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빡대가리가 쓴 남녀 차이가 없다는 븅신같은 소리를 듣고 글을 써보고자 한다. 그 빡대가리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중국의 예시를 쳐들고 앉아있길래 한마디 쓰고자 한다.

중국에서 지난 도쿄올림픽 직전 올림픽 대비를 위한 멘탈 강화 훈련의 일종으로 남자 vs 여자의 성대결을 진행했다. 당시 코로나 시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과 똑같이 관중을 동원하고 카메라, 장내아나운서 및 현장감을 위해 상비군에 속한 모든 선수를 총동원시킨 이벤트 경기였다.

남자가 여자에게 핸디 2개를 주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핸디 2개를 줬다는 단편적인 것만 기억하고, 그 구체적인 정황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얼핏 듣기에는 스코어를 0대2 로 시작한건가? 라는 오해를 하기 쉽다.

아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다.

중국은 그런식의 핸디를 준 적이 전혀 없다. 아예 없다.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자..

한게임은 8대6에서 시작하고, 한게임은 9대7에서 시작하는.. 핸디 2점짜리 게임이었다!!!

이것이 어느정도의 격차를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가???

핸디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은.. 핸디게임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잘 안다. 다시 말해 핸디를 준 사람 입장에서의 전략은.. 초반에 핸디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것이 그것이다. 그렇지 않고 핸디 격차가 유지된 채로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비슷한 예를들면 지난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계주에서 한국이 미끄러 넘어지고 1바퀴차이가 나는데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그 넘어진게 "초반"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8대6 이나 9대7 이라는 스코어는 중후반, 후반 마무리 스코어이다.

이 상황에서 핸디 2점을 주고 플레이 하는 것은 오히려 격차가 꽤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농구로 예를 들면 4쿼터 들어가면서 20점주고 시작하는 것과 같고, 축구로 따지면 후반35분~40분경에 1점~2점주고 시작하는 것과 같은 격차이다. 실제로 축구와 농구에서 이정도 격차를 준다는 것은 남은 시간동안 일방적으로 두들겨 팰정도의 격차라는 의미인 것이다.

물론 이 이벤트는 남녀의 격차를 확인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다는 대표적인 스코어 ; 8대6 이나 9대7 상황에서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를 훈련하는 이벤트였다. 이런 이벤트성 경기로 남녀 차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빡대가리 굴릴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