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본 E-스포츠에서 상금이나 경품 등을 제대로 못거는 이유는 "상품표시법"을 위시한 여러가지 법안이 얽혀있기 때문임.

먼저 경품표시법 제 2조 제 3항에 의거, "손님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접 또는 간접 여부나 우연의 여부와 무관하게 사업자가 경품을 제공하는것" 을 금지하고 있

음. 

이걸 해석하게 된다면 게임 대회는 "상금"이라는 유도수단을 얻기 위해 참가하는 행사가 되므로 법에 저촉됨

또한 일본 풍속법 제 23조 제 2항에 "~~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게임의 결과에 따라서 상품을 제공해서는 안된다" 라고 규정하고있음.

이건 다들 알듯이 파칭코를 조지기 위한 법안인데, 카이지나 우시지마를 봤으면 알겠지만 파칭코를 하면 구슬을 주고, 그 구슬을 또 이곳저곳 가서 현금화를 시키는 복잡한 방식의 환전을 씀. 이게 저 법안을 교묘하게 우회하기 위함임.

근데 이건 게임대회에 직격으로 꽂혀서 (게임대회)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게임의 결과 (승패, 순위)에 따라 상품을 제공하면 안된다고 규정된거임. 

또한 일본에서 도박은 "승자의 금전적 성취가 패자의 주머니를 통해 얻어지는 것" 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에, 만약 참가비가 존재하는 대회라고 한다면 그 참가비가 모여서 상금이 되는 경우 도박이라는 법리적 해석이 튀어나올수가 있음.

이렇게 게임사 혹은 어느 단체가 돈을 걸고 대회를 거는 과정을 변호사까지 끼고 검토해야 할 만큼 빡빡한것도 있고

16년 9월에 상금제 대회에 관한 법안이 개정되었는데, 개정된 법안은 과금을 통해 유불리가 갈리는 게임의 경우, 제작자가 개최한 대회는 게임가격의 20배 내지는 10만엔 이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없다고 해석됨. 

물론 과금에 따른 유불리가 없는 게임은 상금 상한액이 없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게임들도 눈치보듯이, 혹은 큰 상금을 걸기 싫은지 이 법안을 충실히 따라서 상금의 상한선을 아주 낮게 걸어둠

하지만 이것도 18년 초, 일본 E스포츠 연합 (Japan E Sport United : JeSU)가 설립되면서 바뀌기 시작함

이 연합은 일본의 E스포츠와 관련된 대부분의 중재역을 하는데 프로 라이센스 발행, JeSU 공인 인증 대회 등이 있음.

근데 문제점은 이 JeSU는 사실상 철권이나 스파같은 대전격투게임을 위주로 챙기는 단체인데다가 

미공개 조항 중 "JeSU 비공인 상금 대회에 라이센스 보유자가 출전한 경우 그에 상응한 처분이 부과될 수 있다" 라고 적혀있음.

이뜻이 뭐냐? 메론이 프로 라이센스를 딴 뒤 JeSU 인증을 받은 닌텐도 공인 프로리그를 돌린다고 하면

그 외 인증을 받지 않은 소규모 대회나 해외 대회의 경우는 참가하는게 아예 규정으로 막히는 상황이 되버림

그렇다고 응 안해~ 하고 라이센스 안따고 비공인대회를 나간다? 그럼 또 10만엔 이상 상금 받으면 범죄자 됨

물론 규모는 작지만 격겜리그나 롤, 발로란트나 에펙같이 어느정도 인지도 있고 기반 탄탄한 게임은 즈그들 알아서 꼼꼼하게 대회 열긴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패밀리 게임, 라이트 게임을 중시하는 닌텐도가 너무 겜창같아 보이는 프로리그를 꺼리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다고 봄

애초에 뭔가 밀어줬으면 마카랑 대난투 이후나 됐겠지 

3줄 요약 :

1. 이상하게 얽힌 법안과 사회적 인식으로 게임대회에 큰 돈을 거는것이 사실상 힘들다

2. 그거 커버치려고 만들어진 단체도 우덜 아니면 안된당께~ 하며 양아치짓을 한다. 

3. 닌텐도가 절!!대 프로같은거 하지말고 가볍게 즐기다가 접으라고 칼들고 협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