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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시에 관하여

닉네임못만들어서울었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1 16:26:44
조회 2147 추천 1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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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놈의 수시가 뭐라고

들어가기에 앞서 너희들이 수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들었겠지만 실제 자료를 보여주자면


올해 교내 기준

정시 1등: 내신 7등

정시 2등: 내신 4등

정시 3등: 몰?루

정시 4등: 내신 6등 (나)

정시 5등: 내신 5등 (수시 리포트 2번)


뭐 그렇다고 한다... 수시리포트 1번 친구 성적도 참고해 보자.


그치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건 안정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함. 9월에 수시를 지원해두고 11월에 수능을 응시하고 12월에 수시 결과가 나오는데

수시는 6장인 만큼 상향/적정/하향을 전략적으로 짤 수 있다. 물론 하향이라고 다 붙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히 결과가 나오지 않은 11월에는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된 상태로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딱 이 케이스인 게, 수시 때 적정/하향으로 아주약을 넣었는데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면접을 바로 째버렸다. 수능 성적이 잘 나오게 된 배경이 바로 저 하향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함. '수능을 못 봐도 약대는 가니까~'라는 생각을 하며 국어 독서 3점짜리 2개를 그냥 패스시켰고 수학 22번은 깔끔하게 버리고 과탐킬러도 붙잡지 않고 버렸다. 만약에 내가 수시를 버리고 정시만 팠다면 현장에서 가능했을까? 하면 나는 못했을 것 같음...


흔히 말하는 "정시파이터"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평소에 사설 실모를 보면 고정1등급 뜨던 초엘리트 친구들도 수능에서만 삐끗한 케이스를 종종 봤다. 뭐 각자 미끄러진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수시를 챙긴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수능 하나로 대학을 결정지어야 하는 도박성의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1. 내신 공부법?

그런 건 없다. 정해진 건 없지만 딱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놓고, 전자기기만 빼놓으면 뭔 짓을 해도 반타작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앉아있다가 졸린다? 그러면 자라. 난 고등학교 때 커피나 몬스터를 마신 적이 한번도 없고 졸리면 그냥 잤다. 수업시간에는 쌤이 누구냐에 따라 알잘딱깔센... 그치만 과목별로 세세하게 들어가 보자면


(1) 국어

모르겠다. 문제를 출제하시는 쌤이 누구냐에 따라 성향이 많이 갈리기 때문에... 일단 시험 범위이든 아니든 문법 개념은 반드시 달달 외워놓자. 문법에 데인 친구들이 많아서 이건 잘 알 것 같다.

독서 문학 같은 것들은... 그냥 지문 및 문제 출제 요소들을 다 외우는 것이 나아보인다. 하지만 이런 걸 다 외워도 내용일치 문제가 나올 때는 지문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 이건 문학도 마찬가지.


(2) 영어

지문 외워! 학원을 가든가...


(3) 수학

부교재/프린트 문제들을 출제할 때 어떤 부분을 건드릴지 생각하며 풀이법을 다 외워두자. 다 정리하고 마스터했다면 다른 교재로는 EBS 고난도 수학을 추천한다. 난이도가 적당하게 어렵다고 생각함.

내신 때 n제를 푸는 건 그닥이라고 생각한다. 부교재/기출만 건드려도 시간 꽤 잡아먹을 듯?


(4) 과탐

킬러파트는 열심히/꾸준히 연습하고, 비킬러는 지엽을 암기하자. 준킬러도 킬러급으로 열심히 해두어야 한다. 어떤 과목보다도 타임어택이 심하기 때문... 과목별로 들어가면 또 쌤마다 성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기가 어렵다.


예비고1을 위한 조언 글을 읽어보도록 하자. 기본적인 뼈대는 다음 학년에도 공통이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duckhighschool&no=7094&exception_mode=recommend&s_type=search_name&s_keyword=.EB.8B.89.EB.84.A4.EC.9E.84&page=2


2. 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

내가 본 학원 추천 질문 중에서 제대로 된 질문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진짜로 간절하다면 자기는 어느어느 학원을 알아봤는데 어떤 것 같다거나, 지금 어디를 다니고 있는데 어떤 것 같다는 식의 자기평가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효과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고, 그 학원에 다녔던 친구들도 경험담을 꺼내며 원활한 질답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몇 학년 내신 대비 학원을 추천해달라고만 하면 할 말이 사라진다...


