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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문학상] 홋카이도는 장마가 없다앱에서 작성

카페오레야키링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2 23: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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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촬영은 실내 진행이네요.」

이제는 버릇이 된 혼잣말. 방수 기능 없는 휴대폰을 마른 손수건으로 연신 닦아대며 중얼거렸다. 부실의 창 밖에서는 비가 우중충하게 내리고 있다. 아침엔 어째 간만에 비가 안 온다 했더니,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날씨가 이렇게 된 고로, 다른 멤버들은 다들 하교했다.

비 오는 날은 여러모로 싫다. 머리카락도 젖고, 옷도 축축해지고, 휴대폰 액정에도 빗방울이 맺히고, 비가 좀 많이 내리면 양말까지 흠뻑 젖는다. 거기다 트레이닝이나 안무 연습도 못 하니, 결국 오후 시간을 때울 선택지는 자연히 좁아진다. 그나마 편집에 집중하기엔 조용한 부실이 제격이었다.

거기다, 내심 오늘같이 우중충한 날씨에 디자인부터 숨막히게 삭막한 편집기를 켜고 싶지도 않다.

「벌써 나흘째임다. 이상기후인 걸까요...」

불쑥, 머리 위로 갑자기 그늘이 진다. 깜짝 놀라서 웬 이상한 비명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오고 말았다.

「와악?! 부, 불쑥 튀어나오지 마셔요! 후아, 깜짝 놀랐잖아요...」

「으앗, 그건 죄송함다!」

놀라서 화내듯 말하긴 했어도, 연신 고개 숙이며 사과를 해 대니 오히려 이쪽이 미안해질 정도다.
그러고 보니 오니낫츠의 귀가 방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단어를 들은 것 같습니다만.

「그보다 이상기후라니, 평범한 장마잖아요?」

그러나 키나코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는 눈치다. 어딘가 핀트가 안 맞는 느낌을 받았다.

「으, 응? 설마 장마를 모르는 건가요?」

키나코는 대답 대신 조용히 끄덕였다.

「에, 그치만 어째서...?」

「홋카이도는 장마가 없슴다. 홋카이도 사람들도 다들 단어는 알고 있지만, 키나코 말임다, 장마란 걸 실제로 겪는 건 처음이라서...」

「그거 제법 신기한 얘기군요. 흠흠...」

그러고 보면 어렴풋이, 키나코가 집을 나섰을 땐 눈이 쌓여있었다고 얘길 들은 것도 같다. 기후 같은 건 잘 몰라도 북쪽에 있으니 왠지 그럴 것 같다. 이걸 영상 소재로 잘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번뜩이며, 나도 모르게 씨익 웃었다.

「후흥, 그럼 여기서 촬영 주제 긴급 결정이네요! 홋카이도 출신의, 첫 장마 체험. 아니다 아니다, 장마가 안 내리는 곳이 있다고? 같은 의문형 제목으로 해도 좋겠네요...」

「키나코한테 말하는 검까?」

「아, 아니에요. 혼잣말, 혼잣말. 버릇이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영상 아이디어를 정할 땐 언제나 혼자였으니까 생긴, 그런 버릇의 일환. 즉석에서 제목을 정하다가 또 혼잣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이젠 영상에 게스트도 붙었고, 슬슬 고쳐야 할지를 생각했더니,

「혼잣말 하는 CEO...아, 아니 나츠미는 왠지 정말로 전문가라는 느낌임다! 평소에도 엘튜버처럼 행동한달까요.」

그 생글거리는 미소에 나는 잠시 굳는다. 아니면 날 변호해주는 말에 굳었던 걸지도 모른다.

「읏, 당연하잖아요? 영상을 찍을 때만 엘튜버인 게 아니라고요. 언제나 텐션 유지하기, 뭐 그런 거예요...」

변명은 하고 있지만서도 눈은 도저히 못 마주치겠다. 누구나 엘튜버가 될 수 있는 이 정보화 시대에, 키나코만은 나를 엘튜버라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왠지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껴 버렸다.

