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얘들아.

실력 되는 사람들이나 자주 쳐본 사람들은 오히려 뽕 상대하는게 민러버 상대하는 것보다 더 쉬운데, 기본기가 부족하거나 뽕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어렵겠지.

근데 뽕에 부담감을 가진 상태로 대회장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되겠냐? 그냥 손도 못쓰고 박살나는거야.

대회장에서 광탈한 다음에 뽕 만나서 진거라고 하소연 해봐야 누가 들어주냐? 대회장은 어디까지나 결과로 말하는 세계인데.

엔간한 구장들은 뽕 치는 사람들이 없어서, 높은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뽕에 면역을 기를 기회가 없어 제 실력 발휘도 못해보고 탈락하는 경우를 많이 겪는다. 그런 구장에 뽕 달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씩 놀러가면 서로 쳐보겠다고 난리야.

뽕 없는 구장은 기존 멤버들이 일부러라도 뽕 붙인 라켓을 만들어서 서로 쳐주는 식으로 적응 훈련도 하는 판인데.

우리 구장에만 해도 롱핌플 깎새가 두분, 롱핌플 ox 블럭형이 한분 계시는데 이분들이 자주 오시는게 아니다보니 결국 내가 양뽕라켓 만들어서 롱ox 로 대주고 숏핌플로 때려주고 하는 식으로 사람들 연습시킨다. 

구장에 뽕 유저들 있으면 오히려 좋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