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컁 라이브보러 오사카간 후기

ZGMF-X20A · 2022.10.15 12: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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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컁 보고와서 후기나 씀.

컁보는게 페스이후 첨이니 2년반도 더됐나..

애초에 노렸던건 도쿄쪽이고 원래 오사카 라이브는 생각도 안해서

날짜도 몰랐고 그냥 관심밖이었는데

무비자 풀린김에 도쿄 누마즈나 다녀오자 하고

대충 인천 나리타 13-17일로 잡아놓음.

이유는 그냥 가격이 제일 만만해서였고

11일에 바로 가는 사람들 후기 보고 전하고 뭐가 달라졌나 참고하려 그랬는데, 막상 입국해보니까 별거없더라..

아무튼 그렇게 예약해놓고 보니 어차피 가는거 뭐 이벤 없나 조사해봤는데, 14일에 오사카에서 컁 라이브 첫공이 있다고…

투어 하는건 알았는데 아까말했듯이 날짜 장소는 몰랐음.

그래봐야 선행 예전에 끝났는데 뭐하나싶다가 혹시나해서 피아 갔는데..

마침 오사카가 남아있는거.. 여기서 졸라 갈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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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가보긴했는데 이게 만만한 거리가 아님.

애초에 라이브 알았으면 칸사이 입국해서 누마즈 - 도쿄 출국 이랬겠지.

그렇다고 취소하면 수수료에 칸사이 잡기는 이미 가격이 너무 올랐고

차라리 신칸센타고 왕복하는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

대충 편도 15000엔 하니까 JR패스 7일 끊으면 본전

그 외에 나리타 익스프레스나 JR 타고다니면 이득이니까 그걸로 ㄱㄱ

아예 후쿠오카 삿포로 이런데면 고려도 안하는데

그래도 오사카쯤은 갔다올만하지않나 생각해서.

게다가이거 중간도 아니고 첫공이니까.

첫날 도쿄 입국해서 대충 하라주쿠 시부야 아키바 좀 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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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오전 신오사카 가는 히카리를 탐.

일본인들 대부분 노조미타니까 졸라 쾌적.

한줄 3칸인데 걍 혼자 다써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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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3년만인데 낮에 27도까지가서 은근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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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고 근처 세븐 있길래 클파 몇개 가져왔다.

간김에 티켓도 뽑고.

요새는 종이티켓 안뽑아도 되는데 그냥 보관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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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개장시간인 17시 45분에 맞춰서 도착.

엘리베이터 타고 쭉 위로 올라가니 저 계단 밑까지 긴 줄이 있더라.

번호는 A1부터 300 몇까지 있고, 그 뒤로 B, C 이런식.

난 번호가 C55번인가 그랬는데 이게 올 스탠딩이라 좌석은 없고

아마 선행 먼저 된 애들이 A인거같고 C는 일반예매인듯.

스태프가 A56번까지 들어가세요~~ A58번까지~~

이런식으로 한번에 두명씩 거의 한시간?은 큰소리로 계속 부른거같은데 목아프겠더라. 물도 못마시는거같던데. 스탠딩 특성상 어쩔수없나..

사람 좀 줄어들면 한층씩 위로 올라가고 그런식으로.

난 한참 뒤쪽이니 계단에서 30분은 죽치고 있었던거같다.

그리고 스탠딩이니까 앞쪽 번호라도 늦게오면 짤없이 뒤로밀림.

그렇게 A 다 입장하고 B도 가고 나 포함 늦게 예매한 넘들만 남음.

C56번까지 들어가실게요 소리 듣고서야 입장.

겨우 입장하니 티켓 확인하는데 예전과달리 본인확인은 전혀없음.

옛날에 컁팬미갔을땐 개빡시게했는데 뭐 암표같은게 있을 상황이아니니 굳이 필요없나싶긴함.

이런 라이브 하우스 특징이 음료 강매..인데

타켓 확인하고 그 다음 600엔 내고 음료 교환권을 받음.

그러면 앞으로 가서 교환권 내고 음료를 하나 고르고.

뭐하러 번거롭게 그렇게 하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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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선 200엔도 안할건데 이런거?

우롱차 고른 이유는 별거없고 걍 내 앞사람이 고르길래.. ㅎ

아무튼 회장 들어가보니 역시나 공간이 좁아서 뷰가 괜찮드라.

1층은뭐 거의 다찼고 난 뒤에 2층..보단 1.5층이 맞나.

아무튼 윗쪽에도 두줄정도 차있어서, 3번째 줄에 적당히 자리잡았다.

스탠딩이긴 해도 밑에 대충 한명 서있는정도 구역 표시는 해둠.

반호가 지정되어있지는 않고, 대충 알아서 자리잡는 식.