내가 어디 다녔는지는 질문 오픈채팅방 들어와서 학원 어디 다녔는지 물어보면 알려줄게. 내신 학원은 홍보 같은 거에 좀 민감할 것 같아서


3. 수시 준비할 때 멘탈 관리?

보통 수시에서의 멘탈이라고 하면 내신 시험이 끝났을 때의 좌절감과 '정시로 틀어야 하나'의 회의감이라고 생각한다.

(1) 내신 ㅈ됨 ㅅㄱㅋㅋ

내 경험담. 고2 1학기 중간고사 때 국영수를 333을 받았다.(그 이유는 후술) 고1때 1년 내내 국영수 111을 받았던 나로서는 그냥 목매고 뒤지고 싶었다. 근데 그 이후 수시도 정시도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고, 그냥 내신을 갈 때까지 파보자라는 식으로 수시를 잡았다. 그리고 기말고사에 국어1/수학2초/영어3을 받아서 국영수 223으로 마무리했다.

하고자 하는 말은 진부하지만, 중꺾마의 마인드를 가지자는 거다. 마음을 다잡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냐가 관건인 듯하다.

한 학기 두 시험 중 하나만 잘 봐도 등수는 크게 오른다. 고2 2학기 때 중간고사가 4등이었고 기말고사가 42등(...)이었는데 2학기 종합 7등 나왔다. 이게 말이 되냐? ㅇㅇ 됨. 그냥수시해.


(2) 정시할래 응애

뭐..말리고 싶지만 말린다고 맘 바꾸는 건 드무니까... 할 거면 하나를 확실히 하자. 수시포기와 정시공부는 다른 얘기다. 수시를 포기한다고 정시공부를 한다? 꼭 맞말은 아니다. 놀 거기 때문. 그나마 정시선언을 늦게 할수록 공부를 하게 된다. 빨리 턴하면 1년 넘게 많이 남은 시간을 보고는 자칫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고 회의감이 안 왔냐? 그건 아니다. 국영수 333을 받은 게 이것 때문이다. 고1을 마무리하고 수시가 너무 ㅈ같아져서 머릿속에 정시로 가득찼었다. 마침 고1 모고도 100점을 꽤 받아서 합리화 ㅈㄴ 했지.. 그리고 내신기간이 됐을 때 주제 넘게 내신대비로 드릴 풀다가 ㅈ됐다 ㅋㅋ.. 부교재 대비도 안 한 상태여서 더욱 처참했음. 이렇듯이 수시러에게 있어서 언젠가는 한번 이런 충돌이 올 건데 이걸 잘 넘겨야 한다.


4. 비교과에 대하여

생기부 채우는 게 진짜 시~~팔 뭣같다. 맨날 뭔가를 떠올려서 동기 진행 결과 피드백 같은 걸 다 하라고 빽빽거려서 생기부 준비하는 내내 불만가득이었음 ㅋㅋㅋ 아니 한낱 고등학생이 그런 걸 어떻게 하냐고...

하지만 안 되면 되게 하자. 일단 인재반/영재반은 안 들어가는 것보단 들어가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생기부 주제는 끊임없이 생각하자. 이거밖에 답 없다. 내 아래 학년부터 생기부가 축소되니 어쩌니 하는데, 그냥 모두 다 잘 챙기면 된다. 어떻게 잘 챙김? 나도 몰?루


컨설팅? 음... 나는 잘 모르겠다. 나도 생기부 주제 같은 것과 관련해서 컨설팅을 한번 했었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도움이 됐고 왜 이따구로 일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됨.


5. 윈터스쿨

학부모 보기 좋으라고 있는 시간표에 학생이 들어가서 썩히는 개미친 짓은 하지 말자.


결론

0. 수시해

1. 내신 공부법? 암기 ㅅㄱ

2. 학원? 핑프짓만 하지 마셈

3. 수시해

4. 생기부 ㅈ같지만 잘 채우자

5. 윈터스쿨만은 안 된다...


쓰고 보니 전달할 게 없네 그럼 수시편은 이만

질문 있으면 댓으로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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