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몰아쳐서 죽이기보다는

음... 이 상황에서 뭘 내미는게 최선일까...

생각하면서,

내가 습관적으로 내미는거 안 내밀고

상대가 뭐로 내미는지, 내가 눕혀놓고 잡기 깔면 주로 어케 방어하는지

약간 관조적으로 구경하면서 게임하는데 일단 재밌음

자주 지긴 하는데 천천히 하는 플레이도 재밌고

이렇게 하다보면 '아 내가 만약에 앉중발 히트확인이 되면 여기서 더 좋았을텐데'

물론 히트확인 연습은 귀찮아서 안하지만

하여튼 자주 지긴 하는데 점수는 뭐 신경 안쓴지 오래되꼬

우선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면서 게임하니까 좀 재밌음.

시간을 느긋하게 들이면서 게임 뚫어져라 쳐다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얘가 여기서 뭘할지 대충 보임

문제는 내가 손이 빠른편이 아니라서

대쉬 할거 뻔히 아는데도 앉약손 비벼도 내가 지드랑

서약손은 류가 너무 짧아서 잘 안 내밀게 되고

승룡은 하도 많이 쳐서 반사적으로 나가는데

대쉬 보고 비비는거는 아직 그만큼 숙련도가 안 쌓임

게임하다 보면 내가 이 사람 어떻게 이겨야할지 막막할때가 있는데

내가 게임에 대한 기본 실력이 쌓이니까,

대충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안단 말이지

문제는 그 방법을 실현할 테크닉이 좀 후달려서

이거리에서 강기본기 내밀겠지... 생각하다가

강발 헛치는거 보고 윕퍼니쉬!! 해야 하는데

할아버지같은 피지컬로 반응하니까 한참 뒤에 누르고있음 ㅋㅋ;;

확실히 피지컬이 필요하긴 해

턴제게임은 상대 전략 읽으면 게임 거의 끝인데

격겜은 그걸 실현하기 위한 피지컬이나 숙련도가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