1층은 약간 경사가 있는거같던데 아주 크게 키차이 나는게아니면 다 보겠더라.

앞에 둘이 여자고 그앞놈들도 키가 고만고만해서 뷰는 딱히 문제가 없었고, 전체적으로 내한 빕 정도 규모?라 보면 될거같다.

번호 부른거보면 아마 500명 이상이지 싶은데..

그니까 나처럼 저 뒤쪽 있어도 어지간히 잘 보이더라.

그리고 한 10분인가 있으려니 아이컁이 녹음한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

내용은뭐 대충 뻔한거니 넘어가고

셋리에 관해서는 딱히 언급 금지라는건 없었는..데

일단 다 쓰진 않고 특히 기억남은 몇개만 써둘게.

대충 메이저 데뷔 이후 전곡중에서 한 4, 5곡 말고는 다나온거같음.

오프닝은 얼마전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미라이 미라클 써클.

아이컁은 하얀 의상으로 등장했는데.. 보자마자 감탄함.

걍 천사임 ㅋㅋㅋㅋㅋㅋ

하도 오랜만이라 스스로도 어떤 감정일지 싶었는데 그딴거 모르겠고 걍 이쁨 씨바 ㅋㅋㅋㅋㅋ

진짜 회장이 작아서 어지간히 잘보이는데도 저 앞에새기들 개부럽더라.

유튜브에도 안무영상 있긴한데 역시 졸라커여움.

첫곡 끝나고 컁도 그점을 언급했는데 아무튼 무지 가깝더만.

대충 예전에 파일 내한 라이브 정도 거리라 보면 될듯?

오늘은 여기 온 여러분들이 아이컁 dancer이자 clap 담당이라 하더라.

스탠딩이라 그런듯 ㅋㅋ

텐션 올리는 곡들로 쭉 이어서 나온게 메이저 데뷔곡 노 라이프 코드.

페스 끝나고 그쯤 나온 노래인데 이걸 이제야듣네.

이어서 나온게 유라유라라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개인적으로 캐스트 솔로곡중에 손에 꼽을정도로 좋아하는곡이라

가사도 다 외우고있는데 이걸 드디어 라이브로들음 ㄷㄷㄷㄷ

이어서 나올 두곡은 컁 노래 알면 대충 예상되지?

그리고 Secret Feeling

개인적으로도 되게 좋아하는 노래인데

실제로 라이브보니 딱 かっこいい란 느낌임 개멋짐.

컁이 워낙 잘하는 사람이기도한데 요거 부를때 진짜 잘하네 하고 감탄했다.

이쯤에서 또 mc

오늘막 27도까지가서 무지 덥지않냐고..

라이브할땐 이미 저녁이긴했는데 컁 의상보니 더워보이긴하더라..

이번 라이브엔 유난히 혹성(행성) 얘기가 많은데

#しじじーつあーたこやきの惑星

#시지지 투어 타코야키의 혹성

이번 오사카 라이브 태그만 해도 이렇고

스테이지 자체도 플라네타리움?이랬나 그런 컨셉이라고.

이쯤에 사연 두개인가 읽어줬는데

첫번째는 해외에서 왔다더라 이름이 한국인삘인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혹시나 해외에서 오신분?하고 부르지않을까 싶었는데 그없 ㅋㅋ

이 뒤로는 미공개 신곡 하나 뜸. 아마 다음 미니앨범 곡일거같은데.

다 부르고 나서 사실 가사 틀렸다고 털어놓음 ㅋㅋㅋ

아니 어차피 가사 아무도 모를텐데 ㅋㅋㅋ

이쯤해서 후반전 이런소리나오니 바로 X자 블레이드들 보이는데

너네들 왤케 빠르냐고 ㅋㅋㅋ

그렇게 후반전 들어가는 곡이 Crazy Easy Mode였는데

컁이 무슨 리나쨩보드 같은 안경을 끼고나옴 ㅋㅋㅋ

트위터 후기들 보니 그 소리 있던데 생각하는건 역시 다 비슷한듯?

저거 앞이 제대로 보이나 싶은데 ㅋㅋ

그다음 잔잔한 노래들 좀 나오다가

이제 막곡이라고 하니까 역시나 X자 블레이드 보이는데

컁 본인도 막곡인게 싫다고하고 ㅋㅋㅋ 아무튼

여기서 여러분들과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최고를 갱신해가자며

막곳 캔유싱어롱 입갤.

다른곡들도 그렇지만 이건 콜 금지인게 너무아쉬움.

젠부 사이코부터 해서 콜 되는부분 되게많은데..

투어 막공 12월이니 그때는진짜 됐으면좋겠다..

막곡 부르고 컁은 바로 저 왼쪽으로 퇴장하고

목소리 못내니까 역시 박수로 앙코르 대신함.

