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택견 그대로를 플레이하지않고 그저 즐기고 노는 격투게임방식에 불과한것을 무예대련으로 바꿔놓은거지? 결련의 치명적인 살상기술들을 전면 허용하면서 대련을 하자면 어차피 손날로 옆목이나 팔꿈치로 등목을 찍어야되서 보호구로 감당이 안되는거다 그야말로 실전인거지, 암만 보호구를 착용한들 그럴듯하게 할수가없다 그럼 스포츠로써의 택견을 플레이한다고할때 송덕기옹이 전해준 택견대련법은 팔씨름처럼 정해진자리에서 멀리 움직이지않고 간단히 승패를 가를수있는 신속한 게임이었는데 어째서 다른 격투기들마냥 넓은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면서 싸우고 자빠진거냐? 품밟기라는 택견 특유의 스텝 자체가 品자로 그려진 경기장에 맞게 그안에서 싸우려다보니 행해지는 필연적인 준비동작인거지 品자를 벗어나서 움직일꺼면 그따위로 움직일 이유가 없는거다 그런데 맹목적이게도 넓은 경기장을 자유롭게 쓰면서 싸우겠다면서 품을 밟고있다. 이 머저리들 맨날 몸으로 플레이만하지 그몸짓안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사색은 해보지 않는거냐? 그러니 스포츠화한다는 택견을 암만 처다보고있어도 우스깡스러운거다 요즘은 전국체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플레이한다네 ㅉㅉ 제발 택견 오리지날로 돌아가라 그러면 세계적으로 흥행시킬수 있다 체조한 사람, 발레한 사람, 일반인 누구라도 마샬아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양다리를 놓을 네모칸과 가운데 공유하는 네모칸을 그려놓고 먼저 발차기로 상대를 터치하는 게임에 도전해보도록 만드는거다 발로하는 펜싱 또는 발로하는 씨름같은 이 간단한 게임을 제대로만 보급시키면 굉장한 흥행이 가능할 것이다 곁차기나 발따귀나 밀어차는 기술등 절대로 상대를 함부로 상하게 하지않는 기술들로만 이뤄진 게임으로써 이것은 철저히 격투무예가 아니라 간단히 즐기는 게임에맞게 생겨난 기술들인거다 그러니 택견대련에는 대단한 전통이나 특별한 격식을 들먹일 이유가 없다 품이라는것도 억지로 밟으라고 가르칠 필요도없다 그냥 공격기술들만 알려주고 실제 해보라고 시켜놓으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따라 누구나 품을 밟게될 뿐이다 서양인들이 우리의 조선시대를 공부하고는 놀란다고 하지 서양에서는 현대에 들어서야 갖춰진 치밀한 중앙집권체제가 이미 그보다 몇백년전에 극동에서 구현되어 있었다고 하니까 우리 조상들이 남겨놓은것들이 마냥 후진적일거라는 편견을 버려라 중국놈들마냥 기괴한 무술같은게 있을거라는 기대가 결국 택견을 여기까지 왜곡시켰다(전통무술을 찾고있던 사람들이 와서 배워가곤 이지경으로 만들어놨지ㅉㅉ) 우리 조상들은 씨름도 마찬가지지만 타격기도 간단히 게임처럼 즐길수있는 방식을 고안해서 옛부터 이미 스포츠로써 즐기고 있었던거다 그대로 계승해서 즐기면 닭싸움처럼 대중들이 자유롭게 접근해서 계속 향유하면서 전승되어 나갈수있는데 이게 뭐 대단한거라고 무예라고 포장해놓으니 오히려 일상에서 괴리되어 변질되 버린거다 전국체전에서 그런 방식의 택견을 플레이한다는건 원형을 남겨준 조상보기 창피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