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동남아시아 화교 및 대만의 비즈니스에 대해 다룬 책이다.

나온지 꽤 된 책이지만(초판 인쇄 2004년) 화교의 경제 활동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줌

그런데 연구서이니 당연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쓰여졌고 니들이 봤을 때 거슬리는 말도 있어 공동 저자에 중국인이 있기도 하고

원래 책제목은 한자로 쓰여있다. 華人型 企業經營

요약은 안 하고 포인트 되는 부분만 강조해서 글자를 굵게 씀

(전략)...빈번한 창업과 폐업, 시장변화에 맞춘 생산 조정의 유연성이 적절한 시기의 산업 구조 조정을 촉진해 왔던 사실로 대만계 자본 및 대만 경제의 활력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한 분업 관계는 고정적이지 않고 임기응변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장기 거래를 중시하는 일본계 자본으로부터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속(永續) 경영(going concern)' 의 관점에서 보면 단일 기업의 평균 수명이 비교적 짧고 폐업 혹은 도산 회사수가 많은 것은 그 창업자와 경영자의 사업 경영에 부정적인 평가로 연결된다.

경영학의 관점에서는 대만계 제조업의 자본의 사업 방식을 화인계 자본 전반으로 일반화 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원래 해외에 산재하는 화인계 자본은 대만계 제조업 자본과 그 탄생과 발전의 역사적 경위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과 거주 국가 및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의 제약 아래에서 변화를 달성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영역은 물론, 사업 방식도 다양성을 보이게 되었다.

따라서 그 중국적인 화인 특유의 공통성을 추출하는 작업도 매우 어렵게 되었다.

반대로 대만 사회에는 중국 전통 문화가 침투하여 중국계 정권아래 있었던 역사적 사실로부터 그 기업 경영 문화도 당연히 중국적 색채를 띠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실태 조사에 의한 검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타당하다.

전반적으로 해외 화인계 자본은 제조업에 약하다. 

여전히 민족 차별 정책이 엄격한 동남아시아의 일부의 나라에서 현지 사회에의 귀속감이 생겨나기 어렵기 때문에 자본 활동도 투자 회수가 빠른 업종(무역, 유통, 금융업 등)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금이 구속되는 대규모 제조업, 특히 장치형의 제조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따라서 '상업 자본의 성격을 가진' 이라는 평가를 받기 쉬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유항으로서의 홍콩과 싱가포르의 화인 자본도 그 특수한 경제 구조의 제약으로 인해 예상대로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

지가나 노동력의 제한을 받아 중국 본토의 개방정책 실시와 함께 많은 홍콩 자본이 주지앙(珠江) 델타에 제조업을 일으켰다.

수출 지향형의 공업화 정책을 강력하게 진행한 대만에 대해서는 산업 진흥, 경제 구조 전환을 도모하는 정책이 제조업을 중시했던 것에 더하여, 활용 가능한 외부 시장의 존재에 의해서 성공을 거두었고 제조업 자본에 넓은 생존 공간이 생겨났다고 인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극진한 보호가 없고 국제 정치 환경도 어려운 가운데 경제적 자유 경쟁의 환경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였다.

전통 산업에 있어서의 대만계 자본은 여전히 가업, 동족경영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중소자본은 물론, 기업 집단화한 재벌계 자본은 자제에게 사업을 계승하는 것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에 있다. 가부장적인 의사결정 방식, 보수적인 재무 구조는 해외 화인과 함께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대만 플라스틱, 위룽(裕, 위안동(遠東) 등과 같은 대기업 제조업 자본과 쭝신(中信) 상업은행, 에버그린, 신광(新光), 린위안(林園)등의 대기업 서비스업 자본에도 예외는 없다.

이러한 점은 화인계 자본에 공통된 전통 문화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외 화인에 대해서는 이것에 추가하여 그 불안정한 환경이 가족만을 신용하게 하고, 보수적이지만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계속 취하게 해 온 요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위에서 서술한 IT산업에 속하는 대만 자본을 앞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ACER와 같은 중소 벤처 기업으로 출발하여 대기업 메이커로 성장한 경우에는 창업자가 현역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동시에 대주주이기도 하지만, 사업의 성질상 능력보다 혈연만으로 후계자를 결정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우며 그들 자신도 말버릇처럼 동족 경영 스타일을 비판하고 있다.

업종의 특성과 더불어 구미 유학이나 다국적 기업 근무의 경험이 그들의 가치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전통 산업 또는 구재벌계 자본의 경영권을 계승한 자녀들도 마찬기지로 유학파지만 독립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견실하게 경영을 수행하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어느 쪽이 보편적인 경영 양식이 될 것인가는 보다 장기적인 검증을 필요로 할 것이다.

