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의역있음

카논
「그래서 이 영상이 말야」

스미레
「응」

카논
「재밌지ー」

스미레
「그러게、이거 귀엽잖아」

카논
「그치ー」

스미레
「…너 스트레스 쌓이면 우리집에 와서 나한테 엉겨붙네…」

카논
「그치만 다른 모두에게 이런 칠칠지 못한 모습 보여주지 못하니까」

스미레
「나라면 괜찮다는거?」

카논
「스미레쨩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구、입 무거우니까 모두에게 알려질 걱정도 없구말야ㅋ」

스미레
「뭔가 복잡하네。
　뭐 상관없지만…」


카논
「갸아아아아!!」

스미레
「우와아、왜 그래!?」

카논
「속아서 무서운 영상 봐버렸어… 꿈에 나올 거야 이거어!!」

스미레
「아ー 네에네에…」

카논
「읏、우읏 스미레쨩」

스미레
「왜?」

카논
「오늘 재워줘」

스미레
「돌아가세요…」

카논
「그럼 오늘 밤 전화할테니까 밤새 얘기하자」

스미레
「어째서야、싫어」

카논
「그치만 자고 있는 동안 아까 그 무서운게 떠오르는 걸!」

스미레
「이불 뒤집어쓰면 괜찮아」

카논
「무리무리무리 무셔무셔무셔!」

스미레
「너 너무 쫄보잖아。
　진짜로 나랑 둘이 되면 IQ가 내려가네…」

카논
「스미레쨩 무섭지 않아 이거!?」

스미레
「아니 갑자기 보면 그야 깜짝 놀라긴하지만…」

카논
「므으…。
　스미레쨩은 말야」

스미레
「뭔데?」

카논
「뭔가 약점 없어?」

스미레
「약점?」

카논
「쿠쿠쨩한테서 들었는데 간지럼 안 탄다면서?」

스미레
「아ー、왠지 강하긴 하지。
　쿠쿠가 너무 약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카논
「과연、불감증이구나」

스미레
「그런 거 아니거든!」

카논
「그렇게 큰 목소리 낼 일이야?」

스미레
「엑」

카논
「불감증이란건 간지럼 내성 【대(大)】 같은 의미 아냐?」

스미레
「…。
　아ー…、뭐어 그걸로 됐어」

카논
「???
　뭐 됐어。
　그외엔 뭔가 없나、싫어하는 음식이라던가」

스미레
「편식하는 건 그다지 없네」

카논
「유리 긁는 소리 같은 건?」

스미레
「그거 그렇게나 싫은 거야?」

카논
「…。
　그럼 개 공포증이라던가는?」

스미레
「딱히。
　귀엽잖아、개」

카논
「벌레、벌레는 역시나 싫지!」

스미레
「B라던가는 싫지만、바로 처리해버리지」

카논
「스미레쨩 치사해!」

스미레
「뭐가 말야…」

카논
「약점 전혀 없잖아!
　나는 약점 투성이인데!」

스미레
「뭐어、너는 그렇지…」

카논
「그런 눈으로 보지마아!」

스미레
「그 대신 노래 잘하니까 좋잖아」

카논
「귀신이라던가 높은 곳이라던가 개라던가 사람 앞이라던가 이것저것 서투른 대신、얻은게 노래뿐인건 괴롭다구!」

스미레
「노래뿐일까…」

카논
「스미레쨩은 미인에 스타일도 좋고 노래도 댄스도 요리도 뭐든지 잘해서 불공평해!」

스미레
「존재감이랑 예능계에서의 브레이크가 희생이 되어버렸지만」

카논
「말하려 했다가 관뒀는데…」

스미레
「고마워、신경써줘서」

카논
「그야 좋아하는 친구니까 말야、헤헤ㅋ」

스미레
「애당초、너도 충분히 미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중얼

카논
「엣!?
　지금 뭐라고 말했어?」

스미레
「…아무 말도 안 했어」

카논
「거짓말거짓말 뭔가 나에 대해서 말했잖아!」

스미레
「안 말 했어」

카논
「말했습니다。
　너도 충분히 뭐시기라고」

스미레
「안 말 했어」

카논
「충분히 뭐? 저기 뭐?
　한 번 더 말해줬음 하는데에ㅋ」

스미레
「실은 들렸던거지!」

카논
「아ー 안 들렸어。
　뭔가 『미』로 시작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스미레
「웃기고 있네」

카논
「제대로 내 눈을 보고 말해」

스미레
「후우…。
　너도 충분히」

카논
「응응」

스미레
「재밌는 얼굴을 하고 있잖아」

카논
「아니잖아! 진짜를 말해!
　먹어랏 간지럼!」

스미레
「그러니까 안 통한다니까、만지지마」

카논
「그랬었다、젠장ー!」

스미레
「괜찮잖아、서로 갖고 싶은 걸 갖고 있는 것으로」

카논
「스미레쨩、나한테 갖고 싶은 뭔가가 있는거야?」

스미레
「…」

카논
「…」

스미레
「인기?」

카논
「뭔가 애매한데…」

스미레
「상관 없잖아」



카논
「아、엄마한테 문자왔다。
　돌아오래」

스미레
「그럼 거기까지 바래다줄게」

카논
「고마워、실례했씁니다」

스미레
「이것저것 떠들었고、밤에 제대로 혼자서 잘 수 있겠네」

카논
「밤?」

스미레
「아아」

카논
「…」

스미레
「…」

카논
「아까 무서운 영상 떠올라버렸잖아!
　있지 오늘밤에 전화할테니까!」

스미레
「싫어、자 얼른 돌아가라면 돌아가!」

카논
「스미레쨩 심술쟁이!
　내가 저주로 죽으면 유령이 되서 쫓아다닐거니까」

스미레
「지금이랑 별 다를 바 없지 않나…?」

카논
「너무해!」



다음 날

스미레
「안녕…」

쿠쿠
「늦잠이라니 칠칠지 못하네YO…」

스미레
「시꺼…」

스미레
（카논도、전화한다고 말해서 기다렸는데、결국 안 걸었잖아…。
　밤 늦게까지 기다렸는데!）

카논
「다들 안녕!」

스미레
（카논 자식、전화는 잊고 푹 잤나보네）

쿠쿠
「역시 카논은 아침부터 절제되어있습NIDA、역시입NIDA」

스미레
（저런 식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되고 싶어…）

카논
「아、스미레쨩 안녕!」

스미레
「…」

카논
「히익… 어、어째서 노려보는거야…!?」

스미레
「아무 것도 아냐…。
　진짜 부럽구만」

카논
「에、뭐야? 뭐야아!?」


스미레「내 약점?」 카논「뭔가 없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