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잘 만나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그 사람 빼고 모든 파트너가 일 잘한다고 내가 본 사람 중이 손가락에 꼽는다고 해줬는데

갈구던 새끼는 내가 한 달도 채 안 됐고 바도 2번도 안 들어가봤는데 혼자 포스도 보고 매장 굴리면서 음료 들어오는 족족 만들고 나가기까지 원하더라. 프라푸치노나 블렌디드 레시피 다 못 외웠고 혼자 못 만든다고 존나 갈궜다. 병신 보는듯한 표정이 참 힘들더라

나 그래도 혼자 주문받고 아메나 라떼는 만들어서 나갈 수 있었고. 다른 팥은 그거 보고 우와! ㅇㅇ 혼자서도 이제 잘하네요 이런 말 해줬는데. 진짜 서럽더라

일하는 거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모르겠다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스케줄 확인만 하면 가슴이 미치게 뛰고 그 새끼랑 스케줄 안 겹치는 날에도 출근날만 되면 잠을 못 자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더라

그 사람 말뿐만 아니라 개 병신 보듯이 보는 한심하다는 표정 말투 이런 게 존나 힘들었다

욕 못 하고 나온 게 내 인생 최고의 한이다

세상에 따뜻한 파트너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나 갈구던 새끼보다 심하면 심했지 이새끼는 양반일 거라는 직감이 드는 거임ㅋㅋㅋ

수고해라 이 씨발럼아

스벅갤 친구들은 힘내 다들 고마웠어ㅓㅓ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