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벨치고 씹덕기가 덜하고 게임성이 좀 있는거 때문에 일반적인 종겜스들도 꽤 건드려서 인방탄것만 치면 썸썸, 럽딜이랑 비슷했는데, 스팀리뷰수는 썸썸의 절반도 안됨. 다른 플랫폼까지 합치면 삼분의 일정도임

내 생각엔 유채린 루트랑 최시리 루트로 스트리밍 락을 걸어놔서 인방쪽은 손해를 좀 본거 같음. 최시리 루트를 본 방송인들쪽은 반응이 애매했음. 나는 더 재밌는 다른 루트도 풀어놨으면 판매량 더 나왔을꺼라고 확신함

게임 스토리가 유튜브에 모조리 올라가 있으면 겜을 안산다는건 유구한 속설이었다가

인방 제한이 액션위주 스토리겜 -> 스토리위주 액션겜 -> 순도 100퍼 스토리겜 순서로 다 풀렸는데, 그 이유는 일단 인방 타서 손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게 판매량으로 나타났기 때문임. 요새는 게임사들이 스토리 정리 영상 광고맡기고 그러지


저 오해가 생긴 이유는 인방 시청자층과 게이머층이 생각보다 별로 안겹친다는걸 간과해서인데,

인방 반응이 겁나 좋아서 그중 게이머들이 싹다 게임을 사러 간다 -> 인방 본사람중 끽해야 1~2퍼

인방에서 이미 봐서 사려고 했던 겜을 안산다 -> 마찬가지로 끽해야 1~2퍼. 저 직접적인 연계는 별 영향이 없다는거임


그럼 인방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뭐냐? 에 대한 내 생각은

인방에서 가끔 반응이 아주 좋으면 시청자들이 사방팔방 돌아다니면서 근들갑을 떨고 다니고,

그게 겜이 잘나왔을때 플레이한 사람들이 여운에 남아서 여기저기 겜 얘기하고 다니는거랑 비슷한 효과를 줘서 입소문과 바이럴이 된다는 거임

역으로 말하면 그정도가 아니면 인방에선 걍 지나가는 게임 1이고 아무런 이득도 손해도 없다는 뜻


이럴 경우 '끽해야 1~2퍼' 정도도 아쉬울정도의 소규모팀들은 손해일수도 있을꺼 같음. 내가 관심가지는 겜들중 그정도 소규모는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테갤에 저런 오해가 생긴 이유는 기분, 썸썸이 둘다 위에서말한 '시청자들이 여기저기 근들갑떨고 다닌 케이스'라 그런거 같음

사실 썸썸이 인방탄 숫자만 보면 위에말한 셋중 오히려 적은데, 시청자들이 난리를 가장 많이 쳤어서 안그래보이는거


물론 그 이득도 결국 기존 판매량에 +@ 정도인거니까 그것노리고 겜을 만들겠다 -> 망하는 지름길이겠지. 사실 비노벨판이 조금 더 컸으면 그 판매량 이득도 별 의미없는 수치였을테고



내 생각을 요약하자면

1. 인방을 타는건 일반적으로 이득도 손해도 없다.

2. 판매량 몇백장이 아쉬운 하꼬팀은 손해일수 있다.

3. 근데 가끔 반응이 아주좋아서 시청자들이 난리치고 다니면 그건 판매량에 유의미한 이득을 준다. (기분, 썸썸, 럽딜, 노베나)

4. 이득주는지 여부는 스트리밍모드, 비밀 cg 이런거 별 상관 없고 그것보단 '시청자들을 흥분시켰는가 아니면 걍 지나가는 겜 1로 넘어갔는가'

5. 그 이득도 어디까지나 +@라 그거 노리고 겜 만드는건 ㄴㄴ


그런 의미에서 난 그세계도 인방 이득 많이 봤다 생각함. 머기업 딱 하나 탔지만 반응이 꽤 좋았음

그세계는 처음엔 판매량 안나왔다가 입소문타고 꽤 많이 팔린 케이스 인데, 원래도 입소문 타고 있었지만 그 이후로 속도가 더 빨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