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담당한 슈로대 아니면 걍 그 사람 불러와라" 라는 트위터 지적에 따라서 

이번 임팩트에서는 모리즈미를 불러온 테라다

테라다 : 왜 임팩트라는 타이틀인가? 

모리즈미 : 원래는 "슈퍼로봇대전 격"이라고 하고 싶었다.

근데 그게 너무 지금까지완 다른 명명이니까 하지말라는 말을 들어서

컴팩트와 임팩트. 원래 임팩트는 완전 신작인거 처럼 팔았는데 사실은 컴팩트를 베이스로 한 작품이었고..."

뭐 이쯤 말하니까 테라다가 이 놈이 뭔가 위험한 부분에 파고들기 시작했다면서 말을 끊음

뭐 어쨌든 격이 안된다면 컴팩트에서 따와서 임팩트로, 둘 다 충격이라는 것이 같으니까 이은거라고 말함.

테라다가 당시 영업부장한테

"슈퍼로봇대전 격이면 슈퍼로봇 대전격 같다"라는 말을 들어서

"슈로대 임팩트라고 하기로 했다"라고 말하니 영업부장은 임팩트인가...하면서 뭔가 탐탁지 않은 듯했다고 함

테라다는 타이틀 바꾸라고 한거 부장님이잖슴까...하고 생각했다고.

한자 명칭으로 지으려고 한 건 

모리즈미는 자기도 젊었어서 기존 슈로대랑 반대로 가고 싶었다고

상대가 짧게 간다면 나는 길게

상대가 지금까지의 슈로대를 따라서 만들면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 시스템 넣기

이런 느낌으로 힙스터 기질 발휘한 것.

가장 강한 적이 1화의 고그라는게 논란이었던 슈로대.

이것도 통상 슈로대 1화는 튜토리얼 같은 느낌의 쉬운 슈로대가 많았는데

모리즈미가 힙스터 기질 발휘해서 1화부터 게임 빡세게 만들어본거라고.

당시에 반다이 서비스센터에 

"1화를 클리어 못하겠으니 공략 가르쳐달라"는 전화가 진짜로 왔었다고 함. 

참고로 단쿠가를 바다로 넣으면 안되고,

알트아이젠도 기지에 대기타면서 니가와 전술 해야한다는게 모리즈미의 1화 공략

토비카게가 등장하는 화에서

왠지 모르게 댐 위에 일렬로 나열되어 있는 적들을

거기에 토비카게가 갑툭튀해서 1턴에 2회행동으로 2기씩 격추해버리는데

이건 모리즈미가 셋팅 한게 아니라고 함. 

인게임 배치 같은건 제작사 쪽 디렉터에게 다 맡겼는데

그 쪽에서 토비카게가 원작에서 적 잡졸들 휙휙 족치는 느낌 재현하려고 그렇게 배치한거라고.

게다가 등장할때마다 전용 BGM이랑 무비가 매번 들어오는 사양

테라다 왈 "타사에서 빌려온 소중한 주인공 캐릭터에게 

경험치 도둑 같은 이미지를 씌워버렸으니 혼나는거 아닐까" 생각했었다고

알피미가 첫 등장한 것도 임팩트.

사람말 안하는 초상적 존재인 아인스트가 적이다보니, 

그 의지를 아군에게 전하는 라이벌캐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었다고 함.

남주, 여주가 군인출신 어른이었으니 라이벌은 쪼끄만 애로 만들었다고. 

당시 슈로대는 전신일러가 안 나오고 상반신만 나오는 사양이라 임팩트 제작 당시에는

"시간도 없으니 디자인은 상반신만 해주시면 됩니다"라고 코노 사치코에게 의뢰함

나중에 OG를 만들때 하반신 디자인도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그때 모리즈미는 마침 퇴사할 쯤의 시기.

알파미 디자인에 대해서 모리즈미는

"제 취향으로는 팬티는 검은 색이면 좋겠네요"

이런 말을 남김.

모리즈미 생각은 그냥 속옷이 검은색이라는 뜻이었는데

나온 결과물을 나중에 보니 걍 검은 부메랑 팬티만 떡하니 걸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모리즈미 "분명 내가 말한 대로이긴 한데,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테라다 "코노 씨한테 그런 말을 하면 그렇게 되버린다니까 ㅋㅋ"

그리고 당시에 있었던  "알피미는 상반신 밖에 없다" 설

앤솔로지 만화판 작가가 알피미는 상반신 밖에 없고 하반신은 그냥 펠제인 리히카이트에 융합되어 있다는 묘사를 해버림.

