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 왠만한거 다했었는데 거의 vr게임 중에서 최고로 치는 하프라이프 알릭스 급으로 재밌었음.

근데 알릭스는 플탐이 엄청 짧은데 이건 30시간정도 되니까 분량도 엄청 혜자임.

게임 플레이 하는 3일 내내 꿈에서 까지 게임을 하는 꿈을 꿨음(프라운슈트랑 사이클롭스 터지는 악몽도 꾸고 프라운 슈트로 사신 개패는 꿈을 꿈)

그냥 순정의 서브노티카 vr은 정말 입에 담기도 어려울정도로 구린데 vr모드 깔고 하면 진짜 그 기계 내부에 들어가서 조종하는 느낌이 특히 드는데 특히 시모스는 너무 찰졌음. 그냥 들어가서 조종만 해도 재밌더라.

그리고 이 게임에 나오는 크리쳐들이 엄청 크다보니까 vr 끼고보면 그 거대하다는 느낌이 엄청 뻥튀기가 됨

첫날은 미역숲 가는데 스토커랑 미역이 엄청 커서 벌벌 떨면서 돌아다녔고 

데가시 기지 근처에 게오징어가 너무 무서워서 구석에 30분 동안 숨어있다가 겨우 용기내서 들어감

게오징어 크기가 거의 4~5 층 원룸 건물 보는거 같더라.

그리고 레비아탄은 그 거대함이 말로 하기가 어려움. 

특히 해룡 처음 봤을때에는 분명히 수십미터는 떨어져있을텐데 시야에 다 안들어옴. 원근감이 박살나는 느낌

그리고 바다황제 레비아탄이 200m라던데 63빌딩 만한게 눈앞에서 헤엄쳐 다니는거 정말 개지리더라

굳이 단점을 꼽자면 

탈거 내렸다 탈때랑 사이클롭스 조종하다 보면 버그인지 시야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쏠려서 다시 재조정 해야하는거

심해에서 무서워서 내렸다 탔다 하면서 광물 줍는데 계속 재조정 해야되는거 너무 귀찮더라.

그리고 위아래 까지 움직이다 보니까 vr멀미가 좀 심함

원래 vr 멀미가 좀 있긴 한데 첫날이랑 둘째날은 게임하고 멀미때문에 힘들어서 뒤지는 줄 알았는데 셋째날은 좀 괜찮아지고 오늘은 아예 멀미가 안느껴지더라

다만 프라운슈트 타고 외계인 기지 걸어다니면서 돌아 다닐때는 좀 어지러움

이건 겜 자체 버그 같은데 슈트 내린 상태로 워프게이트 타면 슈트가 땅에 파묻힘 

마지막으로 타임캡슐에다가 스크린샷 붙이라는데 vr컨트롤러는 패드랑은 다른지 뭘 눌러도 스샷이 안찍힙, 그리고 카메라 전환하려는데 뭘 눌러야 할지 모르겠어서 사이클롭스는 카메라 하나만 썼음.

후속작도 나오면 좋겠는데 아예 vr 지원을 안하는게 아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