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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레볼루션! 위치스 (2화)

mindoo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3 21:20:20
조회 119 추천 8 댓글 1
														

[시리즈] 레볼루션! 위치스
· 레볼루션! 위치스



오라샤와 리베리온 합중국, 후소가 힘을 합쳐 한반도의 네우로이를 중국까지 몰아내는데 성공했고 주인이 사라졌던 한반도는 북쪽으로 오라샤, 남쪽으로 리베리온 합중국이 지배했다. 또한 만주 일부 지역에선 중화인민국이 세워졌다.

501부대는 후소, 리베리온을 지원하기 위해 한반도에 임시로 체류했다. 하지만 루키니 소위가 한반도 해금강 일대에서 실종되었고 오라샤의 협조까지 얻은 수색에도 찾지 못하자 결국 유럽으로 귀환했다.



“하, 왜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건지.....”

“그러게 말이야. 사냐는 갑자기 떠나질 않나, 루키니는 한반도에서 실종되고, 그리고 네우로이도 몰아내지 못했는데 왜 인간끼리 전쟁을 해야 하지?”

미나 중령과 바르크호른은 착잡한 심정으로 대화를 했고 조용히 대화를 듣고 있던 핫토리에게 미나 중령이 말했다.

“시즈카, 중대 발표가 있으니 모두를 소집해 줘.”

“예? 네!”


단상에 선 미나 중령은 말을 꺼냈다.

“중동으로 파견될 부대원을 선별할 거야. 지금 유럽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중동 방면에서 네우로이의 강력한 공세가 있어. 목표는 조지아와 예루살렘 부근을 지키는 거야. 위험한 작전이긴 하지만, 상부 명령이 있기 때문에 4명 정도는 가야 해.”

“내가 갈게.”

샬롯 예거가 일어나며 말했다.

“에? 예거 대위 괜찮겠어? 적어도 의견 교환을.......”

“우리 전력이 약화된 것은 내가 루키니의 안전을 제대로 신경쓰지 못한 것 때문이기도 해. 루키니가 사라지고 그간의 시간 동안 난 결심했어, 내가 루키니의 몫까지 도맡아 하기로.”

“어이, 루키니의 실종은 안타까운 것이긴 하지만 네 잘못이 아니......”


“그래도 가겠다면야.”


미나 중령은 바르크호른의 말을 자르고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좋아, 하지만 시간이 없어. 수송기는 내일 도착할 거야. 나머지 3명은 누가 갈래?”

“야, 하르트만. 이건 네가 가서 활약하지 그래?”

“에에?? 난 요즘 사냐 땜에 대신 야간 초계를 서고 있다고......그래! 차라리 금기를 무시하고 사냐에게 라디오를 틀어준 에이라를 보내면 어떨까?”

“뭐? 어째서 그런 얘기까지 나가는 건데!!”

“맞아! 나는............하.........내가 갈게”

에이라는 해탈한 투로 자원했다.


미나 중령이 말했다.

“괜찮겠어? 너도 사냐를 대신해서 야간 초계를 하잖아?”

“하르트만 말이 맞아, 사냐가 떠난 건 어찌 보면 내 탓이기도 해.”

“에에, 그냥 초계 빠지고 싶은 게 아니고?”

“넌 닥쳐라 하르트만”

모두가 자원하는 분위기가 되자, 핫토리 시즈카는 내면의 갈등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모두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왔어. 내게 가르침을 주신 미야후지님과 리네님을 위해서라도 내가 나서야만 해. 어? 근데 내가 자원하면 혹시 미야후지님이 따라와 주지 않으실까? 엇?! 어떡하지.....가능하다면 미야후지님과 날고 싶은데......그래! 모두를 지키고 싶어 하는 미야후지님이라면 분명히 자원하실 거야. 근데, 만약에 자원하지 않으신다면? 그래 요즘 야간 초계도 서시고 많이 힘든 상태이실 텐데 괜한 기대를 한 걸까? 하......쓸데없는 기대는 접고 그냥 조용히..’

“저도 갈게요.”

미야후지는 자원했다.

“그래, 이제 1명이 남았는데 누가 갈래?”


“제가 갈게요.” 미야후지 옆에서 리네가 손을 들었다.

‘아, 내가 망설이다가 결국 끝나고 말았구나......’

“안 돼! 리네, 너마저 가버리면 요리는 누가 하라고!!”

하르트만이 기겁하는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고 미나 중령도 매일은 힘들 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하하.......그럼 저는 빠지는 걸로. 요시카짱, 잘 갔다 와.”

“그럼 1명은 누구....?”

