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직관을 많이 망설였지만 흑우팩까지 신청해서 직관을간 이유는 그냥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응원하고 싶어서였어
솔찍히 처음엔 니지동은 가볍게만 즐겨야지 라고 생각했어
같은 러브라이브패밀리라도 뮤아니 3그룹을 동시에 덕질하는건 아무래도 힘들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음반도 게임도 없이 1년동안 니코나마만 하던 시절에 누가 말하더라 '쟤네 버려진거 같다' 고
헛소리라고 말하고싶은데 솔찍히 반박이 안됬어
아이돌이 1년동안 음반도없고 메인컨덴츠(게임)도 없고 니코나마, 잡지코너만 하는데 누구나 그런생각이 들수밖에 없었으니까..
이때부터 뭔가 진심이 된거같아
같은 러브라이브 패밀리인 니지동이 버려졌다는 소리나 듣는게 너무 분했거든
팬이라고 해놓고선 저런말에 반박도못한 나자신에게 화가 나기도했고
다행히 음반도 스쿠스타도 좀 늦었지만 무사히 릴리즈되고 퍼스트까지 결정됬지만 아직도 뭔가 부족했어
음반을 한명이라도 더 들었으면 좋겠고 스쿠스타도 누구나 인정하는 갓겜이 됬으면 좋겠고 나도모르게 응원하는 마음이 더더욱 커지게 되더라
그래서 프로젝트의 큰걸음인 퍼스트라이브를 직접보고 응원하고싶었어
바로 공연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1.도키메키 런너즈
니지동의 첫시작을 알리는곡인 도키메키 런너즈
의상처럼 모두의 가지각색이지만 한마음으로 부를수있는 단체곡
니지동은 단체곡이 적어서 그런지 유독 단체곡들이 더 좋게 느껴지는거같아
오랜만에 콜 많은곡이라 더욱 신났고ㅋㅋ
2.시작 MC
6월에했던 인기투표에서 1위를했던 세츠나가 헤드라이너로 MC를 진행하게 되었어
근데 솔찍히 말하면 이걸 왜 투표로 뽑았을까 좀 불만이였어
첫공연인데 그래도 니지동의 대표인 아유무가 하는게 맞지않았나 생각했거든
굳이 이걸 할꺼였다면 세컨드부터 했었어도 충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쁜 솔로의상을 입은 성우들을 보니 이런생각도 사라지고 바로 공연에 집중할수 있었어
역시 힘들땐 나마럽라가 최고인거 같아
어쨰뜬 모두 처음이라 긴장한거같았는데 각자 콜리스도하면서 조금이나마 긴장이 풀린거같아 안심되더라
3.아유무 솔로곡 유메잇보/개화선언
유메잇보는 언제나 한걸음한걸음 노력하는 아유무를 잘 표현한 곡이지만 아구퐁에게도 너무 맞는곡인거같아
그래서 그런지 아구퐁에 이입해서 들었던거같아
개화선언은 가사가 너무 와닿아서 2절부분에서 아구퐁도 결국 울어버리더라ㅠㅠ
1일차뒤에 안거지만 예전 아이돌활동했을때 이야기를 들으니 왜 울었는지 알겠더라ㅠㅠ
그래도 2일차는 울지않고 끝까지 잘불러줘서 또 한걸음 노력했구나 생각이 들더라
4.카스밍 솔로곡 원더랜드/다이아몬드
감동의 여윤을 느끼기도전에 바로 분위기 전환ㅋㅋ
원더랜드로 센치해진 감정 날려버리고 신나게 콜했다
카스밍플레그나올때 플레그없어서 아쉽더라
다음곡인 다이아몬드는 진짜 콜넣기좋은곡같아
특히 LOVE 카스밍 콜은 진짜 오랜만에 목나갈정도로 크게 콜했던거같아
공연장 모두 찐텐으로 콜하니까 뽕이 장난아니더라
5.시즈쿠 솔로곡 오드리/히로인
오드리는 연출도 장난아니였지만 카오링의 의상이 진국이였음
오드리햅번을 생각나게하는 코트와부츠 그리고 우산까지
카오링이 이렇게 이뻤나 생각들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오드리에서 카오링 뽕이 풀차지되다보니 이상의 히로인도 진짜 카오링이 이상의 히로인처럼 보이더라
개인적으론 이상의히로인 후렴구에서 책펼치는듯한 안무를 좋아하는데 그걸 직접본게 특히 좋았던가같아
4.중간MC 1
1일차에 기억나는건 아구퐁의 '나이떼 나이요'
아직도 눈물이 남아있는데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 귀엽더라
아나타 센빠이 호칭대전도 재밋었고 뭣보다 서로 친한모습이 보기좋더라
5.아이 솔로곡 유엔아이/메챠 고잉
이번 공연 첫 토로코등장!!
