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이해가 안되는 일들 뿐이었는데

교감 선생님이 등교중 사복 입은 애들을 불러서 모았는데, 월요일에 겉옷을 입지 말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음. 사전에 공지를 하지도 않은 체 잡는 것보다 아침 조례시간에 방송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 적이라고 생각함. 사전에 언급도 없이 잡는 행동은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됨.

사복 겉옷을 입을 것이라면 마이를 입고 야외에서만 입는것이 가능하고 실내에서는 벗어야 한다. 선덕고 마이는 두껍긴 하나 따뜻하지 않고 오히려 불편하다. (따뜻했으면 진작에 입었을 것) 코로나로 인해 환기를 하기 때문에 창문을 거의 다 열어 사실상 실내와 밖의 온도 차는 거의 없다. 겨울 12월부터 입을 수 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계절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 온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일교차도 클 뿐 아니라, 최저 기온도 낮은데 언제까지 과거에 머물러 있을지 모르겠다.

겉옷을 입지 말라는 안내를 오늘 조례 시간때 했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내일부터 잡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복을 대신해서 입을 옷이 없는 상태에서 사복을 벗고 다니는 것이 학생을 위한 행동이었을까?

환기를 해야 하기에 수업 중이라도 최소 창문 1~2개는 열어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창문 옆자리 학생은 히터 바람 보다 찬 바람이 더 잘 느껴져 춥다. 활동적으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과 달리 앉아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입장을 비교해보면 학생들이 더 춥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선생님이 덥다고 해서 모두가 더운 것이 아니고 온도 차는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그렇기에 히터를 끄려고 하는 상황은 좋지 않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감기에 걸리기 매우 좋다. 야자를 하다보면 감기에 걸린 거 같은 학생들이 몇명 보인다. 이런 상황에 불편하고 따뜻하지도 않은 마이보다는 편하고 따뜻하고 편한 옷 입는게 더 맞다고 생각함. (선생님들이 보기 깔끔해 보이는 정장을 입는다고 해서 일이나 수업의 효율이 올라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일부 후드집업을 이미 구매한 학생들도 있지만 야구 잠바는 구매한 학생을 본 적이 없다. 후드집업과 야구잠바는 계절과 입는 장소를 고려해봤을 때 절대 싸다고 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다. 대체할 수 있는 옷이 있음에도 구매를 하는 것은 돈낭비라 생각되고, 입을 수 있는 시기를 생각해봤을 때 1년에서 2년 사이 정도 입는데 돈을 쓰고 싶지는 않다. 학생들이 사복을 입는다고 해서 일어나는 문제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요약: 사복을 입는 것이 공부를 방해하는 일도 아니고, 단정히 입는다고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닌데 잡는게 이해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