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기가스 유저가 하울링을 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해서 하울링에 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하울링은 용도와 심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장점이 잘 안 보이는 기술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토링 회장님의 하울링을 보고 도토링님이 잘 쓰는거지 하울링이 좋은 기술이라고 느끼지는 못한다.

좋다고 생각해도 실전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는 유저들이 많은데 하울링을 좋게 쓰려면 기본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상대방보다 체력이 많아야 한다.

상대방보다 체력이 적은 상태에서 하울링을 써봣자 상대방이 공격을 안 하기 때문에 하울링이 공격을 씹지 못한다.

또 하울링은 방어기술이기 때문에 내가 공격해야하는 상황에서 하울링이란 카드는 큰 힘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생각해야 할게 늘어나서 머리속만 복잡해진다. 상대방이 자기가 체력이 많아도 무조건 공격하려하는

불도저가 아닌 이상 공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하울링은 2선카드로 빼두자.

둘째, 상대방과 중거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무빙이 필요하다.

이게 정말 중요한데 기가스가 아무리 움직임이 구리다고 해도 회장님의 플레이를 보거나 붙어보면 움직임이 매우 빠르다.

그 백대쉬로 거리를 벌려놔야 자기 기술들이 기가스보다 대부분 짧기 때문에 상대방은 무리해서 공격을 한다. 그렇게 중거리에서

하울링을 쓰면 상대방은 아차 싶었지만 이미 공격을 해버리고 하울링에 공격이 씹히게 된다. 근거리에서 하울링은 상대방이

움직이지 않고 바로 공격을 하기때문에 예측도 어렵고 기술을 빨리 씹어버려서 딜캐가 없는 상태에서 체력만 깎인다.

하지만 내가 체력이 많으면 근거리 하울링도 심리전으로 쓸 수 있다. 밑에서 설명하겠다.

이 두가지 기본전제가 깔리면 하울링을 자유자재로 쓸 준비가 되었다. 그럼 예시들과 함께 설명을 계속 하겠다.

가장 기본적인 하울링 예시라고 보면 된다. 체력은 내가 적지만 아머킹이 벽을 등진 적에게 중거리에서

월바운드기를 많이 쓰기 때문에 하울링을 깔아 둔것이다. 중요한 점은 하울링을 쓰고 기다리는 것이다.

하울링을 처음쓰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하울링을 도중에 끊고 가드를 하는데 하울링은 가드를 열고 상대방의

기술을 받아내야 하기때문에 상대방이 공격할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공격하지 않으면 그때

다시 하울링을 쓰던가 가드를 해도 늦지 않다.

(아머킹 우리손주는 기상 왼발로 딜캐가 가능)

하울링으로 인해 기술이 씹혀서 기와를 맞거나 딜캐를 당한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하단을 생각한다.

체력은 적고 상대방은 안 오고 상중단을 다 씹어버리는 하울링만 쓰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단밖에 생각할게 없다.

기가스는 그 생각을 하면 상대방의 움직임에서 다급함과 하단의 느낌이 느껴지고 하단을 가드할 수 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 중거리에서 하울링을 깔아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는게 중요하다.

그럼 상대방을 어떻게 해야할까? 자연스럽게 하울링이 끝나길 기다렷다가 공격하는걸 생각하게 된다.

그때 기가스는 하울링을 도중에 끊고 카운터를 내거나 잽으로 공격을 끊을 수 있다. 또한 기가스의

하울링 상태에선 잡기가 풀리지 않는데 대쉬해서 잡기를 쓰려하면 이렇게 카운터가 난다. 근데 사실

잡기로 파해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상대입장에서는 하울링? 가서 잡아야지! 하는 그 움직임은

눈에 다 보이고 대쉬하면 카운터를 내거나 앉거나 가드를 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럼 공격은 햇는데 하울링이 너무 일찍 씹어버리면 어떻게 할까?

전혀 당황할 필요 없다. 하울링에 공격이 일찍 씹혀도 이미 상대방은 굳을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자신의 공격이 씹혓다는게 머리속에 입력이 되면 상대방이 공격하는것에 대해 겁을 먹는다. 위의 상황들이

연속되어서 상대방이 공격을 겁 먹게 되면 그때부터 몸통박치기로 상대방에게 공격을 시작하면 된다.

물론 중거리는 계속해서 유지해서 답답한 마음에 컷킥, 카운터기를 깔아버리는 상대방을 가뿐히 피해주고

기와로 딜캐 해주면 된다.

이렇게 기가스의 하울링의 용도에 대해 설명해보았다. 위의 예시들보다 훨씬 멋진 장면들이 실전에서 많이 나오는데

그런 장면들을 뽑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상대방이 공격하도록 만들어야

하울링은 쓸모가 있다. 처음에는 기술을 빨리 씹어도 원투, 기와를 썼다가 딜캐를 당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숙련되도 그 타이밍이 눈에 보인다. 이 하울링은 사용난이도 대비 뽕맛이 죽이기 때문에 기가스 유저들은 꼭

마스터 해보기를 바란다.

p.s 급하게 만든거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댓글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