가까이서 낫쨩도 볼수있어서 좋았지만 아쉬운게
유엔아이 콜을 재대로 못했다ㅠㅠ
뭔가 100프로 다 즐긴거같지않아 아쉬운느낌?
그리고 메챠고잉 도중 풍선 떨어지는 연출이 있었는데 나중CM때 풍선보지말고 날보라고!!할때 웃기긴했음ㅋ
메챠고잉은 다행히 빡콜해서 재밋게 즐길수있었어
6.리나 솔로곡 도키삐뽀/텔레파시
드디어 왔다 R I A N C H A N B O ARD 리나쨩 보도
이번 퍼스트에서 빡콜넣을생각에 기대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신나고 재밋었다
이렇게 콜많은곡이 많이 없었다보니 더더욱 재밋었던거같아
텔레파시는 토롯코를 타고 불렀는데 텔레파시 스틱도 귀여웠고 치에미가 가까이서 볼려고 앞으로 나와주는것도 귀여웠어
7.카나타 솔로곡 페어리테일/네무레루모리
니지동 최애케+취저의 노래 때문에 엄청 기대했는데 음향이 좀 아쉬웠던거 같아
아카링의 중저음이 진짜 귀에 살살 녹는곡인데 음향이 이걸 못따라가는거같아서 아쉬웠어
그래도 스모그연출 커여운집개춤 2절때 앉아서 부르는 아카링등 좋았던점도 많았어
나중에 음향 제대로되서 다시 듣고싶어 ㄹㅇ
네무레루모리는 다행히 음향에 문제는 없었던거같아
자장가처럼 릴렉스되는곡이라 뭔가 치유되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마지막에 오야스미콜도 했는데 그대로 자버리면서 자연스럽게 MC으로 넘어간게 재밋었어
8.중간 MC2
1일차는 깨우는것으로 끝났지만 2일차에는 생일축하까지 해줬어
카나타쨩이 모두에게 생일축하를 받아서 울것같다고 했는데 이당시엔 아카링의 진심을 몰랐었어ㅠㅠ
그외에는 풍선떨어질때 아이에게 집중하라는 낫쨩
텔레파시 스틱의 기능을 설명하는 치에미
자세한 부분은 기억이 안나지만 모두 다 귀여웠어
9.엠마 솔로곡 에버그린/코에츠나
에버그린은 반주가 참 멋진 곡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퍼스트에선 반주보단 츙룽의 춤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어
반주와함께 박수치는 춤이 이상하게 정말 멋있더라구
코에츠나는 가요보다는 뭔가 동요같다는 느낌있었는데
이번에 아이들이랑 같이 나온걸보고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진거같아
어린이프로그램을 연상하게하는 댄스와 퍼포먼스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겼던거같아
특히 기차놀이안무가 이런걸 더 느끼게해줘서 좋았던거같아
10.카린 솔로곡 wish/스타라이트
wish는 연출이 진짜 역대급이였다 랑 미유땅의 가창력
이 가장 기억에 남아
미유땅이 아이리스로 활동중인 정도만 알았지 본격적으로 라이브를 찾아보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직접들으니 역시 센빠이더라
그 가창력에 날개연출까지 더해지니 말이 안나올정도로 멋진 라이브가 나와버렸지
2일차에선 너무 몰입하셔서 울먹이셨지만 오히려 애절한 가사와 잘맞는거같아 더욱 기억에 남는거같아
근데 다음곡이 EDM풍의 스타라이트
깜짝놀란게 그렇게 몰입하셨는데 바로 케릭터가 바껴버리더라ㄷㄷ
처음엔 스타라이트 이거 어쩌지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무대를 휘어잡아버렸어
경험의차이가 이런거다 라는걸 느끼게 되었지
11.세츠나 솔로곡 체이스/멜로디
세츠나는 뒤쪽에서 말할께
이야기가 좀 길어질꺼같아서
12.중간 MC3 및 스쿠스타 MC
뭔가 엠마의 기차놀이가 재밋어 보였는지 MC때도 기차놀이로 돌아다니더라ㅋㅋ
느리다고 바로 그만둔것도 웃겼고ㅋㅋ
그렇게 모든 솔로곡이 끝나고 바로 스쿠스타 화면으로 넘어갔는데 난 스쿠스타 화면으로 애니메이션을 대신한거에 대해선 크게 불만은없었어
어찌됬든 니지동 활동의 중심은 스쿠스타니까 이런식으로 활용하는것도 나쁘다곤 생각이 안들었거든
라이브드라마 없는건 많이 아쉬웠지만..
