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티브 플레이 스타일은 다른 케릭하고 너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케릭을 하다가 부케로 스티브를 키우면서 힘들어한다.

왜냐면, 풍신류의 초풍 같은 안정적인 고 데미지 딜캐도 없고, 

폴의 벽력장처럼 강력한 하단기도 없고,

브라이언의 쵸핑같은 이득기도 사실상 없으며

파쿰람이나 조시처럼 상중하단 연타기술이나 이지도 없고.

중단기로 안정적으로 깔아둘 것도 마땅치가 않다.

리치도 애매하게 짧아서 특정 케릭들의 공격은 딜캐하기도 어렵다.

딜캐가 좋은것 같으면서도 막상하려면 원원투 소닉팡, 하단 11딜캐 이글크로 말고는

상대가 대놓고 15,16프레임 손해 스킬들을 깔아두더라도 딜캐가 시원찮다.

상대가 헛치면 스티브는 보통 소닉팡인데, 

내가 헛치면 초풍, 오른어퍼 칼딜캐 들어오니 딜싸움이 안된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대신 스티브 장점이 뭐냐, 스티브는 상대의 움직임을 강제할수 있는게 많다.

쉽게 말해서 스티브의 기술을 가드후에도 취할 수 있는 움직임을 줄여준다.

퀵훅이나 기원권, 모심기, 스매시를 가드한 후에도 무언가 내민다는게 쉽지 않다.

즉 기술 매커니즘 자체가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기 좋다.

상대에게 중하단 강제이지를 건다기보다, 얼마든지 파훼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고계급으로 갈수록 파훼가 어렵고, 고평가 받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고계급에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걸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뭔가 내밀려고 잘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위로 올라갈 수록 일부러 기술을 엇박으로 넣고, 대시가드하고 이런걸 섞는데

스티브는 그냥 자세 파생기 자체가 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 상대 패턴을 패턴을 빨리파악해서 퀵훅, 기원권을 노리자.

오다맞아라 식의 퀵훅은 일정구간위로 올라오면 잘 통하지 않는다. 

노멀히트가 될지언정, 카운터히트가 나오지 않으면, 상대와의 데미지 싸움에서 이기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니 상대의 패턴을 빠르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냉정해져라.

예를 들어, 리리로 슬라이딩을 히트 시키고 횡이동을 자주 친다고 보면 슬라이드 히트후 횡이후 퀵훅이나 기원권을 노리자.

호커허리가 가드 된상황에서 상대가 왼어퍼를 내미는 습관을 보인다면, 퀵훅을 노리자.

상대가 오리발이나 왼어퍼를 연속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다면, 퀵훅을 노려보자.

물론 상대와 거리를 재다가 퀵훅 카운터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쉽지 않다.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쉽게 맞아주지 않는다. 명심해라. 상대 패턴을 읽어야 한다.

2. 갉아 먹는 법을 익히자.

내가 생각하는 스티브하면서 벽을 느끼는 구간은 파랑단쯤에 들어설 때일 거다. 나도 그랬다.

파랑단쯤되면 상대는 스티브 케릭의 특성을 어느정도 알아서 카운터 타이밍에 잘 내밀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골렘들을 상대로는 힘들다. 

스티브 입장에서는 악마손(2lp), 스탠소서 2~3번씩 긁어도, 나락한번 맞으면 데미지 싸움이 안된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왼어퍼, 기원권, 플리커-쵸핑 등을 섞어주면서 하단을 조심스럽게 긁는 방법을 익히자.

때로는 과감하게 긁어야 할 때도 필요하다. 

최종적인 목표는 상대가 개기게 만들어서 퀵훅, 기원권 카운터등을 내야한다.

3. 기원권은 멀리서 퀵훅처럼 깔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간혹가다가 퀵훅처럼 멀리서 이쯤에서 오다맞아라 식으로 기원권을 까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드라그노프가 거리 재다가 연깍하고 어썰트를 많이 섞는다고 가정하자.

퀵훅으로 어썰트를 노리다가 연깍에 많이 맞았다고, 연깍 타이밍이다! 하고 기원권을 날리면 어썰트에 쉽게 카운터가 난다.

차라리 연깍같은 하단은 흘리기를 노리자.

멀리서 오다 맞아라 식의 퀵훅처럼 쓰면 딜캐 당하기 쉬우니

기원권은 상대에게 가드 시킬 수 있는 거리에서 써야한다.

다만, 일부러 타이밍을 꼬기위해 가끔씩 쓸 순 있다. 

4. 공격 타이밍을 꼬아라. ( 솔직히 이건 전케릭 다해당하는거긴 하다.)

그래 이건 당연한 거다. 그런데 대시대시 퀵훅만 쓰라는건 아니다.

대시대시 왼어퍼 대시대시했다가 다시 백대쉬도 해보고, 갑자기 그냥 백대쉬만 겁나 쳐보기도 하고,

상대 기술 가드한 후에 백대시도 해보고, 이번엔 왼어퍼말고 악마손도 긁어보고.

내가 이번엔 진짜로 공격할 것 같다는 느낌을 상대에게 심어줄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래야지 상대방한테 퀵훅, 기원 카운터를 노릴 수가 있다. 

