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진짜 뉴비가 이 글을 볼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뉴비라면 그냥 익스퍼트를 하지, 마스터는 손대지 않는게 상책이다.

새 캐릭터 파고 마스터를 플레이한 지 몇시간 째 운석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

알아보니 뇌 안 잡음 운석 자체가 안 떨어진다 카드라.

운석 세트 없는데 크툴루 뇌를 상대하는건 싫기에, 그냥 바로 벌로 건너뛴 후에 비즈니스 들고 잡을 생각이다.

고로 나는 이 난제를 뚫어야만 했다.

고려사항

- 운석 세트 , 운석 총의 부재. 기껏 운석 총 소리 바뀌었다는데 마스터라 듣지도 못하고 있다.

- 방어력 20의 벽. 마스터 모드라 거의 1대 1로 방어력 효율이 오른 거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후반 여왕벌은 모든 공격을 -20으로 쳐먹는다는 것이다.

어차피 운석 총 있어봐야 쳐맞아도 안 아파할게 뻔했다. 마찬가지로 붐스틱 같은거도 후반부에 극도로 효율이 떨어질거라서 극딜이 가능한 템이 필요함.

계속 낮은 데미지를 꼬라박아봐야 마스터에선 체력도 오를거라서 내가 장기전에서 밀릴 확률만 높아짐.

- 워리어 , 레인저 갑옷은 크툴루의 뇌도 안 잡았기에 만들 수 없었다. 뇌도 애매한데 스펙인데 스켈레트론은 말 다했고. 정글 갑옷이 그나마 할 만 하니 소서러 아이템 선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

- 벌에 운석총을 쓰는 이유는 관통 때문에 소환하는 벌도 같이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덕분이다. 하지만 이제 얻지도 못하나 관통을 대신할 아이템도 필요하다.

- 워터 볼트 못 가져온다.

요악하자면 크툴루의 뇌 전 템 중에서 관통도 지원하면서 데미지도 적어도 20을 넘어서면서 소서러 아이템(워터 볼트 제외)을 찾아야 했다.

그럼 답은 내가 아는 선에선 이거 하나뿐이다.

킹마의 낫, 단점이 있다면 탄속이 느린 아이템이라서 벌 주면을 빙글빙글 돌거나 밑구녕에 직접 영거리 사격을 갈겨대야 한다.

그래서 공략은 벌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붐스틱과 악마의 낫 위주로 사용할 것이다.

여왕벌에 대한 사전 준비

- 악마의 낫과 정글 갑옷을 준비하자.

- 무조건 아레나는 "정글 '지하'"에 지어라. 안 그러면 얘 발광한다. 정글 지상이어도 발광하니까 무조건 "정글 '지하'" 다.

- 벌침의 텍스쳐가 바뀌어서인지 시인성이 개선되었다. 허나 중력 영향을 받는지 포물선을 그리기에 피하기는 더 까다로워졌다.

- 체력에 6000에 후반부 방어력만 20인 피돼지이다. 너는 이걸 운석 총도 없이 잡게 될 것이다. 굉장히 장기전이 될 예정이니 아레나에 꼭 신경을 쓰고, 방어력도 잘 관리해주자.

- 아직 덜 고였다면 포션도 기꺼이 쓰자. 1.4 오면서 포션 지속시간이 길어진지라 죽지만 않으면 연속으로 상대 가능하다.

- 위석을 지참하자. 독 뎀만 막아도 체감되는 위력은 크게 줄어든다. 앙크 방패 안 쓰는 나도 위석만큼은 꼭 갖고다닌다.

- 로열 젤은 쓸거면 써도 좋다. 슬라임 때문에 생기는 변수를 어느정도 차단해준다.

- 아레나는 나는 가로 100칸 세 줄 설치했다. 중요한 점이라면 벌침은 보고 피하는 것보단 저렇게 천장에 블럭을 쌓아서 벌침이 안 날아오는 타이밍을 만들어야 한다. 벌침을 난사할 땐 저 블럭 밑에 숨자. 만약에 여왕벌을 좀 더 안전하게 잡고 싶다면 가로 150칸 정도로 길이를 늘려두면 좋다.

실전

- 제일 조심해야 할 건 저 깜빡이도 안 키고 하는 돌진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아레나의 가로폭이 좁기에 더욱 체감되는 부분. 만약 이걸 피하고 싶으면 아레나를 가로로 더 길게 짓자.

- 벌침은 적당히 피하다가 타이밍을 보거나 블럭 아래로 숨어서 발사를 중지시킨 후 크툴루의 방패로 피하자.

- 벌들을 소환해대면 대놓고 구녕에다가 낫을 후려갈기거나 천천히 낫에 맞게끔 벌들을 유도하며 움직이자.

- 아무리 봐도 느끼는건데 이 벌대가리 크툴루의 뇌보다 쉬운 거 같다. 크툴루 뇌는 1페 때 랜덤성을 많이 타는데 얘 패턴은 즉발돌진 빼면 정직한 편임. 얘한테 피 200 이상 단 내 실력이 레전드다.

- 1.3 익스퍼트땐 100도 안 까이고 그냥 발랐는데 아무리 봐도 저 놈 너무 단단하다. 어려워서 긴장타기는 커녕 짜증나서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잡음.