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행된 기자간담회 요약 내용이고, 이창용 총재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관료이기도 하고

기존 관료들의 틀에 박힌 정형화된 메크로 답변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훌륭한 분이기에 간담회를 챙겨보는 편인데 미주갤과 관련된 글만 요약하자면

Q.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 미국에서 암호화폐 ETF가 승인이 됐는데, 국내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거라고 보시는지요?

A. 저는 어제 뉴스를 보면서 '아 비트코인은 확실히 하나의 투자재로 자리를 잡았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처음에 비트코인이 도입됐을 땐 중앙은행 입장에서 이게 화폐의 대체재, 결제의 대체재가 될 것이냐 아니냐 논의를 했었는데요, 이제 그 논의는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이 화폐의 대체재는 아니라는 건 누구나 인식하는거고, 그 대신 하나의 위험자산으로,또 ETF에서 승인을 했다니까 투자자산으로까지 자리를 잡은 것 같고요

저에게 이 투자자산이 바람직하냐고 물어본다면, 이건 변동성과 실제적으로 내재적 가치가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고, 이제 상장됐으니 변동폭이나 이런 걸 보면서 비트코인 ETF가 투자자산으로서의 어느 정도 가치가 있고 안정성이 있는지 시험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 비트코인이 화폐의 대체제는 X 그냥 투자자산이라는 시각

Q. QT를 비롯한 미국 단기 자금 시장 관련

- 연말에 미국 단기 금리가 급등하고 역레포 잔액도 빠르게 줄어들면서 QT 속도 조절 얘기가 나오는데, 올해에 2019년처럼 미국 단기금융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얼마나 보고 있는지 궁금하고, 관련해서 그럴 경우가 발생하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짧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미국의 역레포 시장 말씀하시고 단기시장 얘기는, 제가 이해한바로는 이 걱정은 지난 10월에 미국에서 굉장히 많이 논의가 되다가 지금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는데, 지난 10월 미국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할 거라는 견해가 많이 부각되고 미국 국채 발행이 심해져서 10년물 국채수익률 5% 이상 되다보니까 금융기관 입장에서 역레포로 운영하는 것 보다는 국채 쪽으로 운영하는 게 당연히 매력적이였다, 그래서 머니무브가 단기자금, 여유자금에서 채권시장으로 많이 가면서 역레포 문제가 불거졌고, 지금 다시 그 기대가 완화되면서 10년물 국채가 낮아졌는데, 이 문제는 뒤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년과 같은 단기 유동성 문제가 지금 현재 QT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는 이론적으로 남아있는데

제 생각에는 그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19년 사태를 통해 연준이 QT가 시장과 소통되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위험이란 경험을 한번 했고, 이번 SVB사태 이후 스탠딩 레포라든지 은행 기관대출 프로그램 BTFP등을 통해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연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됐고, 또 BIS에 자주 다니는데 BIS CGFS에서 제가 의장을 하고 있는데 BIS 내에서 QT의 속도, 이런 것들이 은행들의 지준에 대한 수요 이런 게 어떻게 되는지 연구를 같이 해보자해서 24년 주요과제가 되었습니다 이 얘기가 뭐냐면 ECB라든지 미국 연준이 QT의 속도를 어떻게 가는 것이 시장 안정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굉장히 많은 연구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인거고 이런 환경에서 그런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위험이 적으니 우리나라에 주는 충격도 제한적이라 생각합니다

=> 올해 BIS의 주요 과제는 QT란 정보도 알 수 있었던 인터뷰

이 밖에도 태영건설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 PF관련 문제같은 부동산 관련한 질문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들도 나왔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셈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