4-1. 덕캔은 위로 올라가려면 필수 테크닉이다.

모심기, 기원 덕캔은 당연한거고, 연속 덕캔도 필요하다.

막상 스티브를 하다보면, 왜케 리치가 짧지?라고 느낄 때가 많을 거다. 어쩔수 없다.

소닉팡은 딜캐가 있고, 스매쉬로 중단 견제를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붙어야 하는 경우가 생겼을 때, 단순하게 대쉬로만 붙을 건가? 대시 가드만 할건가? 아니다.

덕킹은 상단회피도 있다.

또 긁는다고 가정하면

카즈야 상대로 대시가드하다가 2lp가 가드 되는 상황하고,

덕캔-스탠소서(피커브2lp 여기서는 2_3lp)가 가드되는 상황은 천지차이다.

전자는 더퍼에 뜨고 후자는 더퍼에 안뜬다.

또한 덕킹 - 시호크(중립rp)는 가드시에 -14지만, 그래도 앉은 상대에게 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압박이라도 있지,

스티브는 기본자세에서는 고데미지 중단 루트가 별로 업기 때문에 

압박은 타이밍적으로 꼬는것 말고는 크게 무섭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무조건 연속 덕캔을 써서 붙으라는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쓸수 있어야 한다.

이번엔 덕캔으로 훼이크를 줄건지, 대시가드를 하다가 퀵훅이나 왼어퍼나 기원권, 악마손을 노릴건지,

공참손을 노릴건지, 그건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렸다. 

다만, 할줄 몰라서 안쓰는 것과, 선택으로 안쓰는 것과는 100% 다르다.

5. 기술들의 끝거리 사거리를 익히자.

그 중의 특히 2lp(악마손)하고 스매시 끝거리는 반드시 익히자.

2lp는 누가봐도 사거리가 정말 길어서 끝거리에서 가드를 하더라도 딜캐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히트 후엔 이글크로, 스탠소서, 위빙 심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특히 벽에서는 스매시 발동프레임도 같고 사거리도 길어서 활용도가 너무 좋다.

2lp와 스매시는 정말 사거리가 정말 길고 발동 프레임도 16으로 같아서 구분하는게 불가능하다.

딜캐 할때도 원원투가 14프레임까지 가장 데미지가 좋지만, 리치가 너무 짧다.

왼어퍼투나 퀵훅투를 반드시 써야하는 상황이 온다. 

머덕 어깨 발동기같은경우에는 투원으로 딜캐를 해야한다. 

그리고 브라의 오른팔꿈치하고 중단발 쓰는경우에는 리치가 짧아서 사실상 딜캐가 안된다.

리치가 짧은건 억울하지만, 끝거리에서 가드하면 딜캐하는게 사실상힘들다...

6. 파생 자세들 및 후속타들의 회피 및 피격 판정을 익히자.

6번에서 살짝 말했던 위빙의 경우, 스티브 미러전 기준으로 

2lp(악마손)가 프랙기준 2미터정도에서 히트 후 오른 위빙 어꺠치기 하면, 왼어퍼가 피해진다.

근데 근접에서 사용하게 되면 왼어퍼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재밌는 건, 위빙은 상단 회피 판정이 달려있지만, 

어깨치기로 연결하는 순간 상단회피판정은 빠져서 퀵훅이나 하이킥에 카운터가 난다.

덕킹 후속타도 마찬가지다. 덕킹에는 상단회피가 달려있지만, 

시호크는 상단회피가 없다. 하이킥에 카운터가 잘난다. 가젤, 이글훅도 마찬가지다.

7. 각종 패턴들을 익히자.

예를 들어 위에 2lp으로 시작하는 후속심리 패턴,

스탠소서로 시작하는 심리패턴, 원투원 패턴,

퀵훅 이후에 상대 공격유형에 따른 덕킹, 파크, 플잽 패턴

벽에서 스매시 파크를 각인 시켜놓고 스매시만 연속 3~4번씩 쓴다거나

벽에 가둬놓고 끝거리에서 악마손이나 플리커 쵸핑을 계속 심는다거나.

퀵중 가드후 퀵훅이나 피커브 6rp가드시키고 텐카운트라던가....

8. 상대에게 큰기술을 내밀지 못하게 압박하는 방법을 익히자.

서두에도 써놨지만, 스티브의 기본적인 압박 스타일은

상대에게 기술 자체를 내밀지 못하게 하거나, 특정 짠 공격들로만 반격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다. 

또한 그 짠공격들도 솔직히 거의 모든 자세나 파훼가 가능하다. 

기원권 히트후 - 이글훅, 스매시/퀵훅 가드후 파워크래시, 덕킹, 하단 흘리기등

상대에게 나 이다음에 이거 있어. 너 뭐 내밀지마, 내밀면 카운터 난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내가 역파훼를 당하더라도 한번쯤은 필요하다. 

그래야 내가 마음대로 긁어먹을 수 있고 하단 긁는 것을 전재로 또 중단을 억지로 집어 넣을 수 있다.

사실 8번은 호불호가 갈리긴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이미 다들 많이들 알고 있어서 사실 안해도 되긴하다..

어쨌든 도움이 되면 좋겠음...

반응좋으면 2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