13.love my friend
MC 이제 니지동 맴버들이 '아나타'를 위한 노래를 부르겠다면서 나온 love my friend
뭣보다 좋았던건 니지동의 첫 공통의상
개성은 제각각이지만 아나타를 위한 마음은 같다는걸 보여주는듯한 공통의상은 정말 이쁘더라
도키런너도 좋았지만 역시 단체곡은 의상이 통일되는게 좋은거같아
14.앙코르
솔찍히 난 도키런너를 다시부르거나 유닛곡을 첫공개할줄 알았어
근데 갑자기 투표???
첫라이브에서도 줄세우기를 한다는게 어의가없더라
그래도 말만저렇게하고 단체로 나오겠지 라고 회로 굴리고 있었는데 1일차 토모리루 / 2일차 마윳치
그리고 체이스 / 다이아몬드
1절메들리겠지 라고 끝까지 믿었는데 그없
진짜로 엥콜은 단 1명한 함;;;;
화나서 아에 못즐기거나 그랬던건 아닌데 그래도 이런 엥콜시스템은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어 ㄹㅇ
라이브는 모두 즐기러온거지 경쟁하러온게 아니라고
15.도키런너
도키런너로 시작해서 도키런너로 끝난 라이브
모두 토롯코를타고 가까아서 볼수있어서 너무좋았어
누가 이뻤다 할것도없이 9명 모두 아름답더라
16.중대발표 및 소감
이야기가 길어져서 중대발표랑 소감 내용은 생략할께
혹시 내용이 궁금하면 물갤이나 나무위키에 있으니 한번 찾아보길 부탁할께
니지동을 본격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했을때 이 인기투표도 같이 참여했었는데
이런투표를 매달 참여하는게 너무 힘들었어
단순히 내 최애케의 순위가 하위권이라서가 아니야
아쿠아도 9ㅏ난 시절부터 카난오시였지만 이런감정이 들었던적은 없었어
왜냐면 이런감정을 느낄정도로 투표가 많았던것도 아니고 서로 경쟁한다는 느낌도 없었거든
뭣보다 9위 벌칙같은것도 없었으니까
솔찍히 가장 중요한 센터투표도 누가 1등해도 좋다는게 아쿠아의 투표였어
근데 니지동의 투표는 많이 달랐어
비리스타는 19년에 추가된것이긴 하지만
투표처음부터 상위권1~3위는 케릭터 어필을 할수있는 보이스메시지, 4컷만화등 여러가지 컨덴츠를 누릴수있었어
안그래도 없는 컨덴츠를 줄세우기로 3위까지만 나오게하는 시스템이였지
그렇다보니 이 순위가 나도모르게 엄청 신경쓰이더라구
내 오시는 다음투표때 떡상하겠지 라는 생각은 늘 하는데 컨덴츠도없는 상황에서 매달 하는 투표에서 떡상은 아무래도 무리일수밖에없지
이렇게 달마다 하는 투표에서 오시케릭터는 계속 중하위권이고 다른 케릭터는 1,2위만 왔다갔다한다면 어떨꺼같아?
처음엔 솔로활동+경쟁시스템이라는걸 되게 좋게봤었어
솔로라서 각각 케릭터들의 개성이나 매력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수있고
경쟁요소도 잘만 활용하면 서로간에 좋은 자극이 될수도있는거니까.
근데 니지동은 순위경쟁을 시키는게 너무심했어
매달하는 인기투표부터 라이브앵콜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줄세우기고
심지어 매달하는 인기투표에서 꼴찌는 비리스타 벌칙까지 추가되었지
이런 상황이다보니 솔로활동의 장점인 케릭터어필은 상위권만 계속하게되고
하위권은 비리스타만 계속 추가되다보니
순위는 고여버리고 팬들은 다른케릭터를 깎아내리고
성우들은 괜히 자괴감 들고 서로 눈치만 보이게되니 경쟁의 좋은자극은 감정소모밖에 안되는 상황이 되버렸더라
이런상황은 아무도 바란게 아니였을껀데....