조명이 꺼져서 잘 안보였는데 중간에 스태프가 뭐 긴걸 갖다두더라.

나중에 보니 스탠딩 마이크였음.

한 4분쯤 지나서 아이컁이 등장했는데

힐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왜 거기서나와 ㅋㅋㅋㅋㅋ

옛날에 2003년엔가 세븐이 타고나와서 존나 유행한적 있었거든.

그때 되게많이탔는데 컁도 무대 몇번이나 도는거보면 잘타더라?

근데 글케 몇번 돌다 다시 퇴장함 ㅋㅋ 그래서 또 앙코르 드가는데

아마 힐리스 바퀴 빼려고 그런거같음. 끼고 노래하긴 좀그러니까.

왜 힐리스가 나왔나 했더니, 이번엔 스테이지에 밴드도 없고

아예 혼자쓰니까 좀 쓸쓸해서 뭐가 좋을까하다 한거라고.. ㅋㅋ

그럼 나왔으니 뭘 부르지? 하다가 앗! 뭔가 보여!

라고 말한 뒤 보인 게 탬버린 ㅋㅋㅋ

이쯤 되면 나오는 건 당연히 탬버린 리듬.

스탠딩 마이크가 그래서 나왔네.. 중간에 탬버린 칠라고.

뭐가 그렇게 웃겼는지 중간에 부르다 빵 터져서 가사 좀 날림 ㅋㅋ

mc타임에 나온얘기가 이번 투어 sold out이라 하더라고.

12군데나 도는 건 첨이라 긴장 엄청 된다고도 하고..

그래도 건강 최고로 몸 컨디션 잘 챙겨서 투어 해나가자 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젭 투어 있으니까.

컁이 그게 2월, 3월이었나? 아니 잠만 4월? ㅋㅋ

아참 2, 3월은 9명이서 하는거지 ㅋㅋㅋ 이러는데

여기서 다들 빵터지고 박수크게나옴 ㅋㅋ

그쪽도 올수있으면 와주시고 ㅋㅋ이러고.

이어서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 부르는데

이거도 콜못하는게 개아까움 특히 중간에 가사가

君の声が必要なんだって！

너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요런 부분도 있는데 상황이 참..

마지막으로 ㄹㅇㄹㅇㄹㅇ 막곡임 이러니까 역시 X자가..

그러니 여러분 X 말고 마루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바로 첫곡이었던 미라이 미라클 써클의 마루.

너네 아깐 첫곡이라 좀 소심하게 움직인거같은데

네코 포즈를 하든 우주 컨셉이니 무중력 상태로 헤엄치든

공간은 좁지만 뒤에 부딪히지않을정도로 막 움직여도 괜찮다 하드라 ㅋ

실제로 점프 유도하는부분도 많아서, 내 앞쪽 여자들은 가만있는데 그 앞에새기들 존나 잘뜀. 그래도 시야 별로 방해는안돼서 그러려니 했다..

다 부른 뒤엔 다음 네기 혹성에서 만나요 하던데

사이타마가 파가 유명한가..? 왜 네기인진 모르겠다.

컁이 인사 쭉 하면서 퇴장하고

소라다레 브금이 깔리는데 생각해보니 이건안불렀네..

오늘 공연 종료됐고 굿즈도 아직 판매중이에요.

오늘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요런 음성 나오면서 진짜 끄읏..

그렇게 한시간 40분 정도의 라이브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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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직후.. 뽕으로 지갑이 가장 위험한 시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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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다보니까 이 타코야키 얘기가 은근 많이나와.

쓰다보니 2시반도넘었네 자고 이어서써야겠다.

이거쓰고 갤좀보다 4시넘어서 잤는데 3시간만에 깼다.

이게 직관뽕 맞아본넘들은 알겠지만 잠못자도 멀쩡한데

이런거 진짜 오랜만에 느껴보는거도 반갑고.

노콜이라고 해도 역시 현장은 다르구나 싶다.

예전에 팬미 갔을땐 본인 곡이 별로없으니 거의 커버곡이었는데

이젠 본인 솔로곡으로만 셋리 나올 정도로.. 2년 반도 지났으니까.

그만큼 착실하게 커리어 만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컁이 앞으로 계속 갱신해나간다 이런 말을 했는데 그말 그대로.

그치만 열정적이고 솔직하고 잘 웃는건 여전했다.

막곡때 활짝 웃었던건 이날 본 표정 중에 제일 밝아보였다…

11월이나 12월에 가는 사람들도 몇있던거같은데 기대 많이해도 좋을듯.

요약

1. 라이브 딱 하나 볼라고 도쿄에서 오사카감.

2. 컁이 ㄹㅇ 천사같았다.

3. 라이브 다좋은데 콜 없는게 아쉽다.

4. 한국에선 콜 되니 내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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