마침 알피미는 인간이 아닌 아인스트라 기체 밖으로 못 나간다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럼 붙어있는건가? 하는 만화가의 독자해석이었다고 함.

하지만 진상은 검은 팬티 1장이었다고.

펠제인 리히카이트의 기체명은 독일어인데, 

기술명은 마부이에구리 같은 오키나와 방언인 이유

아인스트는 전부 독일어로 명명했는데, 알피미는 그 중에서도 좀 이질적인 느낌으로 만들고 싶어서 

영혼 뭐시기 하는 대사도 있었기에 그쪽 관련으로 이름 붙이고 싶어서, 마침 눈에 들어온게 오키나와 방언이었다고.

임팩트는 OG시리즈보다 이전이어서 상관 없었지만

그 이후에는 "오리지널 캐릭터 만들때 OG쪽을 생각해라" 라는 테라다 말을 들었다고 함. 

"펠제인에 일본어 쓰는 거 이유 있어?"라고 테라다가 나중에 물으니

모리즈미 "아뇨, 없는데요." , "상관없잖아요, 멋있으니까"

하지만 테라다는 이런게 신경 쓰인다고 함.

펠제인에 일본풍 요소를 넣은건 서양갑옷 이미지는 마장기신이 있고, 리얼계 느낌은 SRX같은것도 있고 해서 많으니

기존 슈로대랑 반대로 가자는 마음가짐이 발동해서 아직 당시엔 없었던 일본풍 로봇을 넣은거라고. 

참고로 아인스트 설정에 대해서 세부설정을 짜낸건 오히려 테라다라고 함.

모리즈미는 걍 대략적 설정만 해두고 구멍투성이로 던져버리는 놈이라 테라다가 구멍을 다 메꾼다고.

그리고 테라다가 설정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 어떠냐 말하면 "아, 좋네요 그거." 뭐 이런 식의 태도.

모리즈미가 기세타서 만들고 테라다가 설정 메꾸는 식으로 가면 성공한다는 인식이 테라다한테는 있는 듯

다만 그게 반대가 되면 안된다고. 

그래서 아인스트를 창조한건 모리즈미이지만

세세한 설정 같은거에 고집해서 세부 묘사 같은걸 만든건 테라다.

아인스트 레지세이아 성우인 와카모토 노리오 목소리가 겜 시작부터 "문제...있음..."이라는 DVE로 나오고 시작하는데

너무 특유의 독특함이 있는 목소리라 어떻게든 가공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가공해도 무리였다고 함.

임팩트가 1화부터 100몇화 까지 쭉해야하는건

테라다는 1부, 2부, 3부 부터 각각 시작할 수 있게 만들라고 했었지만(마치 OGs처럼)

모리즈미는 당시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했다간 각각 디버깅을 해야하고 그러면 납기를 도저히 맞출 수가 없어서

그냥 한번에 쭉 플레이하게 만들었다고 함. 

그래도 컴팩트2의 3부작이랑 비교하면 시나리오 숫자는 줄어든 편인데도 100화 넘겼다고

나중에 슈로대 NEO 등의 프로듀서를 한 "오구라 군"이라는 사람이 면접때

"저는 임팩트 회차 플레이를 존나 했습니다!" 라고 하는 걸 듣고

"오 근성있네" 라면서 채용했다고 함. 

테라다는 자기가 신슈퍼 실황하는거처럼

언젠가 모리즈미에게 임팩트 실황플레이 시키고 싶다고.

임팩트의 숨겨진 최종화(역습의 샤아 재현) 엔딩은 테라다는 슈로대에서 1위를 다툴 정도로 좋아하는 엔딩이라고 함. 

그래서 DD 1장 엔딩도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고.

임팩트에 쓰인 BGM은 선곡이 특이한 편인데 이걸로 테라다랑 모리즈미가 존나 싸웠다고 함

특히 F91의 브금인 "너를 바라보며"는 CM송이라서 극중에선 안 쓰인 곡인데 모리즈미가 쓰려고 해서 싸웠다고 함

당시엔 극중에 쓰인 곡을 써야한다는 룰 같은게 있었다고 함.

뭐 이런식으로 스탠다드한 테라다, 형식을 깨부수는 모리즈미라는 구도가 생겼는데

이 두 사람이 모여서 만든게 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