「아, 그보다 아까 CEO라고 말할 뻔 했죠? 영상 촬영 중에는 반드시 나츠미에요. CEO라고 말하면 가차없이 리테이크니까요.」

「주의하겠슴다! 나츠미!」

아니면 CEO라는 글귀를 명함에 괜히 넣어서 더 특별한 것처럼 보이는 거려나.



촬영하기로 결정은 번복했어도 날씨는 그대로라, 일단 우산 밑에서 촬영하는 걸로 내 나름의 타협을 봤다. 따라서 오프닝은 셀카봉을 좀 짧게 줄여서 찍기로 했다. 평소보다 조금 가까이서 찍는 건데 이상하게 나오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정도면 나름 괜찮게 보이는 것 같다.

항상 하는 오프닝 멘트 전에, 저만치 떨어져서 긴장한 채 있는 키나코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바깥쪽 어깨를 잡아다 내 쪽으로 꼬옥 붙였다. 오니츠카 나츠미를 당황시킨 것에 대한 소심한 대담함 표출이자,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서 도망가지 않게 잡아놓기 위해서, 또 좁은 앵글에 키나코의 얼굴까지 잘 집어넣기 위해서였다.

「자, 방금 한 말, 기억하나요?」

「어, 어떤 말 말임까?」

「그 홋카이도엔 장마가 없다는 얘기 말예요.」

「대강은 기억함다!」

기합은 잔뜩 들어가 있다만, 이래서야 영상 분위기랑은 안 맞겠지. 좀 더 릴렉스시켜줘야 되겠다.

「너무 힘이 들어갔다구요. 일상 그대로를 찍을 거니까 표정은 풀어도 돼요.」

「이, 이렇게요...?」

뭔가 편안한 표정을 지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한 것 같지만, 아까보다 오히려 더 뻣뻣한 미소가 나온다.

「음...리테이크에요.」

물론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비유적인 의미로.
그 뒤로 두세 차례 정도 표정을 바로잡아 줬지만,

「이건... 리테이크겠네요.」

아직은 촬영 개시를 할 정도는 아니다. 좀 매정한 대우라 미안해도, 이왕이면 인트로만큼은 잘 만들고 싶어 이대로 그냥 진행하기란 엘튜버로서 내키지 않았다.
키나코는 다리에 힘이라도 풀리는지 선 자리에서 쪼그려 앉았다.

「우우, 죄송함다...왠지 나츠미하고 같이 찍는다고 생각하니 긴장돼서요.」

나로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괜히 기합 넣은 걸 건드렸나 싶기도 했다. 그냥 촬영을 시작해 버려야 하나? 아니, 그러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든 일상적인 키나코를 구독자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자, 한 번만 더 해 봐요, 키나코.」

「그치만, 키나코도 잘 할 수 있는 검까...? 역시 저는 나츠미하고는 수준도 경력도 차이가 나서...」

나는 무언가 대답하는 것 대신에, 키나코의 손을 잡아서 일으켰다. 그러고는 키나코와 눈을 마주보고 섰다.

「그러면 말이죠, 자, 후 들이쉬고......그리고, 편하게 내쉬어요.」

손바닥을 위로 한번 천천히 올렸다가, 아래로 해서 다시 천천히 내렸다.
키나코는 타이밍을 맞춰주려고 내가 취한 그 손짓까지 따라해 가며 깊게 한 번 심호흡을 한다. 그러고 나니, 거짓말같이 긴장이 풀리고 자연스러운 미소를 되찾았다.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영상은 촬영 개시.

「냐하, 오니낫츠ー! 당신의 오니영양제, 오니낫츠, 오니츠카 나츠미입니다! 요새 장마철이라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죠? 도쿄도 당연히 예외는 아닌데요, 그런데! 근데 근데 근데! 홋카이도엔 장마가 내리지 않는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신가요?」

나 한 명만을 잡는 씬이 끝나면, 바로 키나코까지 두 명이 찍히는 앵글로 확장.

「자, 그럼 오늘의 게스트,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아, 네! 같은 Liella!의 사쿠라코우지 키나코임다! 키나코는, 장마가 없는 홋카이도 출신임다.」

뒤이어, 영상 테마 제시를 위한 짧은 대화.