현실이 이렇다보니 나도모르게 상위권케릭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
아까 세츠나 이야기를 나중에 한다고했지?
그 이유가 이거야
난 '유우키 세츠나' 라는 케릭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느낀적이 퍼스트이전까지 단 한번도 없었어
왜냐면 간단해 잘나갔으니까
투표에서 늘 최상위권에 컨덴츠 해택을 꾸준히 누린 케릭터잖아
당연히 오시케릭인 카나타와 비교될수밖에 없었지
물론 실제로 노래를 거른다거나 대놓고 배척한다거나 그런짓은 하지않았어
난 러브라이버 이고 싶은거지 배척이나 하는 쿠소팬이 되고싶은게 아니였으니까
근데 사람마음이 참 웃긴게 이런상황이다보니 좋든싫든 그런감정이 조금씩 생기더라구
머리로 나쁜생각을 막고 난 하코오시가 기본이라고 계속 되새겨도 결국 진심이 될순 없었어
참웃기지? 니지동을 응원하기 위해 컨덴츠를 열심히 참여했는데 오히려 난 러브라이브와 멀어지고 말았으니ㅋㅋㅋㅋ
아카링이 2일차에 언급한'왜 저 아이가 1위인거야?' 라고 말한 친구도 처음엔 저렇지 않았을꺼야
이런상황이 되다보니 자기도모르게 이기적으로 바뀐거지
이런 감정이 생기고 거기에 죄책감까지 들다보니 니지동 덕질이 너무 힘들더라구
차라리 그냥 가볍게즐기면서 아쿠아에 집중할껄그랬나 후회도 들었고....
아마 '버려젔다'는 말에 진심으로 화가난게 아니였다면 진즉 니지동덕질은 그만뒀을꺼 같아
퍼스트 직관을 망설였던 이유도 이거였어
이런 마음으로 참여해봐야 100프로 즐길수도 없을께 뻔했으니까
실제로 1일차때 체이스와 멜로디는 신나는곡에다가 콜도 빡빡하게 넣었지만 다른곡만큼 즐겁지않았어
감정정리도 안됬는데 당연히 다른곡만큼 즐길수없었지
근데 마지막 토모리루의 소감을 들으니 뭔가 감정의 응어리가 조금씩 녹아내리는거같았어
"타인의 사랑을 소중히 여기면서,자기의 사랑을 소중히여기는
그런분위기를 니지가사키에서 만들수있다면 그것이 세츠나의 야망에 가까워지는게 아닐까싶습니다"
1위를 자주 한 그녀도 많이 힘들고 부담도 많았을꺼지만
'타인의 사랑을 소중히 여기면서,자기의 사랑을 소중히여기는 세츠나의야망'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다는걸 알고나니
단순히 의무감에 의한 하코오시가 아닌 진심으로 이 '유우키 세츠나'와'쿠노스키 토모리'를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쓰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니지동에 진심이 된건 바로 이때였다고 생각해
이제서야 완전히 니지동의 '아나타'가 된거지
그렇다 보니 1일차뒤에 토모리루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되었어
중학교 때 일이라던가 그런거.....
거기에 클로버라는 토모리의 자작곡까지 들으니 뭐랄까 지금까지 가지고있던 감정에 죄책감이 많이 들어서 좀 울었던거같아
포스때도 이렇게 울진 않았는데 참ㅋㅋ
그래서 덕분에 2일차는 누구보다 즐겁게 세츠나의무대를 즐겼다고 자부할수있을꺼같아
러브라이브에 필요없는 부정적인 감정이 이젠 없었으니까
그래서 이젠 정말로 니지동을 응원한다고 당당히 말할수있을꺼같아
또 경쟁에 관해서도 생각이 많았는데
결론만말하면 난 아카링과 토모리루의 말대로 경쟁시스템을 부정하고싶진않아
투표주기나 이런건 좀 줄일 필요가 있을꺼같지만 무조건적인 부정은 하고싶지않아
경쟁때문에 2일차의 아구퐁처럼 분한마음에 자책도 하고 눈물도 흘리겠지만
그녀들이라면 꼭 이겨낼꺼라 믿어
아무리 상처받아도 결국 커다란 꽃봉오리를 피울꺼라 이젠 확신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여기있는 '아나타'들이라면 아카링이 말한 '모두가 상냥하게 하는 좋은 경쟁'도 가능할꺼라고 느꼇어
두서없는 긴글인데 조금이라도 읽어줬으면 정말 고마워
이제 힘든일은 충분하니 모두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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