제부터 디스토션.

생각보다 출력이 좋은 스피커였어서 과감히 91dB부터 도전해봤다.

1미터에서 91dBA SPL 1회, 그리고 85dBA 부터 -3dB씩 감쇄 시키며 측정.

멀티톤 테스트.

마찬가지로 1미터에서 91dBA SPL로 1회 측정 후 85dBA 부터 -3dB씩 감쇄.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

우선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입력단이 정말 다양하다는 점.

그리고 그에 비해 아날로그 입력단이 부족해 (XLR 없음) 일반적인 모니터링 스피커의 생태계를 생각했을 때 아쉬운 점이 있다.

측정해보기 전 노이만 KH120 A와 모노 비교 청음을 진행했는데,

KH120에 비해 중고역이 굉장히 화사한 느낌을 받았다.

"다소 귀가 피로할 수 있다 vs 자극적이여서 좋다" 가 공존하는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 놀랬던 점 한 가지는

감히 말해보자면... 지금까지 측정했던 스피커들 중 프로 오디오 제품으로 나온 스피커들 사이에서

표현력 하나는 8030c, kh120a에 준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준한다는 느낌을 좀 더 풀어서 말해보자면,

JBL 306p, Adam t5v보다는 확실히 윗 등급 제품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개인적으로는 훈련되지 않은 청취자여도 블라인드 청취시 퀄리티의 우열을 가려낼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농담으로 들렸을 지 모르겠지만 이 스피커의 데모를 신청하는 시점에서..

직접 겪어보고 정말 괜찮으면 기존 사용하던 KH120과의 교체까지 각오하고서 측정에 임했었는데

재생시 사운드의 퀄리티만을 놓고 보자면 정말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기대 그 이상이다.

하지만 노이만과의 교체를 생각한다면,

1. 배경소음이 통제된 환경에서 80cm 청취거리를 두고 작업하는 나에게, 제네렉 8030c 보다도 큰 셀프노이즈는 굉장히 큰 단점으로 와닿는다.

2. 트위터 실크돔 유닛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화사하고 자극적인 중고음이, 나에게는 빠른 피로도를 안겨줄 것 같다.

3. XLR 입력단이 없기에 지금 사용하는 듀얼 서브우퍼 시스템으로의 연결성이 다소 아쉽고, 이것이 하나의 큰 단점으로 와닿는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