「홋카이도에 장마가 없다고요?」

「네. 그래서 키나코는 올해 도쿄에 와서야 처음으로 장마를 보게 됐슴다.」

「헤에, 그거 신기하네요~!」

그리고 여기서 타이밍 좋게 컷.

「음! 좋아요, 1차 시도만에 OK랍니다!」

「되, 된 검까...?」

「네, 일단은요. 아직 찍을 씬은 더 남았지만, 일단 오프닝이 제일 중요하니까, 시작이 반이라니까요.」

「다행임다아...」

키나코는 나에게 풀썩, 쓰러지듯 기댔다. 내가 7cm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아아ー끝난 게 아니에요! 아까 찍을 씬이 더 남았다고 말했잖아요? 애초에 오프닝도 다 안 마쳤어요!」

이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는,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는커녕 교문도 못 벗어날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


어찌저찌 키나코를 번화가까지 데리고 나왔더니, 암만 홋카이도 출신이래도 내 예상보다 훨씬 텐션이 올라 있다.

「우와아아......!」

「자, 자. 영상을 찍을 땐 그렇게 들떠 있으면 안 돼요. 그러니까 조금만 진정해 주세요?」

「스, 스무디 가판대가 있슴다! 저 말임다, 도시에서 스무디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만 먹어봐도 되겠슴까?」

안 들리는 모양이네. 제자리에서 뛰어대고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마침 스무디는 거의 내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어서, 이 하이 텐션을 조금 이용해먹는 것도 좋겠다.

「그럼 저희의 거리 탐방 첫 씬은, 스무디를 사먹는 걸로 할까요?」

「좋슴다! 얼른, 얼른 촬영 시작해주세요!」

「아, 그치만 우산이 방해되네요. 뭐, 어차피 평소에 스무디 먹는 영상을 많이 찍었으니까 이번만큼은 키나코만 먹는 걸로...」

「그거라면 괜찮슴다. 키나코가 나츠미에게도 먹여드리겠슴다.」

「네? 에... 그, 괜찮긴 하지만...」

왜 이렇게 거리낌이 없는 것일까. 역시 시골 소녀랄까, 순박함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람으로 표현한다면 그건 분명 사쿠라코우지 키나코일 테였다.

「그럼, 일단 촬영할까요...」

평소에 카메라 앞에서 전혀 두근거리지 않았건만, 이 순간만큼은 두근거린다. 여러 가지 의미로. 솔직히 어떻게 주문했는지도 기억나지가 않는다.

「에...그러니까, 키나코에게 추천하는 스무디는, 이 호박과 고구마가 들어간 스무디에요.」

오히려 내가 리테이크라는 소리를 여러 번 들어야 할 지경이었다.

「아, 나츠미도 한 모금 마시는 검다. 손이 없으니까 제가 먹여드리겠슴다!」

왔다.
키나코가 오히려, 나보다 진행이 더 능숙하다.
나는 망설이다, 될 대로 되라는 생각에 한 모금만 마셨다. 좀 짧게. 맛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다.
그러나, 거기다 쐐기를 박는 것은 키나코의 이어지는 말.

「뭔가 데이트 같네요!」

「에?」

몇 초 동안, 체감상으로는 훨씬 긴 정적이 흐른다.

「...그런 말 들어버리면, 리테이크에요.......」

뺨과 귓볼에, 갑자기 열이 오른다.
영상이 계속 찍히고 있는지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작게 말해서 안 들렸는지, 키나코는 뭔가 말했느냐고 되묻지도 않았다. 그 순수한 표정을 보아 무슨 의도로 '데이트'라는 단어를 선택했는지 대강의 짐작은 가지만, 그런 것과 무관하게 뺨은 반응하고 있었다.
오히려 아까의 상황과 연결되어, 연인의 데이트를 생각해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이제 첫 씬이건만 앞으로 붉게 물든 뺨은 대체 어떻게 숨겨야 하는 걸까를, 나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마도 없긴 하지만,
홋카이도는 거침이 없다.



렌이랑 미열의 왈츠 엮어서 짝사랑 쓰다가 도저히 안 써져서 엎고 아예 새로 쓴 글이라 뚝 끊기네...
암튼 마감 직전에 참가에 의의를 두고 제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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