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세이브파일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봄

로드한 뒤에 캡처를 해서 순서가 꼬였는데,

사일다리 연합 3이 2500년으로 찍혀있는걸로 보아 첫클을 3트만에 깬거 같다.

여담으로, 처음에 게임 시작하려고 하자마자

철인모드를 켜야만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해서

처음엔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

애초에 그냥 혼자 헤딩하면서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ㅋㅋ 은하 개판이네

처음 이 게임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떠오른다.

'위아더 월드' '우리 친구해요 ㅎㅎ' 

이런 방향성을 가졌던 것 같다.

몰락제국은 외교 관련해서 반응을 안한다는걸 모르고,

그냥 기분 좋으시면 뭐라도 주실까 싶어서, 돈도 가져다 바치고 했었지.

님들이 좋아하는 짤.

아마 소위 난이도 + 종반위기 1배였던거 같음. 

그러니 이걸로도 깼지.

짤이 좀 야하다.

저때는 모드고 뭐고 그냥 쌩 바닐라에, DLC도 일부 큰것만 3개정도 샀던거 같음.

그때부터 한 두판씩 이길때마다 DLC 추가하고, 난이도도 올려가면서 했지.

뭐 날짜들 보니 특성 하나 잘못고른거 같아서 그냥 끈 판도 있고, 

말아먹은 판도 있고 했던 듯.

어쨌든 대제독까지는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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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클리어했던 판

기술, 전통 0.5배수

종반 위기 10배

대제독 중반비례

2300년 중반

2375년 종반

2450년 승리 설정

유기체 -> 합성체 승천은 좀 해봤는데,

위기 10배 도전도 처음이고,

기계 스타트도 처음이고,

게슈탈트도 처음이어서 많이 쫄면서 시작했던 판.

그런데 왠걸,

너-무 관리가 편해서 오히려 게을러졌다.

기계쪽은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도전과제 안건드는 선에서 교체하는 방법 찾아서 적용했음

그림은 물론 기계지능한테 부탁드리고 누끼땀.

이거 삽질한다고 고생한게 생각나서, 지도자 창 캡처해서 굳이 넣어봄.

게임 좀 진행하다가 실수한 부분을 깨달았는데,

처음 종족 만들 때 기계 종족 기본 베이스만 만들어놓고,

모드 테스트를 한 뒤, 

정작 기원이랑 특성 편집을 안함(번영한 통합 + 무특성)

그리고 이 부분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기계 & 게슈탈트는 관리 난이도가 많이 낮다는 인상이 강해지게 됨.

요즘 전통은, 

1. 국가 운영

2. 번영

이렇게 찍는 걸 선호함.

외교는 굳이 찍을 필요 없었는데, 

오랜만에 연방 만들어보려고 찍음.

크게 도움은 안되었던 판이었다.

기계 게슈 자체의 사기와

이런저런 소소한 운들이 겹쳐서 제국 크기가 많이 줄었다.

이 풍 당 당

연구 연방도 종반위기 데미지 보너스 있었던거 같아서, 

(거대공학을 안찍으려고) 기본 연방 대신 연구 연방으로 만들었는데

종반위기 데미지 보너스가 없었다.

그래서 계륵이 되었다만,

어쨌든 오랜만에 '위아더월드' 분위기의 은하여서 그냥 끌고가기로 함

그 와중에 동맹국 5개 중 공직자 출석은 3명만 했다.

뭣도 모르던 초창기엔,

연방 ㅎㅎ 동맹 ㅎㅎ 하면서 

그냥 연방이 좋은건줄 알았는데,

의장자리 먹은 AI가 전쟁선포 의장으로 바꾸고 몰락한테 전쟁걸어놓고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지지 않은 것이다' 

스탠스로 계속 항복 안하고 있는 판을 경험한 뒤로, (몰락에 인접해있던 나만 계속 맞았음)

아래 두 상황이 아니면 그냥 연방 탈퇴함

1. 내가 의장을 영구히 유지할 수 있는 각이 보임

2. 전쟁선포를 최소한 다수결로 결정

기계도 처음이고

게슈탈트도 처음이었지만

제일 당황했던건 나노테크 승천이었다.

아무리 나노봇을 많이 캔다지만,

나노봇 군집선의 건조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했다.

'이걸 어떻게 여러개 뽑는건지?'

싶어서 그냥 평소처럼 플레이함

창조 은하 위기 찍고 함선이랑 무기 테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튼 뭔가 되더라.

굳이 창조 은하를 찍을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소처럼 하려고 했던' 흔적

아직도 이 게임에 모르는게 많다는걸 알게 된 판이었다.

(ex: 게슈탈트가 외부 지도자를 영입 못한다는걸 모르고, 특성화 지도자 받아가려고 학술국 만든다던가)

클리어는 했으나, '내가 깼다' 라는 느낌은 없어서

중반 비례만 노비례로 바꾸어서

대제독 종반위기 10배, 유기체로 다시 도전해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