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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데이터를 읽는 방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위 리뷰를 한 번 읽어줍시다.

그리고 미리 변명을 좀 하자면...

처음 사용해보는 클리펠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인해.. 두 스피커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는데만 꼬박 하루를 다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와중에 2way 수직 비동축 스피커에선 필수인 수직지향성 데이터를 윗 방향으로밖에 측정하지 못 했고,

셀프노이즈 또한 측정하지 못 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다시 REW를 교차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전원을 켜면 로고가 비취색으로 빛난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

볼륨 노브는 스텝 방식으로 걸리기는 하지만 이것이 아날로그 스텝 어태뉴에이터를 사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디지털 볼륨이며 맥스값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한없이 빙글 빙글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자가 애용하는 특정 볼륨값으로 기억해두고 고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고역과 저역을 조절할 수 있는 EQ노브가 있는데,

중립으로 걸리는 부분이 12시가 아니다.

이런 부분을 조금만 더 신경써줬다면......

아무튼 측정 시작!

정면 주파수 응답.

Hivi 라는 제조사에는 예전 쩨네렉 제품으로 인해 크게 실망해서

별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로 크게 두드러지는 왜곡도 없고 전반적으로 응답이 상당히 플랫하다;

지금까지의 제품들을 생각해보면 이는 상당한 수준.

수평 지향 컨투어 플롯.

수직면. 앞서 변명했다시피... 위아래를 모두 측정하는 것을 까먹었다.

죄송합니다....

+노멀라이즈드 데이터 추가.

수평면에서의 지향각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특히 고역에서는 정축으로부터 90도까지 벗어나도 -12dB 감쇄에 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직.

그래도 +20도까지는 -6dB 방어!

DI를 보면 정말 와닿는 것이... 지향각이 제법 넓은 스피커이다.

약 9khz, 18.5khz 구간에서 지향각이 콕 하고 더 넓어지는 구간이 있다.

DI의 우상향이 굉장히 완만한 것으로 보아 전 대역에서의 지향각이 상당히 넓고, 이는 이 스피커의 장점으로 작용할 여지도 충분하겠다.

반대로 모니터링 성향을 즐기며 타이트한 룸 세팅을 지향하는 유저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폴라 패턴.

역시 위 데이터들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넓은 지향각.

1m 85dB SPL(1khz) 에서의 디스토션.

앞선 엘락 센터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50, 100hz 부근은 버리도록 하자.

그 외 2.5khz의 튀는 것이 인상적인데

여타 룸 환경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1~2%를 훌쩍 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m 85dB SPL 멀티톤 측정.

100 to 10khz에서 최저 1% ~ 최대 5.6% 까지 멀티톤 왜곡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해당 대역은 2khz 근방으로 상당히 민감한 대역이라, 깔끔한 재생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응답의 선형성.

기준 음압 76dB로부터 10dB 증폭시켰을 땐 그래도 크게 왜곡되지 않게 잘 버텨내다, 96dB로 되는 순간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모습이었다.

이 스피커로 해당 고음압까지 당겨서 들을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는 단순히 고음압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스피커의 여러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왜곡이므로

스피커의 내구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선 데이터가 +/- 1dB 폭에 들어오지 않아 +/- 2dB로 폭을 넓혀보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리모컨이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좋아 보인다.

다만 볼륨값을 기억해두고 고정해두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것이 많이 아쉽다.

지향각이 고역까지도 넓은 편에 속하기에 세팅시 이를 잘 참고해야겠다.

고음압에서의 왜곡은 많이 아쉬운 편이며

85dB에서 주요 대역의 왜곡이 대체적으로 1%를 넘어가고,

멀티톤 디스토션에서도5%를 웃도는 피크를 찍는 점은 이 스피커의 성능 한계가 명백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근거리에서 저음압으로 사용할 사용자에게 적합하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