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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류 기술들에 대해서 먼저 읽어보고 오자)

흔히들 차지가 좋은 기술이라는 건 많이 들어봤을텐데 막상 해보면 왜 좋은지, 어떤점에서 사기라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차지가 어떤식으로 활용되는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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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 장황하게 차지류 기술들을 설명해 놨는데

사실, 차지류 기술들 자체만 본다면 딱히 사기라거나 오버스펙이라는 점은 느끼지 못한다. 그저 로우가 가진 수많은 기술들 중에 일부일뿐 이라는 느낌정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지'라는 기술 자체가 사기라기 보단, '차지가 만들어내는 상황'이 사기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기상킥 차지를 예를 들어 알아보자

먼저 기상킥 차지의 스펙을 알아보자

기상킥(일어서며 RK 46n 6n)

발동 11, 중단, 데미지14

가드시 +7

히트시 +g17, 카운터시 +17

포인트는 이득이 얼마인가라기 보다 저 이득프레임이 만들어내는 상황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위협적인가? 이 점을 생각해야한다.

폴의 기상킥을 생각해보면 발동 11에 막히고 -6이다. 때문에 기상킥이 막히면 기술로 씹어먹거나 무빙등으로 파해하는게 아닌 이상, 

일단 공격턴을 상대방에게 쥐어주고 난 우선 가드를 땡기는게 철권에서 어느정도 합의된 룰이다. 프레임 상황을 무시한 플레이가 상대에게 먹힌다면 개사기 소리를 듣던가 아니면 개고수 소리를 듣게 된다. 공통적으로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저번 글에서 밝혔다시피, 애는 발동이 14이다. 때문에 생으로 쓴다면 발동 14까지는 동시히트할 것은 뻔히 알 수있다.

하지만 기상킥 차지를 쓰고 저 기술을 쓰게된다면

발동 7

존내 빠른 기술이 되는 거다.(물론 이론상 그런거고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후술함)

만약 차지에 대해 암것도 모르고 상대방이 

'어? 기상킥 막았으니까 이젠 내가 공격해야지^^'

이러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밑에 커맨드 입력을 보면 알겠지만, 

가장 빠른 원잽을 갈기면서 썼음에도 불구하고 동시히트는 커녕 내가 카운터가 나버렸다.

사실 저것도 이득 +7프레임을 다가져가서 쓴게 아니라 아마도 +5 ~ +6 정도 가져갔을 거다.

어쨋든 위와 같은 상황은 일반적인 기상킥 가드 이후 상황에 대한 상식을 뒤엎는 결과이며 

여기서 봐야 하는 포인트는

'손해인 기술을 맞추고도 우선권이 로우한테 있다'라는 것이다.

이게 로우를 개싸움에서 아주 강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인데

솔직히 기상킥 만으로 저런 결과를 만들어내긴 어렵고 다음 짤을 보면서 생각해보자

(화질구지인건 노트북으로 찍어서 그럼...)

로우의 대표적인 압박기인 해머인데, 

해머는 +3이기 때문에 발동 17짜리인 악마발이나 상단기인 하이킥은 발동10인 짠손을 이길수 없다.

근데 해머는 2를 유지하면 앉은 자세가 되는데 그걸 모르고 계속 짠손으로 끊으려고 하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

발동 10프짜리 원잽을 쓰다가 해머이후 앉은자세에서 입력한 기상킥에 카운터가 나서 발동 14짜리 양발까지 확정으로 맞는 모습이다.

왜냐면 해머는 막히고 +3인데 앉은자세 입력후 기상킥을 내밀면 프레임상 8프레임으로 기상킥이 나가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기상킥 뿐만 아니라 스핀킥 시리즈에도 해당되는 건데

스핀2타 차지 혹은 스핀3타 차지는 가드시 +8이다. 기상킥과 프레임상황은 같은데

단점이라면 피지컬 쩌는 애들은 스핀2타에서 앉아서 띄운다...

난장판 싸움에선 솔직히 앉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써보고 상대가 앉아서 띄운다면 다음부터 안쓰면 된다.

위의 상황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

분명 우선권은 나한테 있을 법한데 차지라는 테크닉이 프레임의 유불리 상황을 뒤바꿔놓으며

차지에 대해서 잘모른다면 대체 언제 내가 공격을 해야 카운터가 안날수 있는지 알수가 없다.

그런 심리를 역이용해서 기상킥을 가드시키고 일부러 차지 안잡고 악마발이나 로하이, 해머를 쓰는 패턴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왜? 상대는 기상킥 차지땜에 후상황을 보려고 기술을 안내밀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런 돌고도는 심리 때문에 로우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차지를 안다고 해도 그 파훼가 매우 까다로울 수 밖에 없고

결국 '로우 이새낀 뭘 막혀도 계속 처내밀기만 하는데 내가 어쩌다 한번내밀면 그걸 카운터 내버리네? 이런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로우를 개싸움에 달인으로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근데 이건 이론상 그렇다는 뜻이고

실질적으로 로우의 차지 테크닉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진짜 어려운 테크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차지의 장점을 있는 그대로 다살리는 사람은 진짜 로우 고인물 들이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단 중단 양산형 로우는 애매하게 차지쓰다가 오히려 본인이 카운터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연습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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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도중에 배가고파져서 뒤로 갈수록 횡설수설 하는 기분이었는데...

만들어 놓은 짤을 다 써버려서 짤을 다시 만들고 새글을 올리는게 더 낳을듯 싶음

다음 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로우가 이득인지, 로우의 각종 심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한다.

오류가 있다면 수정요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