“제, 제가 갈게요.” 시즈카는 재빨리 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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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아침에 온 수송기에 타는 거다. 그쪽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중요한 물건은 챙겨가도록.”



시즈카는 잠이 안 오자 미야후지를 깨웠다. 미야후지는 죽여버릴까 하다가 참을 인 3번에 살인을 면한 표정을 지었다.

“시, 시즈카짱. 내일 이동인데 일찍 자는 편이.......”

“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잠이 안 와서요.”

“그럼 잠이 올 때까지 이야기라도 하자.”

“네네! 그런데 미야후지님은 왜 이런 선발에 지원한 건가요? 역시 모두를 지키고 싶기에 그런 게”

“응, 맞아. 그리고 중동에 한 번쯤 가보고 싶고.”

“아, 예...........”

“..........한반도 갔던 얘기 해줄까? 시즈카짱 그때 베를린 군관학교 강제 견학하느라 못 갔잖아.”

“네, 해주세요. 분명 좋은 일은 없었을 테지만 말이죠.”

“루키니짱이 실종된 것 때문에 그래? 음..........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네? 이상하다니 무슨”

“그때는 네우로이도 없었고 단순 순찰 임무였거든? 셜리씨와 페리느씨도 함께했고, 잠깐 멀어진 새에 사라져서 추락한 건가 싶었는데 루키니짱은 고사하고 스트라이커 유닛도 못 찾았어. 이런 경우는 두 가지가 생각나거든? 한방에 소멸되거나 의도적으로 숨은 거지.”

“네? 설마 루키니 소위가 탈영이라도?”

“.............차라리 그런 거라면 좋겠지만 말이야. 셜리씨는 오라샤군을 의심하며 한반도 북부에 대한 수색을 요구했거든? 근데 오라샤군은 바다 쪽의 수만 허락했어."

“그 말은.......”

“내 생각엔 오라샤 쪽에서 루키니를 데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네?!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사건이잖아요? 당장 보고를 하는 게....”

“당연히 셜리씨가 먼저 보고했지. 근데 오라샤쪽과 협력하는 상황에 충돌 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사령부가 요구해서 그냥 철수했어.”

“그런..........”

“흐암. 시즈카짱 그럼 이만 잘게.”

“아, 네.........”

시즈카는 궁금한 것도 많고 루키니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작전을 위해 이만 생각을 접기로 했다.





한반도 지역 연합군 본부


“쳇, 또 침투해 오다니.”

“..............장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뭔가?”

“왜 이렇게 후소 남쪽과 한반도 남쪽으로만 엄청난 수의 네우로이가 몰려오는 걸까요?”

“그야 한반도와 만주에 있던 네우로이가 대부분 중국으로 이동해서 한반도를 침투해 오니까 그렇지.”

“왜 그러는 걸까요?”

“하고 싶은 말을 하게.”

“오라샤가 지배하고 있는 땅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네우로이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라샤 사회주의 공화국은 수천에 달하는 위치 부대도 가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은 네우로이가 남아있을까요? 상식적으로 그 정도 수의 위치면 벌써 전 세계가 해방되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야 가라로 찍어낸 위치들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오라샤는 육군의 규모를 무지막지하게 키웠습니다. 육상 네우로이도 수로 밀어붙일 정도로 말입니다. 근데 오라샤군이 대규모 공세 작전을 펼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하고 싶은 말을 해!!! 자꾸 퀴즈를 내지 말고!!”

“.......오라샤 쪽에서 네우로이를 처치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건 무슨 개소리야.”


“다시 말해, 군사적 우위로 네우로이를 몰아내기만 할 뿐 처치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네우로이는 비교적 약한 우리 전선으로 더 많이 오는 것이고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오라샤도 사상자가 수백만 단위인데, 처치를 안하다니. 자네야말로 상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

“장군님들!!!!”

“뭐, 뭐야 무슨 일이야??”

“어서 피하셔야......”

순간 불꽃이 휘몰아쳤고 사령부를 비롯한 인근 지역은 불바다가 되었다.




“잘 갔다 와 요시카짱”

“모쪼록 안전에 유의해 주세요.”

“여기는 우리가 지킬 테니 걱정 말고.”

“잘 갔다 와!!” 오직 하르트만은 창문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어이! 하르트만 적어도 인사는 나와서 해야 하지 않겠냐!!”

“흑흑, 루키니짱이 실종된 슬픔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언제까지 우려먹을 거야! 아, 아니 그렇다고 루키니짱의 비극을 잊겠다는 건 아니고.....”


그새 수송기는 하늘로 올랐고 수평선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글: 외주

그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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