폐쇄된 네트워크에서 열린 네트워크로

화인계 자본의 네트워크 구축 강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서 과거 5회에 걸쳐 개최된 세계 화상(華商)대회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개최자가 가장 민족 문제에 민감한 싱가포르(정부와 중화총상사의 공동 주최)인 점, 네트워크 강화를 호소한 점, 인터넷의 이용에 의한 상호 관계 강화를 호소한 점, 적극적 중국 투자를 주장하고 있는 점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적극적 자세의 표현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대회는 매스컴에 공개되고 학자의 참가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폐쇄적이라고 평가되어 왔던 화인 네트워크가 개방된 일면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개최지는 싱가포르, 홍콩 타이,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이 민족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는 지역뿐이라서 앞으로 이러한 대회가 화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여러 아시안 국가에서 개최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그 진정한 가치를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화인 문제에서는 복잡한 민족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족 문제에 지극히 신경을 써 온 리콴유 전(前) 수상은 '화인 자본 비즈니스의 성공은 중화 문화의 핵심적 가치에 기인한다'(제1회 대회), '네트워크에 의한 연대 강화는 당연히 필요한 것이며 상호의 정보 교환을 통해서 최대의 이익 기회를 차지하는 것은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 아니다'(제2회 대회)라고 주장하면서도 자본 도피 혹은 충성심 결여라고 의심받는 일이 없도록 거주국가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화인 네트워크의 효용에 대해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연구자도 있다. 일부의 논자는 가족, 친족주의 등을 기초로 하여 형성된 개인 네트워크의 존재 및 역사적으로 수행해 온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오늘날의 비즈니스 활동에 있어서도 동일한 의의를 가진다는 것은 부정하고 있다.

법률에 의한 보호가 약하고 공식적 계약 제도와 정부 부문 및 그 이외의 보상 수단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에는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거주 국가와 거래 국가 지역에 있어서의 환경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러한 사회적 조건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화인계 자본의 중국 투자, 화인계 자본끼리의 적극적인 거래 활동에 객관적인 시장 요소(비교 우위),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전략에 힘입은 부분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화적 관계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화인사회, 화인 자본이 다양화의 양상을 강화하고, 특히 서구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경영 계층의 출현, 비화인계 기업과의 거래 중대 등이 전통적 네트워크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겠지만, 찰스 왕이 지적한 것처럼 과학이 아무리 진보해도 인간끼리의 전통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대체할 수 없다.

e-mail도 tv 회의도 수단으로서는 유용하지만, 감정이 전해지지 않는다. 화인계 자본에 있어서는 공식적 거래 수단과 비공식적 네트워크의 활용이 늘 양자택일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옳은 거이다.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하는 대부분의 화인 거주지역에서는 화인계 이민의 생활환경이나 화인계 기업의 경영환경은 결코 풍족하지 않았다.44

전쟁 전까지의 해외 집중 이주는 고향의 빈곤, 가혹한 정치, 끊임없는 전란으로부터의 도피가 공통적인 이유로서, 보다 나은 생활을 지향하기 위해 본국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이주국가에서의 심한 차별과 힘겨운 시련을 견뎌왔다.

구주국에서의 시련은 그들을 정치보다 상업에 몰두하게 만들었다.

화인의 주요 이주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식민지 지배로부터 독립한 후 프리부미 정책(토착민 우대 정책)이 채택되어 중국어 교육과 전통적 행사의 개최가 금지되었으며, 강제 동화 과정에서도 신분증에 식별기호를 표시할 것을 강요하는 등 민족 차별이 심각했다.

경제면에서는 여러 가지 사업 면허제가 새롭게 도입되어 화인 자본은 전통적 사업 업종에서 밀려났다.

또한 화인 자본 경영 기업에 대해 토착민족에게 소유권을 양도하도록 한 불공정 규정이 오랜 기간 적용되었다.

말레이시아의 부미프트라 정책(토착민 자녀 우선 정책)도 빈곤 소멸 경제 기능별 분화 현상의 제거라는 명목을 내걸고 법인 소유권의 재배분 규정(30% 초가 시에 토착민에게 양도), 공업 조정법 공포에 의한 영업 허가 제한(말레이계의 소유권이 30%를 초과하는 제조업에게만 면허 교부), 토착민 전용의 직업, 고용범위 설정등의 규정을 정하여 화인계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에 족쇄를 채웠다.

엄격한 차별 규제에 의해 폐업의 위기에까지 몰린 기업은 적지 않았는데 그 대응책으로 전업(轉業)이나 자본 도피, 또는 알리바바형 법인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생겨났다. 이른바 정상(政商)의 존재도 이러한 환경의 격변에 기인한다.

화교들은 좀처럼 동화되지 않음. 그래서 자본 회수가 빠른 사업에만 열을 올림.

자기들은 그게 차별 때문이라고 하지만, 민족 차별이 덜한 태국에서도 화교가 장치형 산업에 종사하지 않고 제조업에 투자를 안 함(태국 제조업 중에 화교가 운영하는 첨단 제조업? 들어본 적 없음) 

그리고 싱가포르는 다민족을 표방하면서도 리콴유부터가 중화문화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화교식으로 폐쇄적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 자신들이 성공 방식이라고 함 만약에 한국에서 화교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화교들은 한국의 중공업이나, 첨단 산업에 투자를 적게 했을 거임.

그리고 만약에 화교가 한국이 화교 차별 심했다고 불만을 말하면 마지막 자료를 보여줘라.

어딜 가나 외국인은 배척받는데 왜 우리한테만 ㅈㄹ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