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월급루팡중인 호텔리어야
심심한데 그냥 똥글이나 쓸려고
호텔 입사 준비하는 런게이들한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음 좋겠다
내가 일하면서 느꼈던걸 그냥 물흐르듯이 쓴거야
내 말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니까 그냥 반 흘려들어도 돼
질문 있으면 편하게 해줘



신라호텔
아무것도 몰랐던 좆고딩 시절.. 호기심에 알바로 시작했다가 좆텰러서 나온곳이야
최저시급인데 하는 일은 존나게 많아 오히려 주방들이 프론트보다 더 한가했던 곳으로 기억해
아무래도 한국의 대표 호텔인지라 성수기 비수기를 나눈다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365/24 존나 바빠..
직원들도 다 탈곡 당하는 중이라 다른 사람 직원들한테도 크게 뭐라고 안하는 곳
돈보다 명예를 쫓는 사람들만 근무할수 있는 호텔이야


시그니엘 서울
여기도 좆고딩때 간 곳인데 집에도 가깝고 신라보단 돈을 많이 줘서 할만했던 곳이야
여긴 무난무난했어 사람들도 무난했고 일도 무난하게 바빴고 돈도 무난하게 줬거든
근데 같이갔던 내 친구는 힘들어서 뒤질려하더라
주방은 살짝 빡셌어
여기서 일하면 서울 풍경이 훤히 보여서 일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야
시그니엘만의 특징이라면 외모를 좀 본다는건데 잘생긴 애들 뽑는다는게 아니라 눈코입이 단정하면 뽑는거 같아


JW메리어트
일단 시급은 시그니엘이랑 비슷했고 20살에 대학 떨어지자마자 경력이나 존나게 쌓자라는 마음심정으로 쓴곳이 여기야
일단 일은 신라호텔 급이라 많이 힘들었음....
근데 거기 직원들이 서로 으쌰으쌰하는 스타일이라 힘도 많이 받았고 동기부여도 많이 받은곳
호텔에서 일하면서 주방 애들도 착한건 여기가 처음이였어
여기서 1년 좀 넘게하고 군대로 꺼졌는데 군대 잘 가라고 직원들이 이것저것 챙겨주고 퇴직금도 잘 챙겨줘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그 후 군대 전역하고 다시 기어와서 몇년 더하고 정직원 될려고 존나 비볐지만 결국 안됐고 눈물을 머금고 퇴사한 곳이야 ㅜㅜ


워커힐
시급은 센편이고 다른 호텔에 비해서 일도 빡센편은 아니지만 여긴 사람들이 빡셌어
프론트는 무난 그 자체인데 워커힐이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진 몰라도 고인물이 많고 여기 주방은 빡센걸 넘어서 군기가 살짝 느껴질 정도야
여긴 손님들도 빡세.. 짱깨 , 좆선족 , 몽골인 삼위일체로다가 지랄을 싸재끼는 곳이야
여기 회사 자체도 빡세 진짜 일 잘하는거 아닌이상 1년도 못 채우고 알바들은 강제 퇴사 당하거나 그래도 좀 쓸만하다 싶은 애들은 11개월차에 한달 쉬게하고 다시 오게하는 곳이야
그래서 내가 11개월차에 퇴사 당했어


포시즌스
내가 여기 부지배인이랑 싸워서 퇴사 당했어 그 부지배인 아니면 사람들 다 좋고 시급도 살짝 센편이야


파라스파라
내 인생 처음으로 정직원으로 호텔이고 지금 내가 여기서 근무하고 있어
여기가 5성급 중에서는 가장 최신에 지어진 곳인데 내가 거의 스타트 멤버야
성수기때는 죽어라 바쁘지만 비수기 때는 정말 매우매우 한가한 호텔인게 큰 특징
5성급 치고는 듣보긴 한데 그래도 다른데에 비해서 값도 싸고 진짜 괜찮은 곳이야 (홍보 아님)
주방 사람들도 다 착한 편이야 (아 이렇게 쓰니 뒷광고 하는거 같네 씨발)
칭찬밖에 안하는거 같네 그냥 여기서 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