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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2화-]

KGa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22 09:53:47
조회 186 추천 7 댓글 4

														

프롤로그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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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여기서 발표 해 볼 사람?”


음악 이론 수업시간, 헤이리의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발표할 학생이 있는지 두리번거렸다. 그럴 때 마다 헤이리는 자신을 발표 시키지 않을까 무척 걱정됐다.


“흐음? 너희들 이거 1학년 때 공부하지 않았어?”


선생님의 시야는 헤이리로 향했다. 헤이리는 움찔하며 입을 막았다.


“히익!”


그러던 순간 구세주가 나타났다. 아이러니 하게도 헤이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히라이 히카루가 바로 그 구세주였다.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히카루의 발표는 완벽했다.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컴퓨터로 옮겨 적은 듯, 오차가 하나도 없었다. 발표가 끝난 이후 학생들의 감탄과 선생님의 흡족함은 그녀의 완벽함을 증명했다.


“오, 맞았어. 이름이 뭐지?”

“히라이 히카루입니다.”

“너가 히라이였어? 어쩐지 분위기부터 달랐어.”


칭찬을 과하게 받은 이후 히카루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 후 아까 비명을 지를 뻔 했던 헤이리를 바라봤다. 헤이리는 다시 비명을 지를 뻔 했다.


“힉!”

“...”


히카루는 헤이리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뻔했다.


............................................................


며칠 동안 반복된 패턴, 하루 종일 수업시간에 에너지를 전부 소진한 헤이리는 재빠르게 기숙사 방에 돌아와 침대 위에 누웠다. 이맘 때 쯤 항상 후카는 없었다.


“후카, 빨리 와...”

‘벌컥!’


헤이리의 주문이 순식간에 통했다. 무슨 일인지 빨리 돌아온 후카는 간신히 몸을 일으킨 헤이리에게 밝게 인사했다.


“안녕 헤이리.”

“빨리 돌아왔네.”

“자, 그럼 다시 밖에 나가 보자.”


후카는 헤이리의 팔목을 잡았다. 헤이리는 놀라며 몸을 일으켰다.


“후카?!”

“동아리들 홍보하던데 한번 가 보자. 재밌을거 같지 않아?”


이 제안에는 절대 거절 못하는 헤이리였다.

두 사람은 서둘러 밖에 나갔고 홍보하러 나온 동아리들을 살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동아리들이 많았는데 음악에 관련 되어 있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수영부입니다!”

“서예부입니다!”

“미술부입니다!”


다들 요란하게 치장하고 나왔다. 서예부와 미술부는 큰 붓을 들어 올리고 운동부는 해당 운동의 도구를 흔들었다. 거기다 음악 하는 학생들이라 목소리도 우렁찼다. 그러나 헤이리의 경우 다른 곳에 관심이 있었다.


“경음부에서 왔습니다!”

“힙합부입니다!”

“재즈부에 가입해 주세요!”

“팝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은 누구든지!”

“뮤지컬부입니다!”


역시 음악 고등학교. 필수 과목에 이미 속해있는 취주악이나 오페라에 관련된 동아리는 단 하나도 없었다. 대신 타 장르, 락, 힙합, 팝, 재즈나 뮤지컬과 같이 대중 공연에 대한 것은 다양했다.


‘참 많구나.’


헤이리는 표정이 밝아졌다. 그것을 보고 후카는 헤이리가 뭘 원하는지 눈치 챘다.


“역시 음악에 관심이 있는 거지?”

“응?”


대답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로 수긍했다. 후카는 쑥스러워하는 헤이리를 대신해 음악에 관련된 전단지를 모조리 받기 시작했다.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는 헤이리였다.


.........................................................


그날 밤, 저녁을 먹고 방에 돌아온 두 사람은 바닥에 앉아 전단지를 전부 내려놨다. 어느 동아리에 들어갈지, 중대한 결정을 해야 했다. 다행이게도 후카도 음악 관련된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였다.


“순수하게 음악만 하는 곳은 경음부, 힙합부, 팝부, 재즈부가 있어.”

“공연은 뮤지컬과 여러 장르의 댄스가 있어”


후카와 헤이리는 서로 번갈아 말했다. 항목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지 후카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뭔가 마음에 드는 장르는 없단 말이지.”

“후카는 타악기 잘 하니까 리듬에 관련된건 어때?”

“리듬?”

“경음부나 힙합부는 어때?”


질문에 웃으며 대답하는 후카였다.


“그것도 좋지만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어.”

“그럼 팝은 어때?”

“들어 보니까 노래 중심이었어. 기왕이면 댄스도 해 보고 싶거든.”

“뮤지컬은?”

“음.. 대사 까지는 무리려나 아하하.”


이 말에 헤이리와 후카 둘 다 웃었다. 두 사람 전부 조용해 진 이후, 후카가 헤이리에게 질문을 건넸다. 헤이리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헤이리는 마음에 드는 동아리 없어?”

“그게...”


‘차마 자신 있는 장르가 없다고 말할 수 없어...’


고개를 숙인 헤이리, 후카는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들이 밀었다. 헤이리는 화들짝 놀라며 눈이 커졌다.


“히익!”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아 헤이리.”

“그게...”


한참을 망설인 헤이리는 겨우 말했다.


“자신이 없어...”

“괜찮아 헤이리. 동아리인데 뭐. 못해도 괜찮아.”


헤이리는 괜찮지 않았다. 기왕이면 더 높게 올라가고 싶었다. 그러나 부딪힐 자신이 하나도 없었다. 항상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나쁜 버릇이었는데 이러다간 시도를 해 보기도 전에 끝이었다. 후카는 헤이리에게 제안 하나를 던졌다.


“자 그럼 헤이리,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때?”

“동아리를 만드는거야?”

“응. 어딘가에 들어갈 자신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는거야.”

“어.. 그럼...”


이번의 고민은 어떤 동아리를 만들까가 문제였다.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은 후카, 그리고 음악으로 뭔가를 이뤄보고 싶은 헤이리, 겹치는 부분에 존재하는 장르는 얼마 없었다.


“헤이리, 무모하지만 아이돌 한번 해 볼래?”

“응?!”


헤이리의 머릿속에서 최근 일어났던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잡지에서 무심코 지나간 항목, 마치 아이돌 같다고 칭찬했던 호노카, 현재 눈앞의 후카가 한번 아이돌을 해 보자고 제안한 것, 시간이 정지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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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